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창신동 쪽방촌을 돌아다닌 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매우 늦어졌어요. 창신동 쪽방촌을 돌아보며 쪽방촌은 가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서울 도처에 쪽방촌의 다른 형태인 고시원이 매우 많이 있으니까요. 절대 학생이 머무를 리 없는 곳에, 가뜩이나 방음 하나도 안 되는 고시원인데 시끄러운 곳에서 흔히 보이는 낡고 허름한 고시원들. 쪽방촌과 대동소이한 곳들이에요. 약간의 차이는 존재할 거에요. 쪽방촌은 방 안에서 버너로 취사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고시원은 방 안에서 절대 취사금지에요. 대신 고시원은 대체로 밥, 김치 정도는 제공해주는 편이에요. 그거 말고는 사실 둘이 별로 다를 것도 없어요. 요즘은 고시원도 예전 같지 않은 곳이 많아졌다고 해요. 무려 샤워도 하고 용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