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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여행 2

7박 35일 - 07 알바니아 티라나 스칸데르베그 광장, 엣헴 베우트 모스크

"후배님, 우리 내일 반드시 오전 9시 차 알아봐야 해요." "예." 이렇게 서로 약속을 하고 잤어요. 그러나 눈을 떠보니 8시 반이었어요. 부리나케 씻고 후배 방 방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 "설마 아직도 자나?" 어제 빨래한 것은 전혀 마르지 않았어요. 히터가 없어서 밤새 오들오들 떨면서 잤어요. 온몸이 언 것 같았어요. 일단 짐을 다 챙기고 시계를 보니 오전 8시 50분이었어요. 복도에 나오니 청소가 시작되었어요. 후배 방 방문도 열려있길래 가 보았어요. "저 아까 일어나서 잠깐 아래 내려가 둘러보고 왔어요. 그런데 아직도 회사 문 안 열었어요." "예." 설마 버스가 아침 9시 버스만 있겠어요. 정말 편하게 생각하고 일단 밖으로 나왔어요. 밖은 눈부시게 맑았어요. 밤새 오들오들 ..

7박 35일 - 06 알바니아

그렇게 오흐리드 호수를 구경하고 차에 탔어요. 그냥 코르차에서 티라나 가는 길에 당연히 들리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오후 3시. 티라나에 도착해야할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도착한 곳은 알 수 없는 한 휴게소였어요.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어요. "안 내리세요?" "예?" "No food?" "Yes." 식사시간이었어요.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발칸반도에서도 남쪽은 휴게소에서 아주 팍팍 쉬어줘요. 그래서 식사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식당에 들어갔어요. 산 중턱에 위치한 휴게소. 당연히 알바니아 현지화는 없었어요. "유로 오케이!" 유로는 있었어요. 하지만 그다지 식사 생각이 없어서 돈이 없다고 버텼어요. "이 사람들 밥 줘요." 계속 술을 드시던 한 할아버지께서 저와 히티틀러님 밥을 사 주셨어요. 밥으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