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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104

서울 이태원 우사단로 팔레스타인 음식 맛집 - 예루살렘 식당 (마트암 알-쿠드스)

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이태원 우사단로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식당인 예루살렘 식당이에요. 여기는 이름이 두 개에요. 한국어 이름으로는 '예루살렘 식당'이고, 아랍어로는 마트암 알-쿠드스에요. "우리나라에 팔레스타인 식당이 있다구?"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어요. 모처럼 외국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음식은 그렇게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남아시아 식당이라고 하면 인도 카레 전문점, 동남아시아 음식이라고 하면 베트남 쌀국수나 태국 음식점이 있어요. 이런 것은 한때 많이 먹었지만 이제는 하도 많아져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어요.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량한 베트남, 태국 식당도 있고, 아직도 원색적인 현지 맛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가게도 ..

서울 노원역 김밥 및 분식 24시간 식당 - 세븐돈까스 노원점

이번에 가본 24시간 식당은 서울 노원역 김밥 및 분식 24시간 식당인 세븐돈까스 노원점이에요. 밤새 책을 보고 글을 쓰기 위해 노원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로 갔어요. 의정부에서 지하철을 타고 노원역으로 갔어요. 지하철 역에서 나와 시간을 확인하니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이었어요. '뭐 먹고 카페 갈까?' 저녁을 간단히 라면으로 때웠기 때문에 조금 출출했어요. 어차피 카페에서 밤을 새고 나올 것이었기 때문에 야식을 먹는다 해도 상관없었어요. 첫 차가 열릴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었거든요. 꽤 긴 시간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건데, 조금 출출한 느낌을 갖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그렇게까지 좋지 않았어요. 물론 카페 안에서도 먹을 것을 팔기는 해요. 그렇지만 그게 허기를 지워주기에는..

서울 노원구 노원역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 - 엄마수제돈까스무한리필

이번에 가본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원역에 있는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인 엄마수제돈까스무한리필이에요.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 가까운 곳에 어디 없나?" 돈까스를 원없이 먹고 싶었어요. 돈까스를 매우 좋아하거든요. 예전에는 의정부에도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이 있었어요. 이곳은 제가 사는 곳에서 거리가 조금 있는 망월사역 근처였어요. 그렇지만 망월사역은 의정부역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만 가면 되는 거리였고, 버스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돈까스를 먹고 싶을 때마다 거기 가곤 했어요. 그러나 이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이 없어졌어요. 그 이후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을 찾아보았어요. 한 곳 발견했어요. 위치는 상수역 쪽이었어요. 상수역은 의정부에서 큰 맘 먹고 가야 하는 곳이었어요...

서울 노량진 돼지고기 무한리필 식당 - 엉터리생고기 노량진점

이번에 가본 돼지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서울 노량진에 있는 엉터리생고기 노량진점이에요. "흑석 한 번 가봐야겠다." 중앙대가 있는 흑석 쪽은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본 일이 없었어요. 그쪽은 가볼 일 자체가 아예 없었거든요. 숭실대 근처에서 살 때도 놀러 갈 거면 신림으로 갔지 흑석쪽으로는 가지 않았어요. 저도 서울 안을 모두 다녀본 것은 아니에요. 그나마 서울 여기저기 꽤 많이 다녀보게 된 것은 작년에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면서부터였어요. 그런데 흑석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었어요. 그래서 중앙대가 있는 흑석동에는 갈 기회가 아예 없었어요. 흑석동에 뭐가 있나 궁금해서 찾아보다 한 번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에 돈까스 무한리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돈까스 무한리필 가게 가서 배..

서울 중랑구 상봉역 엔터식스 맛집 - 제이쿠치나

"어? 어디 가지?" 친구와 상봉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원래는 다른 곳에서 만날 계획이었어요. 으례 그래왔듯 종로나 홍대에서 만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홍대나 종로로 가기는 무리였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친구와 약속시간을 제대로 잡지 않고 단지 '다음날 시간 되면 보자'라고 약속만 해놓았던 것이었어요. 친구가 자기 볼 일 보는 동안 저는 일어나서 잠기운을 쫓아내고 정신을 차렸어요. 친구와 이야기할 때만 해도 저는 가볍게 커피 한 잔 마시고 헤어질까 했어요. 그런데 절묘하게 밥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일단 조금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홍대쪽으로 가기는 그랬어요. 거기까지 가는 데에는 제가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친구와 어디에서 볼까 고민하다 딱 떠오른 곳이 하나 ..

서울 노원구 노원역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 - 생고기제작소 노원점

이번에 가본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생고기제작소 노원점이에요. 노원역에 24시간 카페를 갈 때마다 길에서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 앞을 지나가곤 해요. '저기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예전에 제가 잘 가던 홍대쪽에 있던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없어졌어요. 그 이후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가지 못했어요. 다른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을 찾지 못했거든요. 정확히는 1인당 2만원에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을 찾지 못한 것이었어요.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이 여기저기 있기는 해요. 단지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딱히 끌리지 않았을 뿐이었어요. 그런데 노원역에서 할리스커피 가는 길에 있는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인 생고기제작소 노원점은 가격이 괜찮았어요. 1인 무한이 19900원이었거든요. 이 가격이면 수입소고 한국..

서울 종로 비빔 냉면 맛집 - 예지동 원조함흥냉면

오늘 정말로 많이 더웠어요. 뉴스에서는 스포츠 중계하듯 더위 신기록 갱신 뉴스를 쏟아내고 있었어요. 과연 대구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 듯한 모습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방이 뜨겁다고 생각했어요. 방 온도는 빠르게 치솟았어요. 에어컨으로 간간이 방 온도를 식혔지만 소용 없었어요. 스마트폰으로 의정부 날씨를 확인했어요. 의정부는 38도까지 올라갈 거라고 나오고 있었어요. "이런 기온을 한국에서 보다니!" 38도. 예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여름을 보낼 때, 그리고 한여름에 외국 여행을 갔을 때나 접할 수 있는 기온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 그런 기온을 접할 수 있을 거라 상상하지 못했어요. 당연히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대구, 밀양 정도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사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순대국밥 식당 - 장수순대국

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식당 중 하나인 장수순대국이에요. "우리 오늘은 뭐 먹지?" 서울에 올라온 친구와 일단 밖으로 나왔어요. 제 방에는 먹을 게 라면밖에 없지만, 그나마도 혼자 살기 때문에 둘이 밥을 먹을 준비가 아예 되어 있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모처럼 육지로 놀러온 친구는 집안에 있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어요. 방 안에만 있으면 둘이 이야기할 거리가 너무 빨리 소진되요. 재충전은 정말 되지 않구요. 둘 다 빠르게 폐인이 되어감을 느껴요. 각자 혼자 있으면 혼자 할 거 하니까 문제가 없지만, 같이 같은 방에 있으면 사이좋게 폐인화가 진행되요. 그래서 말이 좋아 밖으로 나온 거지, 밖으로 뛰쳐나온 것이었어요. 홍대도 가보았고, 종로는 질렸어요. 어디를 갈까 고민했어요. ..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 수유역 24시간 식당 - 중국집 챠이니

이번에 가본 24시간 식당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 수유역에 있는 24시간 중국집 챠이니에요. '카페 가서 글 좀 쓸까?' 그런데 배가 고팠어요. 마침 탕수육도 먹고 싶었어요. 그러나 매우 늦은 시각이었어요. 어지간한 중국집은 모두 문을 닫을 시간이었어요. 밤 11시였거든요. 의정부에 24시간 중국집이 있기는 했지만, 의정부에 있는 24시간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으면 서울로 갈 수 있는 버스가 끊겨서 카페를 못 갈 상황이었어요. 카페를 가기 위해서는 일단 서울로 가야 했어요. 즉, 동선을 따져보면 서울에 있는 24시간 중국집을 간 후, 거기서 배를 채우고 24시간 카페로 가야 했어요. '오늘은 다른 곳 갈까?' 지금까지 계속 노원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만 갔어요. 여기 자체는 좋아요. 문제는..

서울 마포구 홍대 일본 라면 맛집 - 지로우 라멘

제 방으로 놀러온 친구. 전날 많이 걸었기 때문에 어디를 갈까 고민되었어요. 이왕이면 최대한 안 걷는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많이 걸었더니 매우 피곤했거든요. 제 방에는 먹을 것이 라면 뿐이었기 때문에 밥을 먹으려면 어디든 나가기는 해야 했어요. 제 방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었어요. 전날 이태원까지 다 다녀왔으니까요. 멀리 가기도 싫고, 많이 걷기도 싫었어요. "우리 홍대나 갈까?" 막상 나오기는 했지만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어요. 그나마 덜 걷고 갈 만한 곳은 홍대 정도였어요. 지하철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거든요. 서울 사람들 기준으로는 먼 거리지만, 경기도에서 살면 이 정도는 갈만한 거리에요. 지하철로 한 시간 정도니까요. 홍대 외에 갈 만한 곳이라고는 기껏해야..

서울 노량진 고기부페 - 무한리필 참숯 화로 갈비

고기를 구워먹고 싶었어요. 고기 안 구워먹은지 참 오래되었어요. 올해 들어서는 명절때 제외하고는 한 번도 못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먹은 것이 작년 친구가 제 방에 놀러왔을 때였어요. 고기를 방에서 구워먹으면 방 전체에 냄새가 꽉 차요. 이거 빼려면 엄청 고생해야 해요. 그러나 고기부페는 혼자 가면 안 받아줘요. 이것이 혼자 자취할 때 참 안 좋은 점이에요. 부엌이 방과 분리되어 있다면 그나마 낫지만요. 사실 고기를 혼자 구워먹으면 재미가 없기도 하구요. 마침 친구를 만날 일이 있었어요. 친구에게 주어야하는 물건도 있었어요. "저녁 뭐 먹을까?""우리 고기부페 가자." 친구가 만나서 저녁으로 무엇을 먹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에게 고기부페를 가자고 이야기했어요. 친구도 좋다고 했어요. 친구와 어디에서 만날지..

서울 여의도 IFC몰 계절밥상

여의도로 벚꽃을 보러 또 갔어요. 이번에는 낮에 갔어요. 지인과 만나 점심을 먹은 후 같이 돌아다니며 벚꽃 구경을 하기로 했거든요. "여의도 가서 뭐 먹지?" 여의도에 식당도 많고 맛집도 여기저기 있는 것으로 알아요. 예, 딱 거기까지 알아요. 어디에 어떤 맛집이 있는지 전혀 몰라요. 여의도는 제게 언제나 쿨하게 안녕하는 곳. 여의도에서 식사를 한 적은 거의 없어요. 여의도 구경을 하고 항상 다른 곳 가서 밥을 먹었거든요. 아니면 반대로 밥을 먹고 여의도 구경을 하거나요. 제게 있어서 여의도 최고 맛집은 편의점. 왜냐하면 거기에서 밥을 먹은 적이 거의 없고 항상 돌아다니며 구경만 하다 편의점 가서 간단히 뭐 사먹기만 했거든요. 벚꽃놀이를 보러 여의도에 가야 하는데 점심 약속도 있었기 때문에 밥은 여의도에..

서울 합정역, 상수역 돈까스 무한 리필 식당 - 맘수제돈까스무한리필

예전 의정부에 돈까스 무한리필 가게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어요. 돈까스를 매우 좋아하는 제게는 정말 아쉬운 일이에요. 간간이 돈까스를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김밥천국에서 돈까스 두 개를 시키면 돈이 꽤 나와요. 그 돈이면 솔직히 다른 곳을 가요. 정말 돈까스만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에는 돈까스 무한 리필 식당이 참 좋아요. 하지만 돈까스 무한리필 가게는 생각보다 찾기 어려운 편이에요. 일단 많지 않구요. 때는 작년 봄.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다 그날 마지막으로 간 카페에서 나왔어요. 그날따라 봄바람이 너무 좋았어요. 밤새 카페를 돌아다녔지만 조금 더 많이 걷고 싶었어요. 상수, 합정을 제대로 돌아다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쪽은 어떤 동네인지 많이 궁금했어요. 어차피 집에 돌아가면 ..

서울 동대문 맛집 - 우즈베키스탄 식당 사마르칸트

동대문에는 맛집이라 하는 것으로 부족한, 이제는 전설인 식당이 세 곳 있어요. 즉, 단순한 '식당'의 범위를 뛰어넘은 곳들이라는 것이죠. 우리나라 다문화, 이주노동자 문화와 역사를 공부할 때 접할 수 있는 식당 두 곳이 바로 동대문에 있어요. 이 중 한 곳은 전에 소개했었어요. 네팔 식당 에베레스트에요.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동대문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인 사마르칸트에요. 소련 붕괴 후, 러시아 보따리상들이 서울에서 모이던 곳이 동대문이었어요. 상당히 오래전 일로, 이들이 모여들자 이들과 관련된 가게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어요. 초기에는 당연히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기껏해야 이 러시아 보따리상과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유학 및 출장 경험이..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 아프리카 감비아, 세네갈 식당 졸로프 아프리카 코리아

이태원에 아프리카 식당이 하나 또 있었네? 해피홈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을 때였어요. 제가 먹어야할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서울 이태원에 아프리카 식당이 하나 생겼다는 것이었어요. 여기는 이태원은 이태원인데, 이태원역이 아니라 경리단길 쪽이었어요. 그래서 여기를 먼저 가볼까 했지만 일단 아주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것부터 해결하기 위해 해피홈부터 다녀왔어요. 이때 이 가게 메뉴판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 것이 있었어요. 가게 이름은 졸로프 아프리카 코리아인데 왜 메뉴에 졸로프 라이스가 없어? 메뉴판 사진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가게 이름과 달리 정작 '졸로프 라이스'라는 메뉴는 보이지 않았어요. '베나친'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음식만 있을..

을지로 감자탕 식당 - 동원집

이번에 가본 을지로에 있는 식당은 동원집이에요. 여기는 감자탕이 유명해요. 여기는 여러 번 들어보았어요. 처음 들었을 때에는 그렇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자꾸 들으니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대체 뭐가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자꾸 감자탕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고 싶어졌거든요. 꾸준히 맛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맛이 괜찮은 거 같았어요. 제 블로그 이웃인 히티틀러님도 맛있게 먹고 왔다고 했어요. 감자탕 맛집이라고 하고 주변에서 다녀온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데도 계속 갈까 말까 고민한 이유는 딱 두 가지였어요. 먼저 감자탕을 1인분만 파는지 궁금했어요. 1인분으로 파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2인분부터 있는 메뉴거든요. 두 번째로 제가 감자탕을 그렇게 즐기지 않아요. 등뼈 손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 맛집 - 네팔 식당 에베레스트

외국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대문에서 반드시 꼭 챙겨야할 식당이 세 곳 있어요. 첫 번째는 네팔 음식점 에베레스트.두 번째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르칸트.세 번째는 중국 음식점 동북화과왕. 이렇게 확실히 딱 못을 박아 이야기하는 이유는 당연히 있어요. 저것들은 맛집이 아니다. 솔직히 요즘은 여기저기 다 맛집이라고 해요. 물론 이거야 자기가 맛있으면 맛집인 것이니 '내가 맛있게 잘 먹은 식당'을 맛집이라고 하면 문제될 것은 없어요. 맛없는데 맛집이라고 하는 건 좀 많이 생각해봐야겠지만요. 어쨌든 맛집이 남발하는 요즘. 저 세 곳은 '맛집'이 아니에요. 고작 맛집 따위 이름을 붙여서는 안 되는 곳이에요. 특히 에베레스트와 사마르칸트는 더더욱요. 잔챙이 꼬꼬마들이나 맛집이지, 저기는 상당..

경기도 안산 다문화거리 방글라데시 식당 - 알바라카 레스토랑 Al Baraka Restaurant

안산에 있는 스리랑카 식당인 랑카인도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5시 10분이었어요. 3시 50분부터 5시 10분까지 아주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배가 많이 불렀어요. '배나 꺼트리고 돌아가야지.'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 겸 해서 안산 다문화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예전에 왔을 때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어요. 거리를 돌아다니다 문득 외국 과자 같은 것 살 것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 것 뭐 새로 들어온 거 있을 건가?' 스리랑카 상점부터 먼저 가보았어요. 그렇게까지 새로운 것은 보이지 않았어요. 홍차를 살까 잠시 생각했지만, 제일 작은 포장이 50포 짜리였어요. 저 혼자 50포를 우려마시는 것은 절대 무리. 그래서 스리랑카 상점에서 나와 다른 상점들을 돌아다녔어요. '..

충청남도 병천 순대 식당 - 충남집

천안에 놀러갈 때, 천안에서 유명한 먹거리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호두과자가 유명한 것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천안까지 가서 호두과자만 먹고 돌아오기는 그랬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천안에서 먹을 만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병천 순대도 천안 것이었네?" 병천 순대가 천안의 유명한 먹거리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병천 순대는 경기도 음식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천안으로 놀러가서 점심으로 병천 순대를 먹어야겠다고 계획을 짰어요. 병천 순대는 어느 가게가 유명한지 찾아보았어요. 병천 시장 근처에 있는 충남집과 그 맞은편에 있는 가게가 유명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충남집에 가서 병천 순대를 먹기로 했어요. 천안역에서 병천 시장 가는 버스 노선을 찾아보았어요..

서울 동대문 24시간 식당 - 도깨비 불고기

모처럼 이른 아침에 전철을 타고 서울 동대문으로 왔어요. 동대문은 제가 참 많이 갔던 곳이자 지금도 종종 가는 곳이에요. 여기는 거의 모든 시각에 다 가보았어요. 동대문이야 의정부에서 가기 편하니까요. 심지어는 새벽 1시 전까지는 의정부에서 대중교통으로 동대문을 갈 수 있어요. 동대문 근처에서 일을 한 적도 있구요. 그래서 동대문은 매우 익숙한 동네. 이른 아침에 동대문에 도착하자 배가 고팠어요. "여기에 24시간 식당들 조금 있을 건데?" 서울 동대문은 동대문 야시장 때문에 거의 24시간 돌아가는 곳이에요. 오히려 종로보다 동대문이 심야시간에는 사람이 더 많아요. 동대문 야시장은 오직 도매상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24시간 식당이 없을 리가 없었어요. 두타 ..

이태원 맛집 - 아프리카 카메룬 식당 - 아프리칸포트 Africanport

서울에는 왜 제대로 된 맛있는 아프리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아프리카 식당이 없을까? 서울에 하나 정도 있을 거 같은데 서울에서는 아프리카 음식을 먹는 족족 실패했어요. 송탄에 있는 아프리카 식당은 음식이 맛있었지만 의정부에서 가기에는 너무 멀었어요. 분명히 황인이나 흑인이나 백인이나 혓바닥은 다 같은 핑크빛인데! 송탄에서 먹은 아프리카 음식과 서울에서 먹은 아프리카 음식의 맛은 너무 차이났어요. 진짜 부자와 거지급이었어요. '진짜 서울에 왜 괜찮은 아프리카 식당이 없지?' 세상에 서울인데! 서울에도 아프리카 사람들 많이 있는데! 그러던 중 저와 친한 블로거인 히티틀러님이 이태원 아프리카 식당 갔다 와서 쓴 후기를 봤어요. 푸겔겔겔 히티틀러도 당했다! 뭔가 모를 엄청난 동지애가 느껴졌어요. 솔직히 서울에..

외대 식당 - 본가 할머니 보쌈

예전 외대 근처에 살 때였어요. 외대 근처에서 혼자 밥을 먹을만한 식당이 몇 곳 있었는데, 항상 어지간하면 5천원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골라가곤 했어요. 그러다 아주 가끔 혼자 있는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을 때에는 보쌈 정식을 파는 식당에 가곤 했어요. 당시 가격이 7천원인가 그래서 다른 식당들보다 가격이 있는 곳이었어요. 식당은 낡은 한옥 건물이었어요. 홀에 탁자가 몇 개 있고, 안에 방으로 들어가서 먹는 구조였어요. 외대 근처에서 떠나서 의정부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 그 보쌈 정식 파는 식당이 가끔 떠오르곤 했어요. 왜냐하면 그 동네 살 때 제가 먹은 밥 중 가장 고급이었으니까요. 혼자서 파스타 먹으러 갈 일은 없고, 결국 먹는 거라고는 돈까스, 어쩌다 다른 사람들과 밥 같이 먹게 되면 부대찌개,..

경기도 안산시 미얀마 식당 - 아링연

서울에 있는 미얀마 식당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 제가 아는 미얀마 식당은 안산에 있어요. 안산에 2곳 있더라구요. 이번에 가본 미얀마 식당은 '아링연'이라는 곳이에요. 아링연은 안산시 다문화 음식거리에 있어요. 다문화 음식거리와 이어지는 골목 중 하나에 있어요. 아링연은 저 건물 지하에 있어요. 좁은 입구만큼 좁은 계단을 걸어내려가면 철문이 나와요. 철문을 열면 미얀마 식당인 아링연이 나와요. 제가 갔을 때는 토요일 저녁이었어요. 안에서 미얀마인들이 술을 마시면서 포켓볼을 치며 놀고 있었어요. 일단 빈 테이블로 가서 앉았어요. 하얀 보드판에 미얀마어로 뭔가 매우 많이 적혀 있었어요. 이것들이 메뉴인 것 같았지만 뭔지 알 수 없었어요. 인쇄된 미얀마어는 글자가 매우 동글동글한데, 칠판에 적혀 있는 미얀마어..

서울 해방촌 모로코 식당 - 모로코코 카페 (모로코 타진, 민트티)

"서울에 모로코 음식 파는 곳 없나?" 튀니지 음식은 수원 가서 먹어보았어요. 수원 튀니지 식당 - 벨라 튀니지 http://zomzom.tistory.com/1622튀니지 식당도 있는데 모로코 식당이 없을 리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서울에 혹시 모로코 식당이 있나 검색해봤어요. 있기는 있었어요. "가격이 왜 이래?" 이태원에 쿠스쿠스와 타진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가격이 하나에 2만원 돈이었어요. 이것은 혼자 먹기에는 절대 무리. 금가루를 뿌려놓은 쿠스쿠스와 타진인가 싶었어요. 인천에 모로코 식당이 있다고 나왔는데 하나는 망한 것 같고, 다른 하나는 부산으로 옮긴 것 같았어요. 그래서 모로코 음식 먹어보는 건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해방촌에서 모로코 샌드위치를 팔던 가게가 맞은편에 '모로..

이태원 아프리카 식당 - 베텔 아프리칸 레스토랑 Bethel african restaurant

아주 예전, 이태원에서 아프리카 식당을 갔다가 정말 너무 맛이 없어서 머리 끝까지 화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 아프리카 식당은 보기도 싫었어요. 이 아프리카 식당은 나이지리아 식당이었을 거에요. 음식이 서아프리카 음식이었는데 영어를 사용했거든요. 용산구 이태원 아프리카 식당 - African heritagehttp://zomzom.tistory.com/1031 얼마 후. 저 식당은 문을 닫았어요. 속으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어요. 해도해도 너무 맛이 없었으니까요. 가격도 비쌌구요. 그래서 다시는 아프리카 식당은 안 가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러나 이후 경기도 송탄에 있는 아프리카 식당을 갔어요. 아프리카 식당을 보니 또 너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먹고 웃자는 심정으로 갔는데, 여기는 음식..

경기도 의정부 캄보디아 식당 - 압사라 앙코르

어제 롯데리아에서 빙수를 먹고 의정부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캄보디아 식당이 보였어요. "어? 캄보디아 식당이 의정부에 있었어?" 캄보디아 식당은 우리나라에서 정말 찾기 어려워요. 서울에는 캄보디아 식당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캄보디아 음식을 먹으려면 안산까지 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정부에 이런 것이 있었어요. 정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 맞았어요. "이거 사진으로 찍어서 자랑해야지!" 캄보디아에 큰 관심은 없지만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서 지인들에게 사진을 보내며 자랑했어요. "앗! 저도 가고 싶어요!" 블로그 지인이자 외국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히티틀러님으로부터 입질이 왔어요. "아, 나는 이제 갈 건데 ㅋㅋㅋ""같이 가면 안 되요?""지금 오게요? 저..

경기도 안산시 맛집 - 중앙아시아 고려인 식당 우갈록 (국시, 닭고기 해, 물만두)

2012년 우즈베키스탄에서 1년을 보내는 동안 이런저런 음식을 먹어보았어요. 때는 연일 40도를 훌쩍 뛰어넘어 50도를 찍던 여름. 집 근처 시장에서 кукси 라는 음식을 팔고 있었어요. "저거 고려인 음식 국시 아냐?" 우즈베키스탄에는 고려인들이 매우 많아요. 타슈켄트에도 고려인들이 많은데, 저는 고려인들이 많이 몰려 사는 구역과는 많이 먼 곳에 살고 있었어요. 그래도 시장 가면 고려인들을 볼 수 있었어요. 반찬 가게 가면 고려인들이 이런 저런 샐러드를 만들어서 팔고 있었거든요. кукси 도 아마 고려인들이 만들어 파는 음식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우즈베크어를 공부하러 우즈베키스탄에 간 것이었고, 고려인들 대부분이 우즈베크어를 몰랐어요. 게다가 '고려인의 문화'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들..

경기도 송탄 아프리카 식당 - 사뷔에르 에 아프리크 Saveurs Et Afrique

예전에 이태원에 있는 아프리카 식당을 간 적이 있어요. 용산구 이태원 아프리카 식당 African heritage http://zomzom.tistory.com/1031 지금은 이전한 것인지 망한 것인지 그 자리에 없어요. 하지만 이 식당은 제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어요. 왜 충격이었냐하면 정말로 음식이 맛이 없었거든요. 같이 간 일행은 한 입 먹자마자 못 먹겠다고 숟가락을 내려놔버렸고, 저는 돈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입 속에 우겨넣었어요. 얼마나 맛이 없었냐하면 먹고 진심으로 분노할 정도였어요. 죽지 못해 먹는다는 기분이 전해졌어요. 기아로 삐쩍 골은 아프리카 어린이가 눈에 그려졌어요. 그러다 송탄 부대찌개를 먹으러 경기도 송탄에 내려갔다가 거기에도 아프리카 식당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여기는 좀 다를..

2호선 홍대 입구역 중국집 - 동보성 - 매운 유니 짜장, 찹쌀 탕수육

홍대 근처를 돌아다니다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어졌어요. 연남동 쪽을 돌아다니는데 중국집이 안 보여서 중국집 찾아 돌아다니다 2번 출구 거의 다 와서 중국집 하나를 발견했어요. 외관이 참 평범해서 그냥 저기 들어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배는 고프고 날은 추워서 빨리 음식이 먹고 싶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메뉴판을 보았어요. 아침도 굶고 점심도 거르고 연남동과 홍대 쪽을 돌아다녔거든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무난하게 짜장면 보통에 탕수육 소짜 하나 시키기로 했어요. 음식을 주문한 후, 음식이 금방 나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이 바로 나오지는 않았어요.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일각여삼추였어요. 다행히 양파와 단무지가 먼저 나와서 전채 요리처럼 생양파를 춘장에 찍어먹으며 음..

한식 부페 - 계절밥상 상봉점 (지하철 중앙선, 경춘선 망우역)

한식 부페는 항상 자연별곡과 풀잎채만 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계절밥상을 가 보았어요. 제가 간 계절밥상은 상봉점이었어요. 여기는 의정부에서 도봉산역으로 간 후, 7호선을 타고 가면 되요. 정식 이름이 상봉점이기 때문에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앙선 및 경춘선 역인 망우역이 훨씬 더 가까워요. 그래서 이왕이면 망우역으로 가서 가는 것을 추천해요. 망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가다보면 CGV가 있는데, 그 건물 지하 2층에 계절밥상과 CGV가 있어요. 계절밥상 상봉점은 이렇게 생겼어요. 계절밥상 평일 런치는 오후 4시까지이고, 14900원이에요. 평일 저녁 및 주말, 공휴일은 오후 4시부터이고, 23900원이에요. 이용시간은 2시간이에요. 처음 떠온 접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