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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3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청량리 588 재개발 구역 하나 찍고 오기에는 너무 그런데..." 작년 12월 말이었어요. 연말 특집으로 유튜브에 어떤 영상을 올릴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아무 거나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올 한 해 한국 사회에서 시끄러웠던 문제를 딱 보여줄 것이 필요했어요. 그 영상 하나로 올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 번에 요약할 수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한참 고민하다가 찾아낸 것이 바로 현재 롯데캐슬 SKY L65 건설현장인 청량리 588 재개발 지역이었어요. 문제는 두 가지 있었어요. 첫 번째. 청량리 588 재개발 구역에 아직 유리방이 남아 있다는 말이 있었어요. 유튜브 영상을 보니 청량리에 진짜로 유리방이 한 곳 남아 있었어요. 유리방이 있다면 영상 촬영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유리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

여행-서울 2020.01.23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 - kok somsa

우즈베키스탄 음식 중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솜사 somsa 에요. 우즈베크어에서 o 발음이 '닫힌 아' 에서 '열린 오' 발음이라 '삼사', '쌈사'라고 표기한 경우도 많아요. 러시아어권쪽에서 주로 삼사, 쌈사라고 많이들 말해요. 솜사는 우즈베키스탄 시장 및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에요. 보통 삼각형 페스츄리 안에 다진 양고기가 들어가 있어요. 감자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구요. 보통 '솜사'라고 하면 양고기가 들어간 삼각형 페스트리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모든 솜사가 다 삼각형 페이스트리는 아니에요. 타원형 모양인 것도 있어요. 그리고 페이스트리 피가 아닌 것도 있구요. 우즈베키스탄 살 때 정말로 엄청나게 많이 먹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솜사에요. 집에서 밥하기 귀찮으니까 시장에서..

우즈벡에서 충동구매한 결과

여기에서 한국처럼 먹으려고 하면 물가가 싸지 않지만, 여기에서 싼 것들 대충 구입해 먹으면 정말 싸게 먹을 수 있어요. 게다가 이 나라는 과일의 천국! 환율은 1 미국 달러 = 2840숨입니다. (암시장 기준) 복숭아 1kg - 1500숨 수박 1개 - 3000~5000숨 멜론 1개 - 4000~5000숨 포도 1kg - 2000~3000숨 살구 1kg - 1500숨 한국에서 오랜 타지생활을 하며 뼈저리게 느낀 것은 '과일은 사치품'이었어요. 무슨 제철 과일이 몸에 좋고 미용에 좋고 여기저기 다 좋다고 하는데 누가 몰라서 안 먹나요? 비싸서 못 먹지. 과일 1kg 살 돈이면 한 끼 식사로 안 끝나죠. 즉 자취생 입장에서는 과일을 사먹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치스러운 행위. 그 돈이면 참치캔과 3분카레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