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햄버거는 맥도날드 골든 에그 치즈버거에요. 집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친구가 카카오톡 메시지로 말을 걸어왔어요. "너 햄버거 먹을래?""갑자기 웬 햄버거?" 친구가 만나자고 말을 걸어온 것은 아닌 것 같았어요. 친구가 사는 곳은 제가 사는 곳과 멀거든요. 그런데 고작 햄버거 하나 먹자고 제게 만나자고 할 리는 없었어요.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 같았어요. 그때 친구가 쿠폰 하나를 보내주었어요. "나는 이거 별로라서...너 먹고 싶으면 먹어.""어? 고마워!" 맛을 떠나서 공짜라면 일단 고마워요. 친구에게 스마트폰 화면 너머에서 큰절을 올렸어요. 보릿고개 구황작물 같은 신성한 햄버거 1개가 생겼어요. 친구가 보내준 것은 맥도날드 골든 에그 치즈버거였어요. 이것이 맥도날드 몰락의 시발점이 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