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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부산 시티 카드 - 부산 여행 기념품

"월드컵도 끝났네." 야심한 밤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보았어요. 정말 역대급 재미와 감동이 있는 경기였어요. 초반에는 아르헨티나가 파상공세로 프랑스를 완전히 밀어버리고 털어버리며 2:0으로 앞서갔어요. 후반전 20분까지만 해도 우승은 아르헨티나로 확정된 분위기였어요.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이제 아르헨티나 우승은 확정이고 남은 시간 동안 아르헨티나의 화끈한 공격 구경이나 하고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대관식이나 보자는 분위기였어요. 그렇지만 분위기가 한 번에 바뀌었어요. 스칼로니 감독이 앙헬 디 마리아를 교체하자 그때부터 프랑스 공격력이 살아났어요. 프랑스는 순식간에 2골을 넣었고, 2:2 동점이 되었어요. 2014년 준우승한 아르헨티나와 이번에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이었어..

여행-한국 2022.12.19

부산광역시 부산역 차이나타운 (러시아 거리)

올해 4월에 부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온 적이 있어요.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서울에서 밤에 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부산역에서 시간을 보내다 잠시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부산역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것은 이때 가서 처음 알았어요. 부산에 러시아인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차이나타운이 특별히 형성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보았거든요. 기차역에서 이른 아침 시간을 때우다 돌아다닌 것이라 아직 상점들이 문을 열기 전이었어요. 차이나타운이라고 알려주는 입간판도 있었어요. "여기 차이나타운 맞아?" 차이나타운이라는 간판이 걸려있었는데 러시아어로 적힌 가게가 상당히 많았어요. 어떻게 보면 서울의 동대문보다도 러시아 상점이 더 많아보였어요. 러시아 상점이 상당히 많고 차이나타운이라는 이름에 비해 중국 상점..

여행-한국 2016.06.25

무계획이 계획 - 02 (2008.08.08)

피씨방에서 할 일 없이 친구와 컴퓨터를 했어요. 슬슬 잠이 오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잠은 잔잔한 파도가 되어 머리를 두드렸어요. 정말 '처얼썩 처얼썩 부딪히는 작고 부드러운 파도'처럼 잠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했어요. "야, 나가자. 나가서 바다나 보자." 새벽 5시. 친구와 사이좋게 밖으로 나왔어요. 여름인데 아직 어둠이 다 가시지 않았어요. 이제 목표는 광안리. 제 주변 부산 사람들은 한결같이 해운대보다는 광안리를 추천했어요. 그래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어요. 계획이고 나발이고 뭐가 있어야 효과적으로 움직일텐데 그런 것이 아예 없었어요. 믿는 것이라고는 주변 사람들의 말. 어쨌든 해운대보다 광안리가 좋다고 했기 때문에 광안리에 가서 일출을 볼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광안리 가기도 전에..

무계획이 계획 - 01 (2008.08.07)

회사에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가방을 등에 메고 갔어요. 모두에게 여행갈 거라고 자랑했어요. 여행 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회사에서 혼자 점심에 공부하며 밥을 안 먹고 있었어요.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이날은 그냥 하루 종일 여행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이제 2주일 정도만 회사 오면 퇴사였기 때문에 제가 마무리하던 일만 적당히 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어요. "이야, 좋겠다!" 월차가 밀리는 최악의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월요일에 월차를 쓰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일주일을 버텨서 드디어 금요일이 된 것이었어요. 모두가 아주 여행간다고 잔뜩 티를 내고 출근한 저를 보며 한 마디씩 했어요. 어차피 퇴사가 코앞인데다 여행은 몇 시간 후면 출발할 거라 정신줄 놓고 근무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날 두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