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방글라데시 15

방글라데시 홍차 - Taaza

이번에 마셔본 홍차는 방글라데시 홍차로 Taaza 라는 홍차에요. 방글라데시에 갑자기 관심이 생겼을 때였어요. 여행 가고 싶은 국가는 아프리카 및 여행금지국가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가보았어요. 실상 다 가보았다고 해도 되요. 그러다보니 뭔가 의욕도 안 생기고 호기심도 확 죽어버렸어요. 그래서 새로운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나라가 좋을지 지도를 보며 하나씩 살펴보았어요. 일단 북쪽 나라는 절대 싫었어요. 추운 건 질색이고, 우울한 분위기도 질색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이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가기 매우 좋아졌어요. 그러나 러시아 따위는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일본 가기도 매우 좋아졌어요. 그러나 일본에 대한 호기심은 고등학교 때에나 있었지 지금은 없어요. 말초적인 무언..

벵갈어 문법과 회화 - 세하 출판사 (방글라데시 벵골어 교재)

이번에 리뷰할 외국어 학습 교재는 방글라데시의 국어인 벵골어 학습 교재인 벵갈어 문법과 회화에요. 이 책은 세하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이에요.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작년말, 아주 잠깐 방글라데시 여행을 갈까 하는 충동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었어요. 방글라데시는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대해 알려진 것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좋은 것으로 알려진 것이라면 타고르가 거의 유일할 거에요.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라고 알려진 적도 있지만, 이제는 그 조사 자체를 믿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론니플래닛에서 연인이 여행가면 싸우기 딱 좋은 도시로 꼽히기도 했고, 부실 공사로 건물이 무너져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어요. 제 주변에 남아시아에 대해 잘 아는..

방글라데시 과자 - 짜나쭐 Chanachur

경기도 포천에 있는 모스크에 갔을 때였어요. 모스크가 있다는 것은 그쪽에 외국인 노동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태원 모스크는 우리나라 최초의 모스크라서 여기에 완벽히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이태원 모스크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여기에 맞아떨어져요. 모든 모스크 근처에 외국 식료품점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모스크가 있다면 주변에 외국 식료품점이 있을 확률이 조금 높아요. 경기도 포천시는 외국인 노동자가 매우 많은 곳 중 하나에요. 모스크가 있어서 찾아갔더니 모스크 주변에 외국 식료품점이 여러 곳 있었어요. 모스크 자체가 방글라데시인들이 주류인 모스크였어요. 식료품 가게를 보니 거의 다 남아시아 국가 식료품 가게였어요. 방글라데시인이 하는 가게도 있었고, 인도인이 하는 가게도 있었어요. 모스크 주변..

벚꽃 바람과 염불소리 06 경기도 김포시 방글라데시 불교 문화 - 방글라데시인 절 보타사

방글라데시 절도 있어? 그리고 바로 제 입에서 튀어나온 말. "아, 또 김포야!" 방글라데시는 이슬람 국가. 그래서 당연히 절은 없을 줄 알았어요. 아, 있을 수는 있어요. 방글라데시에요. 우리나라에 방글라데시 절이 있을 확률? 정말 없다고 생각했어요. 방글라데시인 모스크는 몇 곳 있어요. 그건 작년에 몇 곳 가보았어요. 그러나 방글라데시인 불교 사원이 있을 리는 당연히 없을 거라 봤어요. 왜냐하면 방글라데시는 이슬람 국가니까요. 애초에 방글라데시는 인도에서 무슬림들이 '파키스탄'으로 분리해 독립할 때 파키스탄 중 하나인 '동파키스탄'이었어요. 이후 오늘날 서파키스탄인 파키스탄의 차별 정책으로 인해 전쟁을 거쳐 방글라데시가 건국되었구요. 이 나라는 독립부터 이슬람이 깊이 관련되어 있는 나라. 그래서 기대..

경기도 이주노동자 문화 - 경기도 포천 모스크 (포천 이슬람 성원, 송우리 모스크)

"오늘은 포천 가야겠다." 경기도 포천은 지하철이 들어가지 않는 지역. 그래서 정말 먼 곳이라고 느껴졌어요. 의정부에서 포천은 바로 옆이나 마찬가지지만, 지하철로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일산, 파주처럼 매우 먼 곳으로 느껴졌어요. 그렇지만 지하철이 아니라 버스로 간다면 포천은 의정부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었어요. 의정부역에서 포천 가는 버스는 엄청나게 많이 있었어요. 어느 정도 교류가 많은지까지는 잘 모르지만, 제가 알기로 의정부 학생들 중 포천에 있는 대진대학교 진학하는 학생들이 꽤 있거든요. 의정부시와 포천시 경계를 넘어야한다는 심리적 부담감만 아니라면 분명히 매우 가까운 곳이었어요. 지리적으로나 대중교통상으로나요. 그래서 원래 포천 모스크만 가고 수도권 모스크 탐험을 끝마칠 생각이었어요. 그것으로 충분..

한국 외국인 노동자 문화 - 경기도 김포시 모스크 (김포 이슬람 성원)

2017년 10월 19일. "오늘은 포천이나 가봐야겠다." 우리나라 수도권에 모스크가 몇 곳 있었어요. 그 중 갈만한 곳은 포천에 있는 모스크였어요. 김포에도 모스크가 있다고 나오기는 했지만, 여기는 도저히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의정부에서 멀어도 너무 멀었거든요. 교통도 매우 불편한 곳이었어요. 김포시로 지하철이 들어가지 않았고, 여기는 김포시에서도 참 외지인 곳이었어요. 일산과 강화도 사이에 있는 땅 사이에서 한가운데였어요. 지도를 보니 '읍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에 있는 곳도 아니었어요. 읍내에서 많이 먼 곳이었어요. 게다가 여기는 심지어 사진도 없었어요. 그래서 김포 이슬람 성원은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음 로드뷰로 확인해보니 있기는 했어요. 그러나 여기는 정말 자가용이 없는 한..

경기도 이슬람 여행지 - 경기도 파주시 모스크 (파주 이슬람 성원)

"이거 금촌역에서 그렇게 안 멀잖아?" 경기도에 모스크가 여러 곳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경기도 여기저기에 공단들이 들어서 있고, 그 공단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일하고 있거든요. 그 외국인 노동자들 중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이란 사람들이 무슬림이이에요. 그러니 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모스크가 있는 것은 그렇게 이상할 것이 전혀 없어요. 파주에도 공장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경기도 파주시에도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있는 편이에요. 이쪽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주로 금촌역 쪽으로 모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파주는 의정부에서 가기 어렵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쉽다고 말할 수는 없는 곳. 파주까지 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려요. 경기도 파주..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3권 남아시아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3권은 남아시아랍니다. 표지는 인도 전통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여자 사진이에요. 남아시아라 해서 갠지스강이나 모헨조다로가 표지 사진으로 나와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남아시아에 대한 환상과 달리 꽤 평범한 사진이 표지 사진으로 사용되었어요. 표지 사진을 보면 꽤 의외라는 생각이 들어요.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갠지스 강의 신비인도 인도양에 피는 꽃스리랑카몰디브 이슬람 교가 낳은 나라파키스탄방글라데시 히말라야의 분지 국가네팔부탄 지정학적 분류로 볼 때, 오늘날 분류와 약간 다른 점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남아시아편에 아프가니스탄이 없다는 점이지요. 아프가니스탄은 이 다음 권에 들어가요. 만약 이 책이 요즘 출판되었다면 아프가니스탄이 남아시아에 들어갔을 지는 솔직히 의문이에요..

한국의 다문화 이슬람 여행지 : 경기도 안양 모스크 (안양성원, 라비타 안양 마스지드)

우리나라에도 모스크가 여러 곳 있어요. 각 도시마다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몇몇 도시에만 있기는 하지만요. 작년, 블로그 지인인 히티틀러님이 부산 모스크를 다녀왔어요. (부산 모스크 : http://hititler.tistory.com/1183) "앗! 나도 못 가본 부산 모스크를!" 지금까지 가본 모스크 갯수는 상당히 많아요. 이슬람 문화권 여행할 때 모스크를 안 가본다는 것은 그 지역 문화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을 보지 않겠다는 소리니까요. 성당과 모스크는 국제 교류를 보기 위한 좋은 방문지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 여러 곳에 모스크가 있다는 사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서울 이태원에 있는 모스크 외에는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어요. 교통이 안 좋고 제가 사는 곳에서 멀었거든요. ..

경기도 안산 다문화거리 방글라데시 식당 - 알바라카 레스토랑 Al Baraka Restaurant

안산에 있는 스리랑카 식당인 랑카인도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5시 10분이었어요. 3시 50분부터 5시 10분까지 아주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배가 많이 불렀어요. '배나 꺼트리고 돌아가야지.'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 겸 해서 안산 다문화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예전에 왔을 때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어요. 거리를 돌아다니다 문득 외국 과자 같은 것 살 것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 것 뭐 새로 들어온 거 있을 건가?' 스리랑카 상점부터 먼저 가보았어요. 그렇게까지 새로운 것은 보이지 않았어요. 홍차를 살까 잠시 생각했지만, 제일 작은 포장이 50포 짜리였어요. 저 혼자 50포를 우려마시는 것은 절대 무리. 그래서 스리랑카 상점에서 나와 다른 상점들을 돌아다녔어요. '..

방글라데시 음식 - 비르야니

비르야니는 중동에서 남아시아까지 널리 퍼진 음식이에요. 그래서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해요. 방글라데시 비리야니는 먹어본지 꽤 오래되었어요. 글을 써야지 하고 사진만 찍어놓고 미루고 미루다보니 2016년 다 가기 전에야 가까스로 글을 쓰네요. 원래는 일찍 올리려고 했는데 중국 여행 다녀오면서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방글라데시 비리야니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 비르야니의 가장 큰 특징은 말린 자두가 들어있다는 점이었어요. 말린 자두가 들어가서 다른 비르야니와 달리 단 맛이 더 강했어요. 게다가 건포도까지 들어 있어서 생긴 것과 달리 달착지근했어요. 전체적으로 향신료 향이 상당히 강한 편이었어요. 저것은 쇠고기 비르야니였는데 쇠고기에도 밑간이 되어 있었어요. 생긴 것은 볶음밥처럼 생겼지만 볶음밥과는 아예 달라..

방글라데시 과자 - Banoful Nimki biscuit 님끼 비스켓

전에 방글라데시 과자를 구입한 후, 먹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른 방글라데시 과자를 또 하나 사왔어요. 이것 역시 묵직했어요. 진공포장급이었어요.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닌데 속이 꽉 차 있다는 것을 들어보자마자 알 수 있었어요. 구입할 때부터 '이거 맛 없으면 어떻게 다 처리하지?' 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질소 과자와는 딱 반대되는 위치에 있었거든요. 게다가 저 'Export Quality'. 저건 볼 때마다 무서워요. 뭔가 무서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문구로만 보여요.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보다 더 하다는 건가? 만약 이게 맛없다면 현지 가서 먹으면 더 맛이 없다는 것으로 알라는 경고 문구인가? 저게 좋아보여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어쨌든 구입을 한 후,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주었..

방글라데시 과자 Banoful Dry Cake Biscuit

이태원에 놀러갔다가 수입과자가 어떤 것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지난번에 구입한 방글라데시 과자 아직 안 먹었는데..." 파키스탄 쯔란 과자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이맛에 외국 과자 사먹지!' 하고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독특한 맛이었고, 매우 맛있었어요. 맛과 색다른 경험 둘 다 잡았던 몇 안 되는 걸작이었어요. 그러나 방글라데시 과자는 사놓기만 하고 안 먹고 있었어요. 무서워서 안 먹은 건 아니에요. 그건 양이 너무 많았어요. 배고프지 않으면 혼자 다 먹기엔 무게가 무거웠어요. 그 정도 양의 간식을 한 번에 혼자 다 해치울 자신이 없었어요. 게다가 그게 망작이라면? 먹으며 폭언이 가득 담긴 글을 쓰기는 할 거에요. 그리고 그 글은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재미와 안도감을 줄 거에요. "방글라데시 과자 몇 ..

방글라데시 이슬람 명절 샤브 에 바라트 (Shab e-Barat) - 이슬람력 8월 15일

오늘밤은 방글라데시의 이슬람 명절인 샤브 에 바라트 (Shab e-Barat)에요. 방글라데시의 국어인 벵골어로는 রেকর্ডস রাতে 라고 해요. 이슬람 명절이 언제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알기 정말 어려워요. 이슬람 명절은 이슬람력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슬람력은 태음력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음력 체계와는 다르거든요. 우리가 사용하는 음력 체계와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슬람력에는 윤달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달력을 보고는 알 수가 없고, 매해 조금씩 빨라져요. 기본적으로 이슬람력은 다음과 같아요. 1월 무하람 Muharram2월 사파르 Safar3월 라비 1월 Rabi al-awwal4월 라비 2월 Rabi al-thani5월 주마다 1월 Jumada 16월 주마다 2월 주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과자 (이태원)

이태원은 제가 종종 놀러가는 곳 중 하나에요. 사실 이태원에서 크게 재미를 느끼고 신기한 것은 이제 별로 없어요. 2002년부터 놀러가든 일이 있어서 가든 어쨌든 종종 가던 곳이다보니 이제 신기해할 건덕지가 거의 남지 않았거든요. 서울의 다른 지역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은 갈 때마다 느끼고 있어요. 그러나 딱 거기까지. 이제 더 이상 그 분위기에 놀라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태원 가면 재미있는 것이 가끔 있어요. 그것은 바로... 외국 과자! 서울에서 외국 과자를 구경하는 것은 쉬운 일. 이제 외국 과자 전문점이 여기저기 많이 퍼져서 외국 과자를 접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예전에는 외국 과자를 먹어보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주목도 받고 자랑거리도 되었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