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성의 날이네?"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 날짜를 확인해보니 3월 8일이었어요. 3월 8일.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별 거 없는 날이라 여기고 다시 잘까 하며 드러누웠어요. 그러다 우즈베크어로 된 전래동화를 듣고 싶어져서 MP3 파일을 실행시켰어요. 우즈베크어로 된 우즈베크인 전래동화를 듣기 시작하자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낼 때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그제서야 3월 8일이 여성의 날이라는 것이 떠올랐어요. "중앙아시아에서는 여성의 날 나름 크게 기념하는데." 우즈베키스탄에 머무르며 우즈베크어를 공부했던 것이 2012년. 벌써 꽤 예전 일이 되어버렸어요. 3월 8일 여성의 날을 잘 기억하는 이유는 우즈베키스탄 가서 처음 맞이하는 그 나라 기념일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여러 국경일과 명절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