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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2

소말리아에도 국어 교과서가 있었구나

예전에도 한 번 언급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기아' 하면 어느 나라가 생각나?" 이 질문으로 어느 정도 세대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 90년대 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람은 '소말리아'를, 그 이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람은 '에티오피아'를, 그리고 90년대 중후반에 입학한 사람들은 '북한'을 떠올리지요. 어렸을 때 소말리아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간간이 보았기 때문에 소말리아는 제 머리 속에서 가난의 상징. 예전 인터넷으로 잠깐 펜팔했었던 외국인이 에리트레아인이었고, 그래서 에리트레아와 소말리아는 정말로 궁금하고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일단 사건의 시작은 인터넷에서 다른 나라 국어 교과서들을 검색해보면서였어요.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몇몇 국가들은 교육부 사이트에 자국 교과서를 ..

소말리아 영화 charcoal traffic 리뷰

영화 Charcoal traffic 은 소말리아에서 2008년에 제작된 단편영화로 상영시간은 7분 조금 넘는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소말리아 영화'라는 점 때문이었죠. 과연 소말리아의 영화는 어떤 영화일지 궁금해서요. 유투브에서 소말리아 영화를 검색하면 몇 편 검색이 되기는 하지만 자막이 없어서 보기 어려운 것들이 많던 차에 이 영화는 자막도 있고 시간도 짧아 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래 내용에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배경은 북부 소말리아입니다. 첫 시작은 벌목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사람이 바로 주인공인 Olaad 이죠. 주인공이 하는 일은 부하들을 이끌고 벌목한 나무로 숯을 만들어 파는 일입니다. 이때 부하 한 명이 요즘 사람들이 자꾸 나무를 못 베어가게 한다고 하자 AK-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