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천장산 달동네에서 내려왔어요. 이제 오후 2시 10분이었어요. "설마 신고서점도 없어지는 거 아니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는 유명한 곳이 세 곳 있어요. 하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요. 그 다음은 외대앞역이에요. 외대앞역은 아직도 지상 철길 횡단보도가 있어서 유명해요. 그리고 우리나라 중고 서점 중 꽤 규모가 큰 신고서점이 있어요. 이문동에서 볼 것은 딱 이 세 가지에요. 사실 이 셋 합친 것보다 이문동 달동네가 더 규모도 크고 처음 온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곳이기는 하지만요. 이문동 달동네가 없어진다면 신고서점도 없어질 확률이 매우 높았어요. 한국외국어대학교 앞에 있는 큰 길을 따라 신이문으로 올라가다 보면 신고서점이 나와요. 신고서점 바로 뒤가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