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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3

타이완 녹차 - 天仁茶業股份有限公司 原片 鮮綠茶

방 안에 굴러다니던 것 중 유독 눈에 잘 띄이면서 유독 손대기 싫은 것이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타이완 녹차였어요. 원래 녹차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딱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그 외에도 마실 거리라면 방에 이것저것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중에 마셔야겠다고 뒤로 미루기만 했어요. 그러다 오늘 드디어 이것을 해치워야겠다고 생각하고 봉지를 뜯었어요. 이 차의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차를 제조한 회사는 天仁茶業股份有限公司 Ten Ren Tea co., LTD 에요. 대만 및 중공 제품을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有限公司 가 주식회사라는 것은 이제 알아요. 이 회사는 1961년 타이완 타이난시에 첫 번째 가게가 세워졌어요. 1968년에 天仁茶業有限公司 가 성립되었구요.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타이완 과자 奕順軒 ㄚQ餅

이번에 친한 형이 타이완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다녀오기 전에 선물이나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보아서 타이완의 보통우표 외에는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저 역시 타이완은 다녀왔거든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형은 이것저것 간식을 많이 들고 와서 선물로 주었어요. 그 중 이번에 소개할 것은 奕順軒 라는 빵집에서 나온 ㄚQ餅 랍니다. ㄚQ餅 는 '와이큐삥'이라고 읽는다고 해요. 사진에서는 색이 진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연한 풀색이에요. 얼핏 보면 평범한 깨 전병처럼 생겼답니다. 이건 상당히 복잡한 맛이다. 진심 복잡한 맛이다. 그냥 생각없이 먹으면 맛있는데 글을 쓸 생각을 하고 먹으면 심란해진다. 일단 겉은 보는 것과 아주 똑같은 맛이에요. 문제는 속. 일단 팥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단 맛이 나요. 그..

시간을 뒤섞어 - 05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라오허제 야시장

저녁을 먹고 버스에 올라타자 가이드 아주머니께서 관광객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았어요. "타이완이 요즘 이상기후라서 밤에 비가 자주 내려요. 요새 계속 그랬는데 오늘은 모처럼 맑아요. 그러니 오늘 101 타워를 보는 게 어떻겠어요?" 어차피 오늘 남은 일정은 라오허제 야시장 하나 뿐이었어요. 관광객들 모두 좋다고 했고, 버스는 101 타워를 향해 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기억이 흐릿해요. 밥을 먹고 나니 잠이 밀려왔거든요. 이것은 저 뿐만이 아니었어요. 버스에 탑승한 여행객들 모두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김포 공항까지 아침 8시 반 집결이었거든요. 그렇다고 비행기에서 푹 잘 시간이 있었던 것도 아니구요. 여기서 한 가지 깨달았어요. 대만 여행 갈 때 비행기가 너무 아침에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