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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마을 8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 예미 미로 벽화마을

"여기 어딘가에 벽화 마을도 있다고 했는데?" 예미오일장을 다 둘러본 후였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2023년 5월 16일 오후 2시였어요. 아직 시간이 매우 많이 남아 있었어요. 아무리 예미리가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라서 모든 것이 일찍 문 닫는 동네라고 해도 오후 2시는 사람들이 활발히 활동할 시각이었어요. 더욱이 숙소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였어요. 아직 숙소 체크인 시간도 안 되었기 때문에 좋든 싫든 더 돌아다녀야 했어요. "날씨 왜 이리 뜨거워!" 제가 예미리를 돌아다니며 여행하던 날, 예미리는 무지 더웠어요. 5월 중순답지 않은 한여름 날씨였어요. 마음 같아서는 백팩을 숙소에 맡기고 다시 나오고 싶었어요.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숙소에 짐 맡기고 다시 나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까지는 아니었지만 ..

여행-한국 2023.06.03

석탄의 길 1부 19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흥전삭도마을 기찻길옆 벽화마을

도계로 돌아왔다. '여기를 또 오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에 있는 도계버스터미널. 2022년 8월 30일에 왔었어요. 이날은 2022년 10월 6일. 30일하고 일주일만에 다시 왔어요. 2022년 8월 29일 밤에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도계역에서 내렸어요. 2022년 8월 30일 오후에 도계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도계를 떠났어요. 도계는 신기하고 특이한 매력이 있는 지역이라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나중에 한 번 또 가보고 싶었어요. '나중에 한 번'이란 막연한 미래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표현. '막연한 미래'란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라는 의미. 그래서 '막연한 미래 표현'은 부정의 의미로도 종종 사용한다. 나중에 한 번 또 가보고 싶기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또 올 줄은 몰랐어요. 도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영등포 쪽방촌

11월 10일 밤. 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어요.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밤 9시 조금 넘자 비가 그쳤어요. 친구와 헤어져 의정부 자취방으로 돌아왔을 때 시각은 2019년 11월 10일 밤 11시 40분이었어요. 길거리 땅바닥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고, 비는 안 내리고 있었어요. 비가 내려서 기온은 차가워지고 있었어요. 으슬으슬 추운 밤이었어요. '영등포 쪽방촌 갈까?' 문득 영등포 쪽방촌을 가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방바닥에 앉아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영등포 쪽방촌. 거기는 정말 무서운 곳이야. 아니, 영등포역 그 자체가 서울에서 최악의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지. 영등포역이란 혼란, 혼돈, 카오스 그 자체인 곳. 유럽 국가에서 기차역이 위험하다는 말이 꽤 있어요. ..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

"이제 오늘 마지막이다!" 드디어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 입구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성민교회 옆에 있어요. 서울 성동구 사근동은 한때 판잣집이 매우 많은 달동네였다고 해요. 사근동에는 2호선 지선 지하철역인 용답역이 있고, 그 옆에 청계천이 있어요. 사근동 판자촌은 청계천까지 있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청계천변 판자촌은 아주 예전에 철거되었어요. 1967년경으로 알고 있어요. 이것을 알고 있는 이유는 청계천변 판자촌을 밀어버리고 여기 살던 사람들을 강제이주시킨 곳이 바로 노원구 백사마을이거든요. 그리고 다른 판잣집도 하나 둘 집 다운 모습을 갖춰갔고, 동네가 개발되면서 달동네 모습은 거의 다 사라졌어요. 현재 사근동에 남아 있는 달동네는 마장동 벽화마을 달동네와 이..

서울 성동구 마장동 지하철 5호선 마장역 피카소 마을 달동네

이번에는 흰 바탕에 빨간색 장미와 사과가 그려진 강렬한 벽화 두 점이 마주보고 있는 골목길이 나왔어요. 길을 따라 계속 위쪽으로 걸어올라갔어요. 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어요. "여기 벽화 잘 조성해놨네?" 서울에서 벽화마을로 유명한 곳으로는 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과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이 있어요. 이 두 곳 모두 달동네에요. 성동구 마장동 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 있는 피카소 마을 달동네는 이화동 벽화마을, 홍제동 개미마을보다 벽화가 더 잘 그려져 있었어요. "왜 여기는 안 알려졌지?" 서울 성동구 마장동 지하철 5호선 마장역 피카소 마을 달동네를 돌아다닌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의문이 들었어요. 이화동 벽화마을, 개미마을 벽화마을 둘 다 가봤어요. 여기 벽화가 훨씬 더 괜찮았어요. 벽화 관리도 ..

서울 도봉구 도봉동 무수골 벽화마을

"도봉구에는 달동네 없나?" 도봉구는 서울에서 손꼽히게 평화롭고 조용한 동네에요. 이것은 농담이 아니라 정말이에요. 도봉구는 서울 최외곽 지역이자 북한산 국립공원에 해당하는 도봉산이 구 전체 면적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도봉구는 그냥 사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지역이에요. 여기는 도봉산 빼면 아무 것도 없다고 해도 되는 동네에요. 지하철 타고 가며 도봉구를 지날 때 드는 생각이라고는 도봉산이 참 잘 보인다는 것 뿐이에요.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요. 결정적으로 도봉구에는 유흥가라고 부를 만한 곳이 없거든요. 그나마 쌍문동 정도가 있어요. 하지만 쌍문동도 그렇게 큰 유흥가는 아니에요. 쌍문동보다는 거기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수유역 유흥가가 훨씬 크죠. 중랑천 건너 노원역 유흥가도 있구요..

서울 서대문구 벽화마을 출사지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홍제동 달동네 개미마을

"그런데 왜 여기가 벽화마을로 유명하지?" 벽화가 거의 없었어요. 벽화가 있기는 있었지만 이 정도는 요즘 낙후된 동네 가면 다 볼 수 있는 정도였어요. 어째서 개미마을이 벽화마을 출사지로 유명한지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계단을 따라 내려왔어요. 내려오는 동안 벽화는 보이지 않았어요. 서대문구 홍제동 달동네 개미마을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홍제동 관광명소로 유명해요. 홍제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더 들어가야하기는 하지만 홍제역 자체가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에요. 지하철 3호선 지하철역으로는 종로에 종로3가역, 강남에 압구정역, 대치역 등이 있어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홍제역 가는 것은 종로에서든 강남에서든 편리해요. 홍제동 개미마을이 홍제동 벽화마을 출사지로 유명해진 이유에는 이런 교통적인 이유도 크게 ..

서울 관악구 벽화마을 -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공원부지 달동네 밤골마을

산장아파트 앞에 있는 길을 따라 관악구 달동네 밤골마을을 보며 걸어갔어요. "저기 한 번 올라가서 내려다볼까?" 축대 위로 작물을 키우는 화분과 텃밭이 있었어요. 축대 위로 기어올라갔어요. 서울 관악구 신림뉴타운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공원부지에 있는 달동네인 밤골마을은 벽화마을로 조성되어 있었어요. 동네 전체가 벽화마을로 조성된 것은 아니고, 산장아파트 맞은편만 벽화가 그려져 있었어요. 축대에서 내려왔어요. 관악구 신림뉴타운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공원부지에 있는 달동네인 밤골마을 벽화 설치 사업은 2015년에 실시되었어요. 정확히 2015년 언제 실시된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인터넷 검색 결과 아마 2015년 8월부터 벽화 설치 작업이 실시되었던 것 같았어요. 2015년에 관악구에서 '주민이 만들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