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명학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부지런히 글을 썼어요. 다음 카페까지 또 걸어가야 했거든요. 느긋하게 시간을 끌고 있을 수 없었어요. 아직 어둠은 짧았거든요. 게다가 새로운 목표가 하나 더 생겼어요. 그 목표를 위해서는 어영부영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어요. 이 짧은 어둠에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거든요. 전날 수원에서 한 번 걸었는데 안양 와서 또 부지런히 걸어야 했어요. 카페에서 부지런히 글을 썼어요. 그러나 전날만큼 글이 빨리 써지지 않았어요. 4시 전에는 나와야 했어요. 이번에도 많이 걸어야 했으니까요. 이번에는 명학역에서 안양역 너머로 가야 했어요. 안양역까지 간 후, 거기에서 또 걸어가야했어요. 정확히는 3km 걸어야 했어요. 초행길에 밤길을 3km 걷는 것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