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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3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13 일본 도쿄 우에노 번화가와 모스버거 흡연실 - 일본 길거리에 담배 꽁초 안 보이는 이유

준비하지 않고 당하면 고통도 2배. 딱 이꼴이었어요. "어디 앉아서 쉬자." 편한 일정 될 거라 생각하면서 온 박물관 예상. 완벽히 빗나갔다. 체력은 위험하다고 빨강으로 반짝반짝. 머리도 과부하라고 파랑으로 반짝반짝. 이대로 더는 무리다.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된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서 있기도 어려울 지경은 아니었어요. 그렇게까지 약골은 아니거든요. 그러나 예상을 아주 빗나가버렸기 때문에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에서 나왔을 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처음부터 여기는 4시간 걸리는 곳이라고 단단히 각오하고 들어갔다면 안 힘들었을 거에요. 문제는 여기를 2시간이면 충분히 다 보고도 남을 곳이라 예상하고 들어갔다가 규모에 호되게 당했다는 것이었어요. 완벽한 판단 착오였어요. 그래도 다 봤잖아. 무슨 던전을..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12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 일본관 日本 東京 国立科学博物館 日本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어요. 계속 방송으로 관람 종료 시간은 오후 5시라고 알려주고 있었어요. 이제 25분 정도 남았어요.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지구관은 무사히 다 봤어요. 이제 남은 것은 일본관이었어요. 일본관은 3층. 여기에서부터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방송은 계속 나가라고 하고 있고, 일본관은 아직 한 층도 보지 못했어요. 일단 들어온 쪽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화살표를 따라 걸어갔어요. 거대한 홀 같은 곳이 나왔어요. 일본관 입구였어요. '어떻게 하지?' 일본관 3층을 과연 20분 안에 다 둘러볼 수 있을 것인가? 다리가 아팠어요. 앉아서 쉬고 싶었어요. 목도 말랐어요. 뭐라도 좀 마시고 싶었어요. 눈을 감고 조금 앉아 있고 싶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 두뇌..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11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 국립과학박물관 지구관 지상 전시실

'이제 절반 본 건가?' 당연히 아니었어요. 아직도 절반 채 못 봤어요.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은 지구관이 총 6층, 일본관이 총 3층이에요. 특별전 하나 본 것을 합치면 총 10층을 관람해야 절반 본 것이었어요. 아직도 관람해야 하는 층이 매우 많이 남아 있었어요. 몇 시인지 확인했어요. 이제 거의 오후 4시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지하 3층을 휙휙 둘러보는 데에 한 시간 걸렸어요. 벌써 과학관에서 보낸 시간이 2시간이었어요. '이거 예상이랑 완전 벗어나는데?' 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였어요. "일본 가면 당연히 일본에서 제일 큰 과학박물관도 가봐야지! 한국이 일본 얼마나 따라잡았나 봐보자!" 한국이 일본을 얼마나 많이 따라잡았는지 보기 위해 제일 좋은 곳 중 하나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이라고 판단했어요.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