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친구를 만나서 모처럼 영화를 보러 갔어요. 친구는 인디아나 존스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내게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을 보자고 했어요. 극장 가서 영화를 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영화 관람 자체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 어떤 영화든 상관없었어요. 그래도 인디아나 존스는 예전에 좋아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가 있었어요. 친구와 영화 시작 전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이야기에서 둘 다 흥분해서 열심히 떠들었어요. 최후의 성전에서 성배를 고르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어요. 어떻게 보면 문제가 너무 쉬운 뻔한 답지 같지만 서양에서 성물을 얼마나 화려하게 장식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저 사람들이 왜 저런 선택을 하는지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