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7일 아침이었어요. 한국 증시가 개장했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들어가서 종목 순위를 봤어요. 급등주가 여러 개 있었어요. 그렇지만 하나 같이 섣불리 손이 안 나갔어요. 아침 9시라서 진짜 상한가 말아올라갈 급등주도 있지만 한 번 올라가는 척 하다가 그대로 곤두박질칠 가짜 급등주도 엄청나게 많았어요. 시작은 그렇게까지 재미있어 보이지 않았어요. '주식 시장 진짜 재미없네.' 정말 재미없는 시작이었어요. 급등주 순위를 따라 종목들을 하나씩 살펴봤어요. 딱히 들어가고 싶게 생긴 주식이 안 보였어요. 이러면 너무 위험을 무릅쓰고 도박을 감행하거나 아예 안 하는 극단적인 선택지 뿐이었어요. '지금 안 한다고 상관 없잖아.' 억지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승률이 1%라도 있어야 들어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