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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9

농심 매콤달콤 양념치킨 라면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농심에서 나온 매콤달콤 양념치킨면이에요. "이건 대체 무슨 맛이야?" 편의점에 음료수를 사러 갔을 때였어요. 음료수를 고른 후, 진열대를 하나씩 천천히 살펴보았어요. 편의점에서만 파는 라면도 새로 나온 것이 있나 살펴보고, 프링글스도 혹시 새로운 맛이 나온 것이 있나 한 번 살펴보고 있었어요. 특히 라면은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가끔 편의점 간 김에 살펴보는 편이에요.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라면은 주로 컵라면이지만, 가끔 봉지라면 중 특이한 것이 들어와 있을 때도 있거든요. 라면을 쭉 둘러보다 아주 희안하게 생긴 라면 봉지를 발견했어요. 그걸 보자마자 헛웃음이 나왔어요. 농심 매콤달콤 양념치킨면 군청색 빛나는 봉지. 그 아래에는 흰색과 빨강 체크 무늬 식탁보...

오뚜기 메밀 비빔면 라면

여름철은 비빔면의 계절.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비빔면은 사실상 팔도 비빔면이 전부였어요. 그러나 이제는 비빔면도 종류가 꽤 다양한 편이에요. 예전에는 국물 라면만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빔면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요. 여름이라 국물 라면 끓여서 먹으면 방 전체가 찜통이 되어버려요. 라면을 끓일 때부터 먹을 때만큼은 에어컨을 강력하게 틀어놓고 먹지만 방이 더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어요. 국물까지 싹 다 먹으면 에어컨 바람이 있든 없든 땀범벅이 되어버리기 일쑤에요. 그래서 여름에는 특히 비빔면을 잘 사먹어요. 짜파게티는 면을 삶은 후 스프 넣고 볶는 과정이 하나 더 있어서 그 열기 때문에 덥거든요. 비빔면은 후딱 만들어서 후딱 먹고 후딱 설거지하기 참 좋은 라면. 가뜩이나 더워서 만사 귀찮을 ..

오뚜기 함흥비빔면 라면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오뚜기 라면 중 함흥비빔면이에요. 이것을 구입한지는 꽤 되었어요. 원래는 글을 일찍 쓰려고 했어요. 글 쓰기 귀찮아. 라면이 2개 남았을 때까지 글을 안 쓰고 라면만 계속 끓여먹었어요. 그러다 딱 2개가 남자 남은 2개는 글을 쓰면서 먹기로 했어요. 그리고 글을 안 쓰고 라면 2개도 안 먹었어요. 마지막 2개를 먹을 때 글을 쓰기로 했으니, 라면을 안 먹으면 글도 안 써도 되요. 이 훌륭한 발상. 그래서 오뚜기 함흥비빔면 2개가 계속 방에 굴러다녔어요. 그동안 라면이 똑 떨어져서 다른 라면을 사왔고, 그 라면들은 먹고 글을 썼어요. 이 2개는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았어요. 먹기로 결심했을 때 글도 같이 써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나중에 글 쓰고 싶을 때 먹어야지'하고 미루기만 했어요..

농심 찰비빔면 라면

우리나라에서 비빔면이라고 하면 팔도비빔면이에요. 아마 이 팔도비빔면의 아성은 어지간해서는 깨질 일이 없지 않을까 해요. 단순히 이것이 맛이 뛰어나서가 아니에요. 맛에 대한 취향이야 사람들 다 제각각이니까요. 팔도비빔면의 아성이 어지간해서는 깨질 일이 없다고 보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팔도비빔면이 비빔면 라면 중에서 일종의 '기준'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이에요. 국물 라면의 기준이 신라면이 되어버린 것처럼요. 그 라면을 즐겨먹고 잘 사지 않는다 하더라도 워낙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고 먹는 사람도 많아서 맛의 기준처럼 사용되는 라면이라 할 수 있어요. 즉, 라면맛을 설명할 때 호화찬란스러운 표현, 조금만 건드려도 부서져버릴 것 같은 섬세한 표현 동원할 필요 없이 '그거 팔도비빔면보다 매워', '그거 ..

풀무원 라면 - 자연은 맛있다 핫칠리 크랩면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풀무원에서 나온 라면인 핫칠리 크랩면이에요. 풀무원은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를 내놓고 있지요. 풀무원 라면은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어서 풀무원 제품이 어떤 맛일지 매우 궁금했어요. 핫칠리 크랩면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튀기지 않고 바람으로 말린 생라면'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그리고 크랩면이라고 꽃게 집게발이 그려져 있어요. 봉지 뒷면을 보면 라면 성분 및 주의점 등이 적혀 있어요. 성분을 보면 소맥분은 호주와 미국산이고, 매운칠리소스에 들어간 냉동고추는 베트남산이고, 미강유는 태국산이에요. 꽃게와 관련된 것들은 중국산인데, 이것은 아마 우리나라 서해 바다에서 불법조업해서 잡아간 것이겠지요. 중국쪽 바다에서는 중국인들이 무식하게 남획하다가 꽃게 씨가 말라버린 것은 매우 잘 알..

농심 찰비빔면 드레싱 누들 참깨 소스맛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농심에서 나온 드레싱 누들 참깨 소스맛 라면이에요. 농심의 드레싱 누들은 오리엔탈 소스맛과 참깨 소스맛이 있어요. 오리엔탈 소스맛은 예전에 먹고 블로그에 올렸었어요. 농심 찰비빔면 드레싱 누들 오리엔탈 소스 맛 : http://zomzom.tistory.com/1397 오리엔탈 소스맛이 꽤 괜찮았기 때문에 참깨 소스 맛도 괜찮지 않을까 기대를 했어요. 봉지는 갈색 계열 색이 지배하고 있었어요. 참깨도 좋아하고 참기름도 좋아하니 이 라면은 당연히 맛있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라면에는 팜유가 보이지 않았어요. 대신 인도산 탈지대두와 뉴질랜드산 간장소스가 들어가 있었어요. 왠지 어렸을 적 우리나라 지도를 뒤집어놓고 우리나라가 해양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던..

삼양 비빔면 - 갓비빔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갓비빔이에요. 이것 역시 지난 5월 홈플러스에서 할인행사할 때 사온 것인데 여태 안 뜯고 놔두다가 이제야 뜯어서 먹어보았어요. '갓 비벼낸 비빔면의 신'이라고 앞에 적혀 있었어요. 봉지에 그려진 비빔면 그림을 보면 빨갛게 비빈 면 위에 고추장이 또 뿌려져 있어요. 이건 정말 맵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이런 것 같아요. 이 라면은 건더기 스프도 들어있어요. 이 라면 역시 우리의 친구 말레이시아산 팜유가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대두, 밀, 닭고기, 쇠고기가 들어 있다고 해요. 또한 계란, 우유, 메밀, 땅콩, 새우, 돼지고기, 토마토, 호주, 오징어, 조개류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제품에 돼지고기가 안 들어가니 무슬림들이 먹어도 되기는 하지..

농심 찰비빔면 드레싱 누들 오리엔탈 소스맛

이제 날이 많이 더워졌어요. 날이 더워지면 라면을 선택할 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것이 하나 있어요. "이거 끓인 다음에 방 펄펄 끓는 거 아니야?" 원룸이다보니 라면을 끓일 때 나오는 열기가 방 전체로 퍼져요. 겨울에는 나름 난방 효과가 있어서 좋지만, 여름에는 진짜 푹푹 쪄요. 특히 국물 라면의 경우 이게 더욱 심해요. 여름에 라면 한 번 끓이면 방이 몇 시간 동안 사우나가 되어버려요. 그래서 여름이 되면 국물 라면보다는 비빔 라면을 구입해요. "이건 뭐지?" 어떤 라면을 구입할까 둘러보는데 처음 보는 라면이 있었어요. 뭔가 맛있게 보이기도 하고, 맛없어 보이기도 하는 포장. 일단 구입은 했어요. 무슨 특별한 조리법으로 끓여야하는 라면 아닌가 했는데 딱 비빔면이었어요. 봉지에도 '비빔면'이라고 적혀..

한국에서 여름에는 팔도비빔면

비빔면을 처음 먹어본 것은 초등학생때였어요. 아마 3~4학년이었을 때였을 거에요. 어머니를 따라 슈퍼에 갔는데 유독 예쁜 파란 봉지에 들어있는 라면이 보였어요. 마침 TV에서는 종종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팔도비빔면~'이라는 광고 노래가 종종 나왔기 때문에 한 번 너무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팔도비빔면을 사달라고 졸랐어요. 어머니께서는 점심에 종종 라면을 끓여주셨기 때문에 그냥 사 주셨어요. 다음날,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께서 끓여주신 팔도비빔면을 점심으로 먹었어요. "으어억! 이거 왜 이렇게 매워!" 어린 제가 먹기에는 충격적으로 매운 맛. 어떻게 다 먹기는 했는데, 비빔면을 먹어서 배부른 게 아니라 맵다고 물을 너무 들이켜서 배가 불렀어요. 그런데 이건 일단 뜨겁지는 않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