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필동 필동로 달동네를 다 둘러봤어요. 다시 필동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오며 길을 걸었어요. "이제 어디 가지?" 슬슬 점심 때가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아직 점심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식당에는 매우 이른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한밤중에 나와서 이 정도 돌아다녔으면 매우 많이 돌아다녔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아마 12시간 넘게 돌아다닌 셈이 될 거였어요. 걸어다닌 시간은 12시간이 안 되겠지만요. 영상도 많이 촬영했고, 몰랐던 곳을 발견해서 소득도 있는 날이었어요. 나는 아직 더 걷고 싶다. 지치고 피곤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야 정상인데 전혀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아졌어요. 다리가 아프지도 않았어요. 많이 걸으니까 더 많이 걷고 싶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