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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3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 육회 비빔밥 맛집 모녀김밥

이번에 다녀온 식당은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에 위치한 육회 비빔밥 맛집인 모녀김밥이에요. 서울 낙산공원 이화동 벽화마을 서울 전망 조망 카페인 책읽는 고양이 카페에서 나왔어요. 이제 저녁이었어요. 슬슬 어둠이 내리깔리고 있었어요. 아직 하루 일정을 끝낼 생각이 없었어요. 더 많이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이왕 나와서 걷는데 훨씬 먼 길까지 걷고 싶었어요. 슬슬 피곤하기는 했지만 활기가 돌아오고 있는 길거리 풍경을 보자 힘이 솟아났어요. "지금 홍대 돌아가기는 그렇지?" 이화동에서 동대문을 향해 걸어내려가며 어디로 갈지 생각해봤어요. 다시 홍대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어요. 홍대입구는 이미 낮에 다녀왔어요. 갔던 곳을 되돌아가기 싫었어요. 홍대입구는 요즘 하도 많이 가서 이제 질릴 지경이었어..

기억을 되짚어 08 - 진주시 진주비빔밥

통영 중앙시장쪽은 차가 너무 막혔기 때문에 조금 벗어나서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로 했어요. 시장에서는 사진을 하나도 찍지 않았기 때문에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에 통영에서 본 해산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린 꼴뚜기를 한 장 찍었어요. 사진을 찍고 또 만원버스에 올라타서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갔어요. 통영에서 진주 가는 버스는 많이 있었고, 별로 어렵지 않게 버스를 탈 수 있었어요. 친구는 버스에 타자마자 잠들었고, 저는 계속 창밖을 바라보았어요. 개양이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진주에서 대학교를 다닌 친구에게 전송해주었어요. - 뭐냐 개양 ㅋㅋㅋ 바로 답장이 날아왔어요. - 개양 대박이지? ㅋㅋㅋ - 조만간에 다녀와야겠다 ㅎㅎㅎ 진주에 와서 꼭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었어요...

귀찮으면 비빔밥

학원에서 돌아오면 배는 분명 고프다. 그런데 문제는 만사 귀찮다는 것. 어차피 점심은 잘 먹겠다, 그냥 너무 허기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 뿐. 그래서 요즘 거의 맨날 저녁 어머니께서 주고 가신 김과 케찹, 참기름, 어쩌다 내 방에서 굴러다니는 와사비를 밥에 넣고 비벼먹고 있다. 올해는 집에서 밥을 잘 해 먹어야지...하고 결심을 했지만 작심삼일 채 안 되었던 거 같다. 나는 정말 우리 조상들이 숟가락으로 밥을 드셨다는 점에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피곤한데 배고플 때 대충 냄비에다 적당히 집어넣고 비벼버리면 한 끼는 대충 때울 수 있으니 말이다. 만약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문화였다면 이렇게 대충 비벼먹어도 밥을 그럭저럭 먹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겠지. 생긴 건 저래도 그럭저럭 먹을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