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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49

베트남 캔커피 - Birdy Black

'베트남 커피'라고 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은 딱 하나 있어요. 독하다. 이것은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것에 한한 것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베트남 커피라 하면 G7이 대표적인데, 이게 무지 독해요. 그렇다고 해서 G7 때문에 생긴 오해는 절대 아니에요. 베트남 커피 이것저것 마셔보고, 한국에서도 마셔보고 베트남에서도 마셔보았지만, 한결같이 커피가 상당히 독했어요. 그냥 월남인들이 차, 커피를 상당히 독하게 마시는 것을 즐기더라구요. 이번에 구해서 마셔본 베트남 커피는 Birdy 커피로, 캔커피에요. 캔 크기는 우리나라 캔커피랑 다를 게 없는데, 아래 적힌 문구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 고카페인함유 (160mg)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 이맛..

그것은 필연 - 말레이시아는 내게 입질하고 있었다

동남아시아 3개국 여행을 가기 전, 인도네시아인과 두근두근 우체통을 통해 친구가 되었어요. 이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며 인도네시아에 대해 관심이 조금씩 생기고 있었어요. 인도네시아는 그 친구와 만나기 전, 아주 오래 전에 인연이 조금 있는 나라였어요. 아주 잠깐 인도네시아어를 공부한 적이 있었거든요. 문제는 그게 10년도 넘게 전이었다는 것. 인도네시아어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인사, 그리고 mata 는 눈, mata mata 는 '간첩'이라는 것 뿐이었어요. 인도네시아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책을 집어넣은 박스 제일 아래에 있던 인도네시아어 교재를 꺼냈어요. 이 교재는 대학교때 잠깐 보던 교재. 그 책을 펼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왜 그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과제를 했음에도 불구하..

말레이시아 노래 Tasha Manshahar Feat. Viral - Oh No

어느 나라를 여행 가면 그 나라 여행을 떠올릴만한 주제곡을 한 곡씩 찾아요. 일단 제일 좋은 것은 여행 다니는 도중에 들은 노래이지만, 들은 노래가 없다든가 들은 노래가 전부 마음에 안 든다면 한국 돌아와서 노래를 찾는 편이에요.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여행에 갔을 때, 말레이시아 노래를 단 한 곡도 듣지 못했어요.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단 한 곡도 듣지 못했어요.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은 제 여행 이력에서 매우 특이한 여행이었고, 그러다보니 현지의 노래를 들을 기회가 전혀 없었어요. 게다가 쿠알라룸푸르는 발 네 개 달린 것은 타지 말라는 매우 훌륭한 조언이 있다보니 노래를 들을 기회가 되는 버스, 택시 등을 타지 않았어요. (저 조언이 무슨 말이냐하면, 쿠알라룸푸르는 워낙 교통체증이 심하다보니 차를 타고..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41 태국 방콕 아눗싸와리 (전승기념탑)

2015년 6월 11일. 눈을 떠보니 아침 9시였어요. 일단 아침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어요. 식권을 받아서 음식을 받아서 먹는데 기운이 하나도 없었어요. 전날 땡볕 아래에서 열심히 돌아다닌 부작용이었어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전날 마신 물이 얼마인데도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아침을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대충 먹어치우고 밖으로 나갔어요. "아, 더워!" 오늘도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태양. 벌써부터 뜨거웠어요. 방으로 돌아왔는데 마침 청소하시는 분들이 돌아다니고 계셨어요. 그래서 청소를 부탁했어요. "저 방에서 사진 찍어도 되나요?""예. 찍어요." 제 방 맞은편 방은 비어서 청소를 하기 위해 문이 열려 있었어요. 맞은편 방에서 내려다본 전망이 어떤지 궁금해서 허락을 받..

동남아시아 여행 Tip - 대승불교와 상좌부불교 차이점 세 가지

라오스에서 친구가 와서 친구에게 서울 구경 시켜줄 겸 해서 같이 돌아다녔어요.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 인사동 가는 길에 한국의 절을 보여주기 위해 조계사를 들렸어요. 한국의 절은 동남아시아의 절, 그리고 주변 국가들의 절과 많이 다르거든요. 절 안에는 노란 승복을 입은 스님과 그 스님을 모시는 동남아시아 사람 몇 명이 있었어요. 노란 승복은 우리나라에서 안 입는 승복이니 딱 봐도 외국 스님. 그리고 동남아시아인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베트남어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베트남어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들으면 이게 베트남어인지 중국어인지 아니면 태국어나 라오스어인지 정도는 구분할 수 있어요. 사진 속 스님을 모시는 여성분이 스님을 모시면서 스님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보고 제 친구가 깜짝 놀랐어요. "아,..

여행 Tip 2016.05.06

캄보디아 문화 - 크메르 물 축제 (2015년 11월 24일~25일)

어제 (2015년 11월 24일) 캄보디아에서는 크메르 물 축제 (Bon Om Touk) 이 시작되었어요. 이 축제는 오늘 - 26일까지 진행된다고 해요. 이 행사는 매해 11월 똔레 삽 강의 범람이 최고조에 달할 때에 맞추어 개최되어요. 즉, 우기가 끝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이지요. 각 마을 및 도시마다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하지만, 가장 큰 행사는 수도인 프놈펜에서 개최되는 축제라고 해요. 이 축제는 보통 3일간 진행되요. 이 축제의 대표적 행사는 바로 보트 경주랍니다. 프놈펜 Sisowath Quay 에서 열리는 보트 경주가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해요. 이 축제와 관련된 음식으로는 Ambok 이라는 음식이 있어요. 사진 출처 : http://www.cambodia-picturetour...

태국어와 라오어는 같은 언어인가요? - 태국어, 라오어, 이싼어의 관계

세상에는 참 많은 언어가 존재해요. 서로 비슷한 언어들도 있지만, 아예 다른 언어들도 존재하지요. 중요한 것은 언어의 구분은 절대적 기준이 없다는 거에요. 어디까지나 언중이 같은 언어라고 주장하는지, 다른 언어라고 주장하는지에 따라 언어의 구분이 결정되요. 멀리 갈 것 없이 제주도 방언은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키지만, 그냥 한국어의 한 방언으로 취급하고 있지요. '어느 정도 달라야 다른 언어로 본다'는 절대적 기준은 없어요.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비슷한 언어 둘이 있을 때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상대 언어에 맞추어주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같은 언어라고 착각해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거에요. 이런 경우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진짜로 둘을 실상 같은 언어라고 잘못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33 태국 아유타야 왓 쑤완나와스 Wat Suwannawas

체크인을 하기 위해 리셉션으로 갔어요. '어? 여기 보트 투어도 있네?' 원래 계획은 자전거를 타고 섬 바깥 주요 유적도 다 둘러보는 것이었어요. 이날 열심히 자전거를 밟아 다 구경한 후, 다음날은 숙소에서 푹 쉬다가 방콕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어요. 만약 기차가 연착되지만 않았다면 이 계획대로 되었을 거에요. 그러나 기차는 연착했고, 땡볕 아래에서 숙소까지 걸어왔더니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게다가 자전거를 타고 원래 계획한대로 섬 한바퀴를 돌고 섬 바깥쪽까지 보고 오려면 지금부터 정신없이 밟아도 시간이 부족했어요. "보트 투어 얼마에요?""200바트에요. 보트 투어 신청하시겠어요?" 매우 망설여졌어요. 그냥 오늘 보트 투어를 하고 내일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다닐까? 숙소에서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31 태국 방콕 왓 마하탓 Wat Mahathat

"아이구. 겨우 다 왔네." 배가 텅 빈 기분이 들었어요.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었어요. 6월, 7월에 여행을 가면 이런 점이 의외로 문제였어요. 6, 7월은 우리나라가 그렇게 더울 때가 아니라 더워지는 과정에 있을 때이다보니 더운 나라를 가면 갑자기 확 더워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기온 25도와 30도의 차이가 30도와 35도의 차이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에요. 초여름이라고 반팔 막 입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한여름 폭염을 맞이해버린 기분이었어요. 동남아시아로 넘어온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몸은 아직 이 더위에 완벽히 적응이 되지 않았어요. 왓 마하탓. wat mahadhatu yuvarajrangsarit rajavaramahavihar. วัดมหาธาตุยุวราชรังสฤษ..

베트남의 추석 풍습 - 월병 banh trung thu

베트남을 동아시아 문화권에 넣기도 하고, 동남아시아 문화권에 넣기도 하지요. 베트남의 추석 문화 중 가장 눈의 띄는 것은 바로 이때 월병을 선물하고 먹는 풍습이에요. 베트남어로 월병은 bánh trung thu 라고 해요. 여기에서 banh 은 '케이크, 양과자' 라는 뜻이지요. 번역하면 '추석 과자'라고 할 수 있어요. 이번 추석에 베트남 친구가 월병 사진을 보내주었어요. 속은 이렇게 생겼다고 해요. 베트남에서 월병은 추석 기준으로 45일 전~한달 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해요. 그리고 평소에는 잘 팔지 않는다고 해요. 우리나라 송편과 달리 베트남에서 추석 월병은 아무 때에나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추석 즈음에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맛볼 수 있다고 해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속에는 ..

동남아시아 음식점 생어거스틴 팟타이, 나시 고렝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후, 동남아시아 음식이 매우 맛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러나 동네에 있는 것은 오직 베트남 음식. 태국과 인도네시아 음식을 파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에,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9층에 있는 '생어거스틴'이라는 식당이 동남아시아 음식 전문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가격이 만만찮았으나, 여기서 판매하는 동남아 음식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친구와 같이 한 번 찾아가 보았어요. 식당에 가니 런치 세트 메뉴가 있어서 그것으로 시켰어요. 런치 세트 메뉴는 팟타이와 나시 고렝이었어요. 친구는 팟타이를 먹고, 저는 나시 고렝을 먹기로 했어요. 먼저 팟타이. 태국 방콕에서 먹은 팟타이들은 전부 별로였어요. 분명히 현지인들이 바글거리는 식당에서 먹었는데도 별로였어요. 여기 팟타이는..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8 태국 방콕 후아람퐁역, 야왈랏 차이나타운

아침 8시 30분. 잠에서 깨어났어요. 정말 깊게 잘 잤어요. 종아리 근육 속이 불이 난 것처럼 아프기는 했지만, 그 통증도 확실히 좋아졌어요. 허리도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정말 기분좋게 일어났어요. 전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잠이나 푹 자자고 생각하고 드러누웠는데 정말로 푹 잤어요. 어떻게 보면 본의 아니게 이틀을 푹 쉬어버린 셈이었어요. 하루는 정신줄 놓고 하루종일 잠을 자 버렸고, 전날은 이동한다고 거의 대부분을 앉아서 시간을 보냈거든요. 2015년 6월 8일. 태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어요. '이제 다시 시작이야!' 여기는 태국 방콕.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들. 인도네시아와는 다른 곳이라는 것이 미묘하게 느껴졌어요. 멀리 고층건물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방콕'에 왔..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모스크

기차역 안에 들어서서 기차 시각이 될 때까지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제가 족자카르타를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만큼 친구도 제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었어요. 대화를 하는 동안 꼭 족자카르타 돌아와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저는 친구에게 꼭 한국으로 여행이나 유학을 오라고 말했어요. 친구의 사촌은 한국에서 유학중이라고 했거든요.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기차를 탈 시간이 되었어요. 제가 타고 가는 족자카르타발 자카르타행 기차는 밤 10시 출발이었어요. 9시 45분이 되자 개찰구 안으로 들어갔어요. 기차에 짐을 놓고 밖으로 나오니 친구가 밖에서 계속 서 있었어요. "잘 가!""어서 들어가!" 친구에게 손을 흔들자 친구가 어서 들어가라고 손짓했어요. 족자카르타, 친구와 헤어지는..

태국 어린이날 기념 우표 2013~2015 (아세안 국가 문화)

태국으로 여행 가서 사 온 기념품 중 하나가 우표에요. 이 우표들은 어린이날 기념우표랍니다. 전통의상을 입은 아세안 국가 캐릭터들이 아세안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지요. 재미있는 것은 베트남만 유독 여자 캐릭터가 나온다는 점이에요. 2015년 각국의 교통수단 도안으로 발행된 어린이날 기념우표를 보면, 모두가 남자 캐릭터가 아무도 타지 않은 교통수단과 함께 있는 반면, 베트남만 여자가 타고 있어요. 동남아시아에서도 베트남 여성은 유명한가 봅니다. 2013년 아세안 국가 캐릭터 남녀 한 쌍이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어요. 2014년 각국의 인사말이랍니다. 싱가포르는 인사가 영어로 되어 있어요. 이 우표의 재미있는 점은 각국 인삿말 아래에 작게 태국어로 어떻게 읽는지 적혀 있다는 점이랍니다. 2015년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08 베트남 호치민 노트르담 성당

벤탄 시장을 나와 통일궁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망고스틴이다!" 망고스틴을 팔고 있는 노점상이 보였어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어요. 망고스틴을 사서 먹고 저녁을 굶느냐, 망고스틴을 포기하고 저녁을 먹느냐. 그래도 과일 때문에 저녁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더욱이 망고스틴은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1kg을 구입해봐야 실제 먹는 양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저녁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지금 망고스틴을 사먹으면 다음날 기내식 먹을 때까지 굶어야할 수 있었거든요. 목이 말라서 편의점 가서 음료수를 하나 사먹고, 찐빵 같은 만두도 하나 사먹고 나왔어요. 별 생각 없이 걸어가다보니 힌두교 사원인 수브라마니암 스와미 사원 Subramaniam swamy temple 이 나왔어요...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07 베트남 호치민 벤탄 시장

비행기에 탑승한 후, 기내식을 먹고 바로 잤어요. 다음날 비행기가 아침 10시였거든요. 호치민 밤거리까지 구경하고 샤워하고 여행 기록 정리하면 자정은 될 듯 했어요. 아침 10시 비행기이니 3시간 전이면 아침 7시. 지도를 보니 공항이 시내에서 멀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늦는 것보다는 일찍 가는 게 나았기 때문에 아침 6시쯤 152번 버스를 타고 호치민 공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어요. 그러면 실제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약 5시간. 자정에 눈 감자마자 잠을 자기 시작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고보면 여행에서 정말 '나중에' 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잘 수 있을 때 자야 하고,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 하고, 갈 수 있을 때 가고, 구입할 수 있을 때 구입해야지, '나중에'라고 했다가는 그 '나중'이 여행..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2권 동남아시아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2권은 동남아시아랍니다. 표지가 의외로 크게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사진으로 되어 있지는 않아요. 태국 사진인데, 딱 '미소의 나라 태국' 이라는 홍보물에 어울릴 듯한 사진이지요.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섬과 정글의 나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남중국해의 정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3개국 베트남 캄푸치아 라오스 아시아의 불교 천국 타이 버마 지금 기준에서는 매우 무난하고 잘 알려진 국가들이지요. 하지만 이 책이 출판될 당시, 인도차이나 3개국은 엄연한 우리나라의 적성국가였답니다. 이들 국가들과의 수교 자체가 1990년대 중반에 이루어졌지요. 베트남은 1992년, 라오스는 1995년, 캄보디아는 1997년에 다시 수교를 맺었어요. 1975년부터 복교 이전까지는 적성국가였..

무난한 맛 - 말레이시아 Alicafe 커피

제 주변에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커피를 좋아는 하는데 자제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꼭 있어요. 너무 부어라 마셔라 해서 줄이겠다는 사람도 있고, 아예 끊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요. "커피 끊는다는 사람 약올리려면 어떤 커피가 좋을까?" 주변에서 커피를 끊는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커피 그 자체'를 끊는다기 보다는 믹스 커피를 끊겠다는 사람들이다보니 당연히 이 질문에서 말하는 커피란 믹스 커피. 제 질문에 이런 저런 차, 믹스 커피를 골고루 즐겨보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가 하나 알려주었어요. "인도네시아 알리 커피가 향이 강해. 그거라면 그 진한 향기 때문에 엄청 괴로워할껄?""그래?" 하지만 동네에서는 Alicafe 커피를 파는 곳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마침 종로3가 갈 일이..

베트남 박닌 quando 마을 새해 축제

박닌에 사는 제 친구가 제게 말했어요. "오늘 뭐 했어?""오늘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어." 마침 약속이 없고 일도 없는 날이라 집에서 하루 종일 쉬고 있었어요. "나는 오늘 마을 축제 다녀왔어.""무슨 축제?""새해 축제." 친구에게 무슨 축제인지 이름을 물어보자 별 이름음 없고 lễ hội đầu năm 라고 부른다고 했어요. 참고로 친구가 사는 곳은 박닌의 quando 마을이에요. 친구는 마을 사진 및 축제 사진들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서 친구가 사는 quando 마을이 어떤 곳이고, 새해 축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여주는 것을 허락받았어요. '박닌' 이라고 하면 삼성 공장이 들어가 있는 곳이라는 것 외에는 사실 아는 게 없었어요. 지난 베트남 여행 때 박닌을 한 번 가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