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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여행 39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동쪽바다 중앙시장 청년몰 돼지국밥 맛집 여송집

강원도 태백시 일정은 추위로 인해 포기하고 삼척시로 넘어왔어요. 삼척시 신기면도 첩첩산중이지만 태백시 최대 번화가 황지동에 비하면 엄청나게 따스했어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신기역 도장을 우편엽서에 찍은 후, 미로우체국까지 걸어가서 미로우체국 앞에 있는 우체통에 넣었어요. "이제 동해시 가야겠다." 일단 짐을 숙소에 내려놔야 했어요. 삼척시 미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삼척시내로 간 후, 삼척시내에서 다시 21번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 했어요. 미로 정류장에서 삼척시내로 가는 버스는 배차시간이 괜찮은 편이었어요. 버스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되었어요. 삼척시에서 바로 동해시로 넘어가기로 한 이유는 동해시가 삼척시보다는 혼자 여행하며 저렴하게 숙박하기 좋기 때문이었어요. 동해시 묵호 지역에는 게스..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장칼국수 맛집 오뚜기칼국수

강원도 동해시 음식은? 강원도 동해시는 배낭여행으로 가기 매우 좋은 도시에요. 주요 관광지가 동부 해안가에 밀집해 있고, 해안가를 따라 걷기 좋게 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배낭여행 스타일로 여행 가면 매우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게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하기에도 괜찮은 편이에요. 매우 유명한 망상해수욕장과 추암 촛대바위를 제외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놀기도 좋아요. 망상해수욕장은 묵호역이나 발한삼거리에서, 추암 촛대바위는 동해역이나 북평 5일장에서 택시 타고 가면 되구요. 물론 시간만 많다면 묵호역에서 망상해수욕장, 동해역에서 추암 촛대바위도 걸어갈 수 있어요. 길은 쉽지만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릴 뿐이에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는 우리나라에서 배낭여행 스타일로 놀기 매우 좋은 곳이면서 맛..

강원도 동해시 동해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번화가 동해시청 이마트 지역 관광 도장 수집 여행

'그냥 동해시로 넘어갈까?' 강원도 태백시에서 하룻밤 머무르지 않고 바로 동해시로 넘어갈지 고민되었어요. 준비 부족이었어요. 옷을 얇은 옷만 챙겨왔고, 외투는 땀냄새로 못 입게 되었어요. 하지만 소나기 몇 번 내린 태백시는 저녁이 되자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다음날도 태백시는 매우 쌀쌀할 거였고, 운탄고도1330 7길은 태백시 황지동 순직산업전사위령탑에서 통리재를 거쳐 도계읍 도계역으로 가는 길이었어요. 도계는 태백보다 따스할 거였어요. 그러나 그 이전에 태백시는 추웠어요. 게다가 비가 내려서 땅이 축축하게 젖었어요. 운탄고도1330 7길에서 태백시 구간은 대조봉을 올라가는 등산로였어요. 다음날 일기예보도 좋지 않았어요. 다음날에도 비가 내릴 수 있었어요. 충분히 가능했어요. 여기는 산악지형이니까요. 비..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북평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 강원도 동해시 북평5일장 추암해변 지역 관광 도장 수집 여행

"북평 5일장 갔다가 돌아가야겠다." 강원도 동해시 북평 5일장은 매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에 장이 열려요. 강원도 동해시 북평시장 5일장은 전국적으로 손꼽히게 규모가 큰 오일장이에요. 가면 이것저것 구경할 것도 있고 시장 먹거리도 여러 가지 먹을 수 있어요. 강원도 동해시 북평5일장은 동해시 여행 계획 짤 때 매우 중요한 변수에요. 북평5일장 시장 구경을 갈지는 개인 취향 문제에요. 재래시장 구경 좋아하면 가는 거고, 별로면 안 가면 되요. 하지만 이런 지역 장날 - 특히 오일장이 매우 크게 열리는 지역 여행 계획 짤 때는 장날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해요. 지역 주민들도 다 거기로 놀러가거든. 재래시장 5일장이 크게 열리는 지역에서 5일장은 단순한 시장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이런 지역 5일장은 5..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동해역, 삼척역, 망상역, 망상해수욕장역 도장 -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관광 도장 수집 여행

"드디어 돌아가는 날이네." 계속 흐리고 날이 안 좋았던 연휴가 끝났어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날이 되자 날씨가 매우 좋아졌어요. 너무 맑아서 돌아다니며 놀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어요. 왜 꼭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할 때가 되면 날씨가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일정을 더 늘려서 돌아다니는 방법도 있었지만 할 일이 밀려서 돌아가야 했어요. 아쉽기는 했지만 괜찮았어요. 국내여행이니까. 언제든 다시 올 수 있으니까. 국내여행의 좋은 점은 아쉬움이 남으면 시간 내서 다시 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언제든지 다시 갈 수 있어요. 해외여행은 아쉬움이 남으면 다시 가기 어렵기 때문에 두고두고 진한 아쉬움을 느끼게 되지만 국내여행은 아쉬우면 날 잡아서 다시 가면 그만이에요. 동해시를 여기저기 못 돌아다녀서 아..

강원도 동해시 스탬프투어 묵호등대 스탬프 -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관광 도장 수집 여행

망상해변이 매우 인상적이기는 했지만 오래 있을 수 없었어요. 제가 간 날은 바닷바람이 너무 강했고 차가웠어요. 망상해변에 조금만 서 있었는데도 추워서 감기 걸릴 거 같았어요. 망상해변으로 오는 사람들 모두 추워서 벌벌 떨고 있었어요. 친구 차에 탔어요. 친구와 차 안에서 망상해변을 바라봤어요. 잘 안 보였어요. 차 밖으로 나갈 엄두가 안 났어요. 나갈 수는 있었지만 나가서 돌아다니다가는 감기 제대로 걸려서 다음날 콧물 훌쩍 기침 콜록 할 거 같았어요. "너 스탬프 또 모을 거 있다고 하지 않았어?" "묵호등대?" "묵호등대 갈까?" "거기? 그래." 망상해수욕장에서 묵호등대로 가기로 했어요. '이 날씨에 묵호등대 온 사람 별로 없겠지?' 비가 그치기는 했지만 날이 흐렸어요. 놀러다니기 그렇게 좋은 날이 ..

강원도 동해시 전망 조망 추천 여행지 묵호진동 묵호항수변공원 묵호항 전망대

묵호항 끄트머리에 있는 거대한 등대 같은 건물 정체는 대체 뭘까?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을 가보면 거대한 등대 같은 건물이 눈에 확 들어와요. 묵호등대는 논골마을이 있는 언덕 꼭대기에 위치해 있어요. 묵호등대 말고 묵호항 바닷가 주변에는 멀리서도 너무 잘 보이는 등대 같이 생긴 높은 건물이 있어요. "저거 무슨 횟집인가?" 동해시 묵호 지역은 여러 차례 갔지만 묵호등대가 아니라 묵호항에 있는 등대 같은 높은 건물은 들어가볼 생각을 안 했어요. 정보가 없었어요. 카카오맵에서 검색해보면 사라회식당, 오대게, 천하회식당이 있는 건물이라고 나오고,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해보면 동해시수협바다마트라고 나와요. 지도 검색 결과만 보면 묵호항에 있는 등대처럼 생긴 높은 건물은 무슨 매우 전망 좋은 횟집이에요. "저기에서 회..

여행-한국 2023.05.14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묵호 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관광 도장 수집 여행

"묵호우체국 가야겠다." 강원도 동해시 여행 와서 동해시 관광 도장을 벌써 2개나 모았어요. 강원도 동해시로 관광 도장 수집 여행 가는 방법은 두 가지 있어요. 방법이 두 가지인 이유는 별 거 없어요. 동해시에 KTX 기차역이 두 곳 있기 때문이에요. 동해시 북부에는 묵호역, 남부에는 동해역이 있어요. 묵호역, 동해역 모두 한국철도100주년 기념 스탬프가 있어요. 만약 동해시 여행을 남쪽부터 시작하려면 동해역, 북쪽부터 시작하려면 묵호역으로 가면 되요. 그리고 동해시 관광 도장 수집 여행도 여기에 맞춰서 가면 되요. 그래서 방법이 두 가지에요. "묵호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 받아서 한 번에 다 부쳐야지." 묵호우체국에도 동해시 관광 도장이 있었어요. 바로 묵호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이었어요. 묵호역 도장과 ..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묵호역 도장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역시 이번에도 동해로 간다. 우리나라 최고의 배낭여행 스타일 여행지 동해시! 어린이날 연휴. 연휴에 여행 갈 만한 곳이 어디 있을지 떠올려봤어요. 역시 떠오르는 곳은 동해시였어요. 강원도 동해시는 배낭여행 스타일로 여행다니기 매우 좋은 도시에요. 동해시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귀한 배낭여행 스타일로 다니기 매우 훌륭한 도시에요. 여기에 동해시는 나름 강원도 남동부 교통의 요지에요. 흔히 강릉시를 강원도 동부 중심도시라서 교통의 요지라 떠올려요. 강원도 강릉시는 강원도 동해 연안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에요. 교통이 발달한 지역도 맞구요. 그러나 강원도 남동부로 한정하면 강릉시보다는 동해시가 더욱 교통의 요충지에요. 강릉시에서는 강원도 남부와 북부 모두 갈 수 있지만 대신 남동부 내륙지역까지는 시간이 꽤 걸려요...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구호동 한국동서발전 동해화력발전소, 삼척선 인입선 철도 - 석탄의 길 3부 17

"좀 쉬자." 벌써부터 다리와 발이 아팠어요.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았는데 두 다리와 두 발은 무리했으니 제발 그만 좀 걸으라고 절규하고 있었어요. 일정을 절반도 소화 못 한 상태였기 때문에 잠시 신발을 벗고 쉬면서 두 발의 통증을 가라앉혀야 했어요. "편의점 가서 음료수 사야겠다." 마침 동해역 맞은편에 편의점이 있었어요. 편의점 앞에는 의자가 있었어요. 일용할 음료수를 사야하기도 했어요. 벌써부터 구입할 필요는 굳이 없었지만, 북평오일장 열리는 지점 지나가면 추암촛대바위까지 가게가 없었어요. 추암촛대바위부터 쏠비치 삼척과 삼척해수욕장까지는 관광지라서 가게들이 있지만, 삼척해수욕장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삼척항까지 가게가 없었어요. 그러니 미리 음료수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음료수 사서 한 통 마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어시장, 묵호 일대 야경 풍경 사진 촬영 포인트 - 석탄의 길 3부 15

논골담길을 다 내려왔어요. 묵호 지역은 생선을 갈매기, 고양이가 지킵니다. 고양이가 생선 지키는 장면은 아까 봤어요. 여기는 오징어와 문어를 줄에 매달아 말리고 있었어요. 오징어와 문어 말리고 있는 자리에 갈매기 상이 있었어요. 허수아비 대신에 허수갈매기였어요. 여기에서 잠시 국어 상식으로 허수아비의 어원을 살펴보면 허수아비는 '허수'와 '아비'가 합쳐진 말이에요. '아비'는 아버지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고어에서는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어요. 그러니까 허수아비에서 '아비'는 '사람'쯤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허수'는 형용사 '허수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편이에요. 형용사 '허수하다'의 의미는 짜이지 않아 든든하지 못하다는 의미에요. 또는 헛것 등에서 사용하는 소용이 없거나 참되..

강원도 동해시 특산물 명태 건어물 묵호태 묵호항 산제골 마을 황태 덕장 - 석탄의 길 3부 14

과거 연리지 카페였던 전소된 건물 옆을 지나 산제골 마을 정상 언저리까지 올라왔어요. 옆쪽을 바라봤어요.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벽화마을로 많이 알려진 논골마을이 보였어요. 논골마을과 멀리 동해바다는 매우 평화로웠어요. 평화로운 풍경을 보며 웃었어요. 이번 여행 동해 묵호 일정 끝이 보였어요. 여기에서 맞은편 묵호등대로 가서 묵호등대에서 논골마을 논골담길로 내려가서 묵호항으로 내려가면 동해 묵호 일정은 끝나요. 묵호 일정이 끝나면 그 다음에 남은 일정이라고는 동해시 24시간 찜질방인 금강산 건강랜드 가는 길만 남아요. 말이야 쉽지. 저기 날아갈래? 웃음이 나온 이유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어요. 첫 번째 이유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날 일정 끝이 코앞이었어요. 바로 앞 언덕 동네인 논골마을로 넘어가면 되었어..

강원도 동해시 묵호역 묵호항 추천 감성 여행지 해안 언덕 전망 좋은 아름다운 마을 게구석마을, 산제골마을 - 석탄의 길 3부 13

"저녁 어떻게 하지?" 어느덧 시각은 오후 5시를 향해 가고 있었어요. 오후 4시 반을 넘겼어요. 반올림하면 오후 5시. 아직 오후 5시까지 30분 조금 안 되게 남아 있었어요. 5시까지 30분 조금 안 되게 남았으니까 조금만 어버버거리면 금방 5시가 될 거였어요. 서울이라면 오후 5시가 다가온다고 저녁 식사할 걱정 안 해도 되요. 서울에서 돌아다닐 때 이제 4시 반인데 오후 5시 가까워진다고 저녁 뭐 먹을지 심각하게 고민하면 대가리에 밥 생각만 가득찬 놈이라고 욕먹어요. 서울에서 4시 반은 저녁 식사 고민할 시각이 아니에요. 서울에서는 저녁 6시부터 저녁밥을 먹으니까요. 식당 저녁 영업은 대체로 오후 4시에서 5시에 시작하지만 6시 전에 식당 가보면 어느 식당이든 다 한산해요. 그것은 서울 이야기구요...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묵호항선 묵호항역 묵호항 부두 마을 - 석탄의 길 3부 12

향로시장 입구에서는 가자미를 매달아서 건조시키고 있었어요. 향로시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향로시장은 지난 번에 왔을 때 다 둘러본 시장이었어요. 향로시장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어요. 그렇게 크게 볼 것이 있는 시장은 아니에요. 그래도 나름 묵호지역 역사를 추리할 때 중요한 시장이기는 해요. 묵호항역 역세권은 여객 업무 담당하는 기차역이 묵호역으로 바뀌며 몰락했다? 묵호항역은 원래 묵호역이었어요. 그러나 묵호역이 현재 묵호역 자리에 신설되면서 원래 묵호역은 묵호항역으로 바뀌었고, 여객업무는 취급하지 않고 화물만 취급하는 기차역이 되었어요. 이러면 사람들은 보통 묵호항역 역세권은 몰락했을 거라 추측해요. 대체로 기차역 위치가 바뀌면 기존 기차역 자리 앞에 형성되어 있던 역세권 상권은 무너지거든요. 그렇지만 ..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선 철도역 묵호항역 구내 제주도 돌하르방 유래 - 석탄의 길 3부 11

하평해변이 끝나자 굴다리가 나왔어요. 여기는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부곡돌담마을 해안숲공원이 있는 곳이었어요.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부곡돌담마을 해안숲공원의 유래가 새겨진 석비가 있었어요. 석비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돌담마을 해안숲 복원지역 1932년까지 해안숲이 있던 곳으로 철도와 항만등의 건설로 그 자리에 주택등이 지어지게 되면서 해안숲은 사라지고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지역이라 수해와 풍해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이였으며 특히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하여 상습 재난지역으로 지정 건물과 시설을 철거하고 주민을 이주시켜 공한지가 발생된 이곳에 부곡동주민자치위원회, 동해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강릉생명의숲에서 녹색자금의 지원으로 해안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파하기 위하여 ..

강원도 동해시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33코스 행복한섬길 고불개해변, 가세해변, 하평해변, 기차역 신호장 폐역 평능역 터 - 석탄의 길 3부 10

고불개 해변을 가기 위해 천곡항으로 내려왔던 내리막길을 다시 걸어올라갔어요. "여기 군사지역이구나." 해안가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었어요. 우리나라 동해안은 북한 간첩 침투를 감시하기 위해 밤에는 출입금지인 곳이 많아요. 여기도 원래는 군사지역이었어요. 어딘가에는 지금도 초소가 있을 거고 밤이 되면 해안경계를 서고 있을 거에요. 2022년 11월 1일 오후 2시 49분, 고불개 해변에 도착했어요. 고불개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었어요. 계단을 따라 내려갔어요. "여기는 작네." 고불개 해변은 조그마한 백사장이었어요. 해수욕장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작았어요. "저기까지만 가면 오늘 일정 끝이다." 해안가를 따라 쭉 보다 보면 해안가 끝자락 언덕 위에 묵호 등대가 보였어요. 묵호등대까지 가면 ..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행복한섬길 한섬해변, 천곡항 얼굴바위 - 석탄의 길 3부 09

"여기 길 뭐야!" 동부사택에서 중앙로를 향해 걸어올라가는 길은 곱게 가는 평지가 아니었어요. 등산로였어요. 경사가 꽤 있었어요. 꼭대기에 있는 큰 길인 중앙로까지 거의 직선으로 치고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지도상으로 보면 고저차를 알 수 없었어요. 실제 걸어보니 동부사택에서 중앙로까지의 고저차는 꽤 있었어요. 짧게 가는 대신 아주 굵게 걸어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왜 등산인데!" 여행 계획 짰을 때 지도만 보고 매우 편한 길을 걷는 하루라고 여겼어요. 삼척시 도경동에서 동해시 북평동으로 넘어가는 38번 국도 길에 미고개, 한재고개가 있기는 한데 그 길도 카카오맵 로드뷰로 보면 경사가 별로 안 되어 보였어요. 그나마 미고개, 한재고개가 오르막길 올라가는 길이었고, 그 외에는 지도상 경사 심한 길을 걷게 생긴..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국가등록문화재 제456호 동부사택, 구 삼척개발 합숙소, 삼우사택 연립주택 - 석탄의 길 3부 08

"익숙한 풍경인데?"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국가등록문화재 제456호 동부사택, 구 삼척개발 합숙소 단지를 돌아다니며 건물들을 유심히 잘 살펴봤어요. 매우 익숙한 모습이었어요. 그렇게까지 새롭게 느껴지는 점은 없었어요. 인터넷에서 처음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국가등록문화재 제456호 동부사택, 구 삼척개발 합숙소 사진을 봤을 때는 매우 신기하고 가보고 싶었지만 막상 와보니 감흥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왔는데 다 둘러보고 가야지." 발이 아팠지만 이왕 왔는데 다 둘러보고 가기로 했어요. "경치는 좋네." 단풍이 잘 든 가을철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국가등록문화재 제456호 동부사택, 구 삼척개발 합숙소 풍경은 매우 아름다웠어요. 단풍놀이 와서 사진 찍고 가기 매우 좋은 장소였어요. 조금만 잘 꾸미고..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 DB메탈 동해공장 - 석탄의 길 3부 07

"그러고 보면 동해시는 관광자원이 너무 많아?" 이 당시에는 동해역 앞에 있는 마을 정체가 동해역 철도 관사 단지 마을이라고 정확히는 몰랐어요. 그러나 주택 모양으로 미루어 보아 어떤 목적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마을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어요.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집단 거주를 위해 만든 가옥 형태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었어요. 일반인들이 각자 집을 지을 때는 옆집과 벽을 공유하도록 집을 짓지 않아요. 보통은 벽을 공유하지 않고 각각 따로 건물을 지어요. 그러나 어떤 조직에서 집단 거주를 위해 가옥을 건설할 때는 벽을 공유하는 형태로 건물을 지어요.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집단 거주를 위해 건설된 가옥을 보면 단층에 우유곽을 일렬로 쭉 붙여놓은 형태인 가옥이 꽤 많아요. "저기도..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전천 생활체육공원, 동해역 철도 관사 단지 마을- 석탄의 길 3부 06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어요. 북평동에서 전천을 건너서 송정동으로 가야 했어요. 전천을 기준으로 남쪽은 북평동이고 북쪽은 송정동이었어요. 전천 끝자락에는 동해항이 있었어요. 북평동에서 전천을 건너서 송정동으로 간 후 동해역으로 가야 했어요. 동해역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DB메탈 동부사택이 있어요. 동부사택까지 둘러보면 그 다음에는 해안선으로 가서 해안가 따라 걸어서 묵호항까지 걸어가는 길이었어요. 길을 따라 걸어가자 전천 생활체육공원이 나왔어요. "대체 저 높은 건물은 뭐지?" 전천 너머 송정동 방향에 있는 높은 건물의 정체가 계속 궁금했어요. 그러나 물어볼 사람이 보이지 않았어요. 전천 생활체육공원으로 들어왔어요. "여기 예쁜데?" 전천 생활체육공원은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었어요. 관광지로 추천해도 좋은..

강원도 동해시 생선구이 백반 맛집 묵호식당 - 묵호 혼밥 저녁 식사 추천 식당

강원도 동해시 여행 중이었어요. 삼척시 미로면에서 걸어서 동해시로 넘어와서 동해시 묵호등대까지 걸어갔어요. 묵호역 근처 발한삼거리 도착했을 때 시각은 오후 4시 반이 넘었을 때였어요. 결정을 해야 한다. 동해시는 여러 번 와봤어요. 이 중에서 특히 묵호 지역은 동해시를 갈 때마다 갔던 곳이었어요. 추암, 북평, 천곡동도 가보기는 했지만 동해 여행 오면 항상 묵호 지역인 묵호동과 발한동을 주로 다녔어요. 동해시 묵호 지역을 완벽히 샅샅이 돌아다녀보고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 번 와봤기 때문에 어떻게 생긴 동네인지 대충은 알고 있었어요. 현지인만큼 잘 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동해시 묵호 지역을 돌아다닐 때는 알아두면 매우 좋고 상당히 중요한 점이 있..

석탄의 길 1부 34 -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묵호항선 철도 유적

묵호시장에서 나와서 묵호항을 향해 걸어갔어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이놈의 하늘은 대체 뭐가 그리 슬퍼서 이렇게 눈물을 쏟아붓고 있는지 몰랐어요. '오늘 내가 사연 있는 동네들 골라서 다녀서 그런가?' 2022년 10월 6일에 돌아다닌 지역은 강원도 삼척시 내륙지역과 동해시 묵호 지역이었어요. 둘 다 사연이 참 많은 지역이에요. 거기에다 이 지역들 중에서도 가장 사연 많은 동네로만 돌아다녔어요. 밝은 사연이 아니었어요. 한결같이 슬픈 사연이었어요. 과거의 번창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쇠락한 지역, 사라진 지역들이었어요. 직접 듣지 않아도 모든 풍경이 씁쓸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어요. 어쩌면 그래서 날이 더욱 이 모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너무 나쁘게만 볼 것 없었어요. 씁쓸한 이야..

석탄의 길 1부 33 -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시장 뒷편 산제골 마을 논골담길 전망 풍경 사진 촬영 포인트

여전히 비는 많이 내리고 있었어요. 길바닥에는 물이 흥건히 고여 있었어요. 길바닥은 가로등 불빛과 차량 불빛을 반사해서 화려하고 알록달록하게 빛나고 있었어요. 어둠이 내리깔리기 시작해서 하늘보다 빛이 반사되고 있는 물이 고인 도로가 더 빛나고 밝았어요. 하늘은 여전히 울음을 그칠 줄 몰랐어요. 그래도 펑펑 울다가 이제 조금 지쳤는지 빗줄기가 아주 살짝 약해졌어요. 약해진 것도 여전히 많이 내리고 있는 비였어요. 오후 6시가 넘었어요. 오후 6시가 넘으면 강원도 동해시 묵호 지역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횟집 가서 회 먹는 거 밖에 없어요. 강원도 동해시 묵호 지역에는 카페가 별로 없어요. 관광지이지만 아직 관광지로 개발된 티가 별로 안 나요. 가장 큰 이유가 전국적으로 관광지로 개발된 곳은 카페가 매우 많..

석탄의 길 1부 32 - 강원도 동해시 해파랑길 33코스 해물금길 묵호 발한동 묵호항선 철길마을

향로시장에서 나와서 골목길을 걸었어요. 여기 또한 매우 궁금한 지역이었어요. '여기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동네일까?'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향로봉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향로봉길은 묵호역으로 이어지는 영동선 철도와 묵호항역에서 묵호항으로 이어지는 묵호항선 철도 사이에 있는 길이에요. 향로봉길은 매우 좁은 골목길이었어요. 이 좁은 골목길 양옆으로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어요. 향로봉길을 중심으로 양옆에 가옥이 늘어서 있는 이곳에 대한 지명은 딱히 없었어요. 새시장 마을과 향로시장이 있는 곳이 향로마을이라고 하니까 여기도 크게 보면 향로마을의 일부일 거였어요. 향로마을 지명 유래는 향로시장 쪽에 산이 하나 있어요. 이 산 이름이 향노봉이에요. 향노봉이 있는 동네라고 동네 이름이 향로마을이 되었다고 쉽게 유..

석탄의 길 1부 31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향로마을 재래시장 향로시장

2022년 10월 6일 17시 51분,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향로마을에 있는 재래시장인 향로시장 입구로 돌아왔어요. 다시 향로시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향로시장에는 식당이 있었어요. 제대로 영업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불이 켜져 있는 식당이 있기는 했어요. '저녁 먹을까?' 오후 6시까지 10분도 채 안 남았어요. 강원도 동해시 묵호 지역 여행할 때는 오후 6시가 상당히 의미있고 중요한 시각이에요. 강원도 동해시 묵호 지역 여행 계획 짤 때 오후 6시는 반드시 기억해놔야 해요. 동해시 묵호 지역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영업중인 식당이 거의 없소 회 먹을 거 아니면 6시 이전에 저녁 먹어야 하오 2022년 7월에 강원도 동해시 여행을 갔었어요. 제 인생 최초의 강원도 동해시 방문이었어요. 그때 강원도 동해..

석탄의 길 1부 30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묵호역 구역사 묵호항역

굴다리는 하나가 아니라 2개였어요. "여기도 벽화가 있네?" 굴다리 벽화는 해산물 판매하는 노점상 할머니께 주부가 게 얼마냐고 물어보는 장면 그림이었어요. 벽화 속 할머니 옆에는 나무 입판판이 서 있었어요. 나무 입간판에는 글자가 적혀 있었어요. 어게 라 핍니다 뭔 말이야? 어게? 라? 동해안에서만 잡히는 해산물 이름? 이건 아닐 거였어요. 가로읽기로는 정확한 의미 파악 실패. 한국어는 가로쓰기도 하지만 세로쓰기도 할 수 있어요. 세로로 읽어봤어요. 게라니다 어핍 응? 세로읽기로 읽으니 이번에는 한국어 아예 모르는 일본인이 한국어 흉내내는 말이 되었어요. 일본어 모르는 한국인들이 일본어 흉내낼 때 아무 소리나 내다가 무조건 맨 마지막에 '데스'를 붙이는 것처럼 한국어 모르는 일본인들이 한국어 흉내낼 때는..

석탄의 길 1부 29 - 강원도 동해시 묵호 발한동 새시장길 새시장 마을 시장용 연립주택

토끼가 동해 용궁으로 끌려갔다가 간신히 탈출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며 펑펑 우는 모양이었어요. 하늘에서 비가 자비 없이 계속 쏟아졌어요. 이건 쉽게 그칠 비가 아니었어요. 아주 작정하고 퍼부어대는 비였어요. 일기예보도 2022년 10월 6일 이날부터 다음날인 7일까지 동해시에 비가 매우 많이 내릴 거라고 나와 있었어요. 비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었어요. 아무리 비가 내려봐라 내가 갈 길을 안 가나. 동해시까지 왔는데 일정을 포기하고 바로 숙소로 들어갈 생각은 아예 없었어요. 묵호에 집채만한 파도가 덮친다고 해도 무조건 제가 계획한 일정은 싹 다 돌아볼 거였어요. 양보, 타협 이 따위 것은 없었어요. 2022년 10월 6일 계획된 일정만큼은 다 완주할 거였어요. 이 정도 폭우에 굴복..

강원도 동해시 지역화폐 동해페이 실물 카드 - 동해 여행, 동해안 일출 여행 경비 절약 방법, 발급 방법

강원도 동해시 지역화폐는 동해페이에요. 강원도 동해시 지역화폐인 동해페이를 이용해서 동해 여행시 결제를 하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는 6~1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강원도 동해 여행할 때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에요.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외지인들도 지역화폐 카드를 발급받아서 동해에서 현지인들과 똑같이 사용하면서 똑같이 할인받을 수 있어요. 강원도 동해시 지역화폐 동해페이 실물 카드는 아래와 같아요. 강원도 동해시 지역화폐 동해페이 실물 카드 디자인은 2종류에요. 그 중 저는 별이 초롱초롱 뜬 밤하늘 아래에서 바다를 비추는 묵호등대 그림을 골랐어요. 이 카드 외에 추암촛대바위 디자인도 있어요. 강원도 동해시는 동해안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북쪽 강릉시와 남쪽 삼척시 사이에 있는 자그마한 ..

여행-한국 2022.12.01

망상 속의 동해 - 20 강원도 동해시 KTX 기차역 묵호역

논골마을 아랫쪽을 향해 걸어내려갔어요. "다 내려왔다." 논골마을 입구로 돌아왔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2022년 7월 19일 13시 7분이었어요. "널널하겠다." KTX 기차를 타기 위해 묵호역으로 가야 했어요. 오후 2시 서울행 KTX 기차였어요. 기차 시각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아 있었어요. 한 시간이면 어떻게 해도 묵호역까지 가고도 남는 시간이었어요. "봐, 안 늦다니까." 친구가 시간 널널하다고 했어요. 저도 마음이 놓였어요. 시간에 쫓기지 않고 돌아다녀도 되었어요. 돌아다닌다고 해도 멀리 가거나 새로운 곳을 가지는 않을 거였어요. 기껏해야 어시장이나 한 번 더 보고 동쪽바다 중앙시장을 한 번 더 가서 그 안에서 조금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정도가 될 거였어요. 더 갈 곳도 없었고, 더 갈 수도 없..

망상 속의 동해 - 19 강원도 동해시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 전망대

또 다시 온 논골마을. 친구와 논골마을 논골담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옆으로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어요. 산제골 마을이었어요. 전날 본 풍경이었지만 다시 봐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저기는 뭔 일이 있었던 거지?' 전날 논골마을에서 본 산제골 마을 풍경이었지만 느낌이 조금 달랐어요. 산제골 마을 꼭대기에 있는 시꺼멓게 불타버린 건물. 저 건물 안에는 침대 매트리스와 밥통이 있었어요. 얼핏 보면 아무도 안 사는 것 같지만 친구와 옆을 지나가며 봤을 때 사람 사는 흔적이 있었어요.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아니라 '살고 있는' 흔적이 있어서 조금 무서워서 도망치듯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어요. 불타버린 건물 옆에는 아시바로 짜놓은 구조물이 있었어요. 이것은 아무리 봐도 공사장 같았어요. 이쪽 경치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