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딘가에 벽화 마을도 있다고 했는데?" 예미오일장을 다 둘러본 후였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2023년 5월 16일 오후 2시였어요. 아직 시간이 매우 많이 남아 있었어요. 아무리 예미리가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라서 모든 것이 일찍 문 닫는 동네라고 해도 오후 2시는 사람들이 활발히 활동할 시각이었어요. 더욱이 숙소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였어요. 아직 숙소 체크인 시간도 안 되었기 때문에 좋든 싫든 더 돌아다녀야 했어요. "날씨 왜 이리 뜨거워!" 제가 예미리를 돌아다니며 여행하던 날, 예미리는 무지 더웠어요. 5월 중순답지 않은 한여름 날씨였어요. 마음 같아서는 백팩을 숙소에 맡기고 다시 나오고 싶었어요.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숙소에 짐 맡기고 다시 나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까지는 아니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