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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310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3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3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랍니다. 2학년 교과서가 매우 쉬운 난이도를 보이다 갑자기 마지막 이야기 3개에서 문법 난이도가 껑충 뛰었기 때문에 어느 쪽에 맞추어서 진도가 나가느냐가 당연히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3학년 교과서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답니다. 이 교과서 지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3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표지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이 책의 시작은 '우리들의 공화국' Respublikamiz 랍니다. 맨 처음 나오는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관광에서 꼭 가는 도시 4곳이지요. 이 네 곳은 역사가 매우 깊고 유적이 많은 도시랍니다. 우즈베크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2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우즈베키스탄 교육정책의 특징 중 하나가 교육 과정이 몇 개 언어로 진행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우즈베크어 교육과정이 있고, 러시아어 교육과정이 있고, 투르크멘어 교육과정도 있지요. 이는 우즈베키스탄만의 특징이 아니라 다른 구소련 국가들의 특징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현재 러시아에서도 각 자치공화국마다 이런 식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베크어 과목은 우즈베크인이 배우는 우즈베크어 과목이 있고, 그 외 민족들이 배우는 우즈베크어 과목이 있답니다. 우즈베크어 교과서 역시 이렇게 분류되어 있어요. 하지만 교과서를 보면 우즈베크인용과 러시아인용으로 나누어져 있지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베크인이 아닌 다른 민족들은 - 정확히 말하자면 우즈베크인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과정..

2015년 우즈베키스탄은 '노인 공경의 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매해 슬로건을 하나씩 발표한답니다. 정부가 어떤 것에 한 해 동안 힘쓸지 발표하는 것이지요. 이미지 출처 : http://muxlis.uz/ 2015년 우즈베키스탄은 '노인 공경의 해' 랍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어인 우즈베크어로는 이렇게 써요. Keksalarni e'zozlash yiliКексаларни эъзозлаш йили 위의 것은 라틴 문자, 아래것은 키릴 문자이지요. 공식적으로는 라틴 문자를 사용하지만, 아직까지도 키릴 문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우즈베키스탄 있었던 2012년에도 그랬는데, 아직까지도 문자 문제 만큼은 그대로인 것 같아요. 우즈베키스탄 전통 사회에서 노인의 발언권은 상당히 강한 편이었답니다. 하지만 나날이 노인의 발언권과 지위는 낮아지고 있지요. ..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Dumbul palov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은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유명한 전통음식인 '오쉬' osh 의 응용버전입니다. 보통은 osh라고 부르지만, palov 라는 말도 많이 사용한답니다. 원래 이 음식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쌀이 들어가야 하지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에서는 쌀 대신 옥수수가 들어간답니다. 재료 기름 100g고기 200g양파 4개당근 3개감자 2개옥수수 5-6개토마토 3개마늘 5-6쪽피망 2개소금, 향신료, 고수 등은 취향에 따라 1. 야채는 잘 씻어서 육면체로 자릅니다. 단, 양파는 단면이 동그라미가 나오도록 썰어놓습니다. 2. 기름을 냄비에 부은 후 기름이 달구어지면 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고기를 볶을 때 마늘도 같이 넣습니다. 3. 고기가 익으면 그 위에 양파를 넣고 계속 볶습니다. 4. 양파가 노랗게..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Sabzavot dolma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은 Sabzavot dolma 랍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야채 돌마'이지요. 이번 음식은 한국에서도 고기만 양고기 대신 다른 고기를 사용한다면 왠지 쉽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요리하는 것을 매우 안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요리는 왠지 만만해보이기도 해요. 물론 어떤 음식이든 간에 저처럼 요리를 거의 하지도 않고 요리하는 것도 썩 좋아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맛을 내기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요. 재료 피망 3개 감자 3개 당근 3개 가지 3개 토마토 3개 고기 200g 양파 2개 쌀 150g 파 2개 취향에 따라서 소금, 향신료, 고수 등의 향채 1. 먼저 돌마 속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을 우즈베크어에서는 '키마' qiyma 라고 불러요. 우리..

두산동아 중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 속의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국가에요. 그리고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일찍 알려진 국가이기도 하지요. 제가 기억하기로 전국민에게 확실히 알려진 첫 번째 사건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축구 4강전. 우리나라가 시종일관 밀어붙였는데 우즈베키스탄의 슈팅 하나가 골로 연결되며 우리나라는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고, 우즈베키스탄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요. 그 이후로도 꾸준히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나라의 교류는 많아져서 이제는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알려진 국가가 되었어요. 얼마전, 심심해서 학생들이 보는 영어 자습서를 펼쳐보았어요. 애들 교과서를 보면 가끔 재미있는 지문들이 있거든요. 영어 교과서에는 해석이 없기 때문에 읽는 것이 피곤하지만, 자습서에는 해석..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To'y oshi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음식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십중팔구는 '오쉬' osh 라고 대답할 거에요. 이 오쉬는 러시아어로 플로브, 그리고 예전 우리나라에는 '기름밥'으로 많이 알려진 음식이지요.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다니다보면 아침에 식당 앞에서 커다란 솥에 대야를 엎어놓고 불을 피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오쉬를 만드는 모습이랍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채 썰은 노란 당근을 파는데, 이 채 썰은 노란 당근이 바로 오쉬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이지요. 오쉬를 먹어보면 단 맛도 나는데, 이 단 맛은 원래 노란 당근으로 내는 맛이랍니다. 그리고 오쉬 자체가 우즈베크인들이 종종 만들어먹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일반적으로 '라간' 이라고 부르는 접시에 담아서 주는데, 우리가 밥을 퍼서 주는 것처럼 푹푹 ..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behi do'lma

튀르크 국가들의 음식을 보면 조리법에 따라 가르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00전', '00튀김' 이라고 이름을 붙이듯이요. 하지만 이게 항상 꼭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러다보니 예외가 튀어나오면 '그것은 원래 그런 것이었구나' 하고 알고 넘어가는 수 밖에 없지요. 예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싫어할 만한 일. 우리들이 잘 아는 케밥도 그렇고, 이번에 소개할 음식 조리법인 '돌마'도 그래요. '돌마'라고 하면 야채에 쌀과 다진 고기를 섞은 것을 채워서 쪄낸 것을 말한다고 하지만, 그냥 속에 뭔가를 채워넣는 조리법을 돌마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답니다. '돌마'라는 말 자체가 '채우기'라는 뜻이거든요. 우리나라에 가장 잘 알려진 돌마는 터키에서 만들어 먹는 발효된 포도잎으로 만든 돌마이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는 타슈켄트.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사마르칸트가 훨씬 더 잘 알려져 있어요. 우즈벡 식당 이름이 사마르칸트인 것도 있고, 역사적으로 워낙 중요한 도시이다보니 사마르칸트가 더 많이 알려져 있지요. 사마르칸트를 대표하는 것이라면 단연코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인 '논' 입니다. 리뾰슈카는 러시아어구요. 이 논은 거의 우즈베키스탄의 상징처럼 여겨진답니다. 우즈베크인들이 최고로 치는 논이 바로 사마르칸트 논이지요. 조직이 치밀해서 입에 집어넣으면 향기가 입 안에 확 퍼진다고 하더라구요. 아쉽게도 빵을 주식으로 먹지 않은 제게 사마르칸트 논은 너무 빡빡해서 먹기 힘든 빵이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타슈켄트 논을 더 좋아한답니다. 타슈켄트 논은 간식으로 먹기도 좋아요. 우즈베키스탄 국영 방송사인 O'zbe..

우즈베키스탄 각 지역 사진 모음

나브루즈 바이람이라 특별한 기사가 있나 우즈베키스탄 통신사인 O'zA 에 들어가보았는데 각 지역 사진들이 게시되어 있었어요. 제가 가 본 곳은 추억에 잠겨서, 가보지 않은 곳은 신기해서 바라보았죠. 각 지역 풍경 및 산업, 교육과 관련된 사진들이었어요. 재미있는 것은 밀밭에서 찍은 사진들이 조금 있던데, 우즈베키스탄은 밀 자급자족이 되지 않아서 카자흐스탄에서 밀을 많이 수입해오고 있다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카자흐스탄 밀가루 포대를 그렇게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지요. 아래 각 지역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타슈켄트 시 http://uza.uz/uz/photo/28556/ 타슈켄트 주 타슈켄트는 수도인 타슈켄트 시와 타슈켄트 시를 감싸고 있는 타슈켄트 주가 있답니다. 우리가 말하는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히바 디샨 칼아 - 압달 보보 미나렛

압달 보보 미나렛은 18세기에 지어진 미나렛입니다. 이 미나렛은 디샨 칼아 구역의 K.Atayev 거리에 있습니다. 참고글 : 압달 보보 묘소 (http://zomzom.tistory.com/698) 이것은 압달 보보 묘소에 있는 미나렛으로, 크기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닙니다. 이 미나렛의 높이는 10m, 하부 둘레는 3.3m 입니다. 이 미나렛은 비록 작지만 위로 갈 수록 차차 지름이 줄어드는 형태와 상부에 샤라파 지붕 처마 양식이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 2014년을 '건강한 아이의 해'로 발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월 8일 제헌절에 다음해 1년간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할 목표를 발표한답니다. http://zomzom.tistory.com/587 이번 해는 '번영하는 삶의 해' (Obod Turmush Yili)였지요. 출처 : http://muloqot.uz/albums/photo/view/album_id/51269/photo_id/802613 올해는 21주년 제헌절이었지요. 아주 어렸을 때만 해도 '소련' 이었는데, 벌써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한지 꽤 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이번에도 발표했는데, 2014년은 '건강한 아이의 해' (Sog’lom bola yili) 라고 발표했답니다. 올해와 내년은 가정의 평화에 집중하는 해이겠네요. 작년 우즈베키스탄에 있었을 때 들은 이야기들을 토..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Qovurma manti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은 Qovurma manti '코부르마 만트'입니다. 이 음식은 이름 그대로 기름으로 튀긴 우즈베키스탄 전통 만두랍니다. 이 음식에 대해 특별히 별도의 이름은 없지요. 참고로 우즈베키스탄에서 기름에 볶거나 튀긴 것은 qovurma 라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국수인 라그몬도 앞에 qovurma 가 붙으면 '볶은 국수'가 되는 것이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방법은 쪄낸 후 튀기는 방법으로 우리가 아는 지극히 평범한 방법이랍니다. 하지만 원래 방법은 튀긴 후 쪄내는 것이라고 하네요. 만두 20개 만들기 위한 재료 만두 속 고기 (쇠고기 또는 양고기) 400g 양파 400g 동물 지방 200g 소금 및 향신료 - 취향에 따라 적당히 볶기 위한 기름 만두 피 밀가루 300g..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Tuxum barak

Tuxum barak 은 달걀로 만든 음식이랍니다. tuxum 은 우즈베크어로 '달걀' 이라는 뜻이지요. 이 음식은 호라즘 (히바 및 그 주변), 부하라, 나보이 지역에서 주로 먹는 음식으로, 각 지역마다, 그리고 만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만드는 법과 종류가 꽤 다양한 음식입니다. 부하라에서는 속에 토마토, 야채등을 집어넣고, 호라즘에서는 오직 우유, 식용유, 소금만 집어넣는답니다. 또한 이 속에 무엇을 같이 넣느냐에 따라 종류가 여러 종류가 되지요. 그래서 속에 호박이 들어가면 kadi barak, 감자가 들어가면 kartoshkali barak (감자 바락) 이라고 부른답니다. 계란 바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 재료가 필요하답니다. 1. 반죽 밀가루 200g 계란 흰자 1개 물 100m..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 - 모든 것은 자신에게

이 전래동화는 제가 읽은 것 중 가장 기억에 남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는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랍니다. 여기에는 번역해서 올리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지만, 이 전래동화에서 '남을 저주할 때 사용하는 동사 변화'가 나왔어요. 그래서 특히 기억에 남는 동화랍니다. 그리고 이 전래동화 원문에는 Gado 라는 것이 나와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거지인데, 이게 우리가 상상하는 거지와는 다르답니다. 안빈낙도를 실천하는 사람이지요. 우리가 떠올리는 거지는 단어가 또 따로 있어요. 원본에서는 '쿨차' 라는 것이 나옵니다. 이것은 간식으로 먹기 위해 만든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인 논과 비슷한 빵인데, 우리말에는 없기 때문에 그냥 빵이라 번역했어요. 동화이다보니 어린이도 읽을 수 있게 번역하려 했는데, 남을 저주하는 말이 영 맛..

9월 1일은 우즈베키스탄 독립기념일

지난 9월 1일은 우즈베키스탄 독립기념일이었답니다. 1991년 8월 31일 독립을 결의하고 다음날인 9월 1일에 독립을 선언했지요. 참고로 올해는 22주년 독립기념일이랍니다. 독립기념일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광복절이라고 보시면 되요. 헌법을 공포하고 국제적으로 당당한 주권국가로 승인받은 날은 헌법기념일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헌절이죠. 우리나라 제헌절은 7월 17일, 우즈베키스탄의 제헌절은 12월 8일이랍니다. 독립기념일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큰 기념일 중 하나랍니다. 물론 큰 뉴스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요. 올해는 알리셰르 나보이 국민 공원에서 (그냥 밀리 보그 milliy bog' 라고 많이 불러요. 지하철역 이름도 저거구요) 축하 행사가 있었다고 해요. 사진 출처는 우즈베키스탄 통신사인 UZA ..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 - 가난한 탁발승과 거만한 판관

중앙아시아 이슬람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할 단어 중 하나가 데르비쉬랍니다. 무슬림 탁발승으로 거지처럼 돌아다니며 고행을 하면서 신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지요. 이 사람들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이슬람을 전파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그리고 전래동화 및 민담에도 종종 등장해요. 이번에 소개할 전래동화는 왠지 꽤 낯익은 듯한 이야기랍니다. 가난한 탁발승과 거만한 판관 옛날옛적에 한 대판관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이슬람 율법학자들과 부자들에게 모이라고 명령했습니다. 대판관의 저택에 부자들과 이슬람 율법학자들이 모였고, 오래된 옷을 걸친 한 가난한 탁발승도 회의에 들어왔습니다. 이 가난한 탁발승은 이슬람 율법학자들 자리에 앉았습니다. 판관은 탁발승이..

제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메인에 올라갔네요

작년에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개설했어요. http://opencast.naver.com/ZO043 그리고 드디어 제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메인에 올라갔네요. 7전8기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정말 7전8기네요. 저 오픈캐스트가 정확히 여덟 번째 발행한 제 오픈캐스트이거든요.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배낭여행 가이드 시리즈도 완결을 내었답니다.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코칸드, 안디잔 편으로 끝냈어요. 샤흐리사브즈, 카르쉬, 페르가나 (파르고나) 등 그 외 가본 곳들도 만들어 올릴까 하다가 이쪽은 그렇게 소개할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나중에 관광지들 하나씩 정리해 올릴 때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어요.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즈베키스탄 배낭여행 가이드 시리즈가 우즈베키스탄 여행 준비하시는 분..

우즈베키스탄 배낭여행 가이드 - 안디잔

타슈켄트 기준으로 우즈베키스탄 동부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도시라면 안디잔과 나만강이 있어요. 이 두 도시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지요. 안디잔은 우즈베키스탄 도시 가운데 매우 잘 알려진 도시 중 하나에요. 일단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고, 안디잔에서 우리나라로 시집오는 우즈베키스탄 여성들도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실크로드 여행을 하시는 분들 중 키르기즈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오시는 분들은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도시가 안디잔이기도 하구요. 안디잔은 타슈켄트 기준 우즈베키스탄 동남부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도시이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하죠. 그리고 안디잔 주의 주도이기도 하답니다. 도시 정비도 잘 되어 있는 편이지요. 또한 키르기스스탄 및 키르기즈인들과의 교류가..

우즈베키스탄 배낭여행 가이드 - 코칸드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3개의 칸국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3개 칸국의 수도가 각각 부하라, 히바, 코칸드였죠. 우즈베키스탄에서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모두 한 나라의 수도였던 도시이죠. 하지만 유독 코칸드는 한 나라의 수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타슈켄트를 기준으로 우즈베키스탄 동부를 여행하는 사람들도 코칸드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우즈베키스탄 동부로 여행을 가는 이유는 크게 빼어난 자연 경관을 보러 가거나 키르기즈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지나쳐 가는 것이 대부분이거든요. 아니면 사업 및 일 때문에 가든가요. 우즈베키스탄 결혼으로 잘 알려진 나만강도 타슈켄트 기준으로 동부에 위치한 곳이랍니다. 왜 그런지 정확한 이유는 모..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 - 소중한 논

오랜만에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를 올리네요. 이번에 올릴 전래동화는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이자 주식인 '논'과 관련된 이야기에요.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읽어보면 뭔가 이야기가 끝나다 만 느낌이에요. 그보다 왜 논이 소중한지 잘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리려는데 쉽지가 않네요. 그림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색깔만 쓰는데,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사람 피부 색이요. 기껏 그렸는데 머리를 굴려 그린 눈이 아예 안 보이네요. 소중한 논 옛날 옛적에, 한 청년이 먼 나라들을 보고 싶어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계속 걷고 걸었고, 초원과 사막의 땅에 들어섰습니다. 태양은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었고, 청년은 목이 타고 걸을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정말 쉬고 싶다..

우즈베키스탄 기차표는 우즈베키스탄 숨으로 구입할 수 있어요

일단 오늘 알게 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올해 7월 1일부터 드디어 우즈베키스탄에 5천숨 지폐가 나왔다는 것이에요.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http://hititler.tistory.com/259 에서 확인하세요. 제가 있던 작년만 해도 2천숨 지폐를 찍어낸다 만다 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큰 액수인 5천숨을 찍어내었네요. 저것은 워낙 큰 소식이라 먼저 전한 것이고, 오늘 알려드릴 것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기차표는 아직까지 우즈베키스탄 숨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랍니다. 제가 우즈베키스탄에서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우즈베키스탄에서 기차표를 우즈베키스탄 숨으로 구입할 수 있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공식환율과 비공식 환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 숨으로 구입하면 크게 할인받는 ..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은행을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

오랜만에 우즈베키스탄 이야기를 하네요. 가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한국에서 은행을 이용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To'pa to'g'ri. 우즈벡어로 '정말로 맞아'라는 말이죠.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은행을 가끔 이용했어요. 이용한 이유는 오직 하나였답니다. 한국에서 송금받은 달러를 찾기 위해서. 타슈켄트에는 기업은행 지점이 있는데, 여기에 계좌를 개설하면 한국에서 달러를 송금받아 달러로 찾을 수 있지요. 다른 은행도 되기는 하나 여기가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랍니다. 당연히 은행에서 달러만 찾아 나와서 바로 시장으로 가곤 했지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은행 이용을 참 안해요.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답니다. 먼저 우즈베키스탄 숨의 가치..

우즈베키스탄 가요 Bojalar guruhi - Oshiq

2012년 6월. TV 앞 소파에 뻗어 있었다. 이 나라에서 여름은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으로 치면 이미 한여름이었다. 내 머리속은 오직 투르크메니스탄 비자 문제와 여행 일정 짜는 것 뿐이었다. 이렇게 여행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던 적도 없었다. 항상 될 대로 되라는 식이었다. 큰 계획들만 잡아놓고, 작은 것은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하는 여행에 익숙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어떻게든 5일 안에 투르크메니스탄을 빠져나가야 했고, 하필이면 언제 뜰지도 모르는 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으로 가야 했다. 그 이전에 아슈하바트에서 투르크멘바쉬로 가는 기차표를 사야 했다. 하지만 모든 게 불확실했다. 보통 여행 즈음이 되면 다른 준비는 안 해도 현지어 몇 마디 정도는 익히기 위해 급히 공부를 하곤 ..

우즈베키스탄 히바 디샨 칼아 - 압달 보보 묘소

압달 보보 묘소는 8세기에서 18세기에 부하라 양식으로 지어진 묘소라고 합니다. 이 묘소는 디샨 칼아의 동쪽에 있으며, 압둘라 나스푸루쉬 마드라사의 남쪽, 폴본 카리 마드라사의 동쪽에 있습니다. 이 묘소는 원래 이름이 폴본 아흐마드 잠치인 압달 보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압달 보보는 부하라에 있는 키슐락 잠치 출신으로, 아랍의 공격 이후에 무슬림이자 히바의 이슬람 전도사 중 한 명이 되었으며, 일설에 의하면 사도 무함마드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그가 죽은 후, 그가 뭍힌 곳 주변에 여름 모스크와 겨울 모스크, 미나렛, 연못과 공동 묘지가 지어졌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 - 동정심 깊은 나뭇꾼

오랜만에 동화를 올리는 것 같네요. 이번에 올리는 전래동화는 조금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답니다. 어떤 점이 이상한 점인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저만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옛날 옛적에, 한 가난한 나뭇꾼이 나무를 하러 숲에 갔습니다. 그는 자작나무 앞에 가서 도끼를 들어올렸습니다. 그 순간 자작나무가 나뭇꾼에게 외쳤습니다. "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저를 자르지 마세요, 제 아이들이 아직 어려요." 나뭇꾼은 동정심이 생겨서 자작나무를 베지 않기로 하고 주변에 있는 오크 나무를 자르기로 했습니다. 나뭇꾼이 도끼를 들어올리는 순간 오크 나무도 나뭇꾼에게 자신을 자르지 말아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면 호두 나무를 베어야겠군." 나뭇꾼은 호두 나무에 도끼를 들어올렸습니다. "..

우즈베키스탄 배낭여행 가이드 - 히바

우즈베키스탄 여행은 크게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그리고 나머지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 네 곳을 보는 것이 우즈베키스탄 여행 계획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할 부분이죠. 이 외에 더 붙여 넣는다고 하면 몇 곳 더 추가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서북쪽 끝으로 가서 아랄해를 보거나, 타슈켄트에서 동쪽으로 가서 우즈베키스탄 동부를 둘러본답니다. 남쪽 아프가니스탄 방향으로는 거의 안 가요. 거기는 그렇게 크게 볼 것이 있는 곳이 아니라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이나 타지키스탄을 갈 때 지나가며 보는 곳이죠. 참고로 남쪽의 중심 도시는 테르미즈랍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테르미즈 간다고 하면 아프가니..

웃자고 하는 이야기

예전에 우즈베키스탄의 문자개혁 이야기를 했었어요. (http://zomzom.tistory.com/619) 이것은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그것과 관련된 사소한 재미있는 이야기. 요즘 우즈베키스탄의 국어 교과서를 꾸준히 읽고 있어요. 지금은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베크인들을 위한 국어 교과서를 읽고 있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베크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국어책을 9권까지 다 읽었고, 지금은 우즈베크인을 위한 국어 교과서를 읽고 있지요. 참고로 난이도는 확실히 우즈베크인을 위한 우즈벡어 교과서가 어려워요. 지문은 짧은데 단어들이 자비없어요. 확실히 모국어 대상자용 국어책이다보니 처음부터 어려운 문법, 그리고 다른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을 위한 국어책에 나오지 않는 단어들이 ..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 - 행운을 가져다주는 지식

오랜만에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를 올리네요. 그동안 그림판으로 그림 그리기가 귀찮아서...오랜만에 그리려니 실력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느낌이네요. 옛날 옛적에, 세 아들을 가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자는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고 아들들을 한 자리에 불렀습니다. "얘들아, 너희들에게 유산으로 금 한 자루, 가축 한 무리, 그리고 책 한 꾸러미를 물려주도로곡 하마. 누가 무엇을 택하겠느냐? 하나씩 가져가거라!" 큰 아들은 잽싸게 금 한 자루를 낚아채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가축 한 무리를 가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막내 아들에게 남은 것은 오직 책 한 꾸러미 뿐이었습니다. "내게는 책이 필요해." 막내 아들은 전혀 실망하지 않고 책 한 꾸러미를 품에 안았습니다. 큰 형은 "내 재산은 다른 재산을 불러..

우즈베키스탄 가요 Alixan & Kamola - Har Kun, Har Tun

우즈베키스탄에서 돌아오니 아무래도 우즈베키스탄의 최신 노래가 무엇이 있나는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방송을 보고 노래를 다운받을 수는 있는데 노래를 다 다운받아 듣기는 귀찮고, 만만한 것이 방송을 듣는 것인데 자취방에 인터넷을 따로 설치하지 않았거든요. 어차피 인터넷으로 게임 같은 것을 하는 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에서와 마찬가지로 테더링으로 인터넷을 쓰고 있는데 TV방송 보려고 하면 자꾸 끊기거든요. 그래서 예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즐겨 듣던 노래를 가끔 다시 듣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Alixan & Kamola 의 Har Kun, Har Tun 이에요. 참고로 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우즈베키스탄에 있을 때에 했어요. 그래서 미리 동영상을 찾아서 동영상 링크를 블로그에 저장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