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식당 있다." 복습의시간과 다시 항구 쪽으로 걸어가는데 식당이 하나 나왔어요. "우리 저기에서 밥 먹을까?" '보말이야기'라는 식당이었어요. 여기도 TV에 방영된 적이 있다고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어요. "그냥 아까 그 보말 칼국수나 먹자." 아직 그렇게까지 점심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메뉴도 한림항에서 보았던 그 식당 메뉴와 비슷해 보였구요. 비양도에서 밥을 먹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지만 아까 그 식당에 밥 시간도 아닌데 사람들이 줄 서 있던 것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아까 그 식당 가서 밥을 먹고 싶었어요. 칼국수는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왜 그렇게 줄 서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비양도 항구가 보였어요. 아직 2시가 되려면 한 시간 넘게 시간이 있었어요. 항구에서 너무 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