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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 2

삼대악산 - 23 지리산 (번외편)

드디어 함양 백무동 코스 입구에 도착했어요. 칠흑 같은 어둠...까지는 아니었어요. 가로등도 켜져 있었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내려서 랜턴을 켰기 때문에 그다지 어둡지도 않았어요. 버스가 계속 들어오는데 들어오는 버스마다 사람들이 꽉 차 있었어요. 외롭고 무서운 새벽 산행이 아니라 북적대고 정신없는 새벽 산행이 되겠구나. 슬슬 속도를 내서 걸었어요. 여기도 비가 꽤 많이 왔다고 했어요. 한참 가다가 조금 쉬고 한참 가다가 조금 쉬고 하다 보니 어느새 선두권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조금 가다보니 뭔가 보였어요. 읽어보니 백무동에서 세석으로 가는 길은 비가 많이 와 길이 유실되었기 때문에 입장을 통제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바로 가는 길로 가야 했어요. 사람들이 이 갈림길에서 어느..

삼대악산 - 22 지리산 (번외편)

지리산 국립공원 : http://jiri.knps.or.kr/ 무언가 해야 할 것을 안 한 느낌.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로 높은 산과 세 번째로 높은 산은 갔다 왔어요. 바로 한라산과 설악산이에요. 한라산 높이는 외우기 쉬워요. 한국전쟁 발발년도인 1950년. 한라산 높이도 1950년. 한라산 정상은 관음사 코스, 성판악 코스 둘 다 다녀왔어요. 개인적으로는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는 것을 좋아해요. 영실기암을 제외하면 한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다 관음사 코스에 있거든요. 탐라계곡, 삼각봉, 병풍바위, 왕관릉 모두 관음사 코스에 있어요. 얘네들의 특징은 올라가면서 봐야 멋있다는 것. 내려가면서 보면 특히 왕관릉과 병풍바위는 놓치기 쉬워요. 성판악 코스에서 멋있는 곳이라면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정상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