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강서구 가야지." 서울 도봉구 무수골 마을을 다 둘러보고 도봉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어요. 다음에 갈 곳은 강서구 끄트머리에 위치한 마을이었거든요. 서울 강서구에 있는 달동네는 찾지 못했어요. 사실 강서구에 달동네가 있을 거라고 기대 자체를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강서구에 달동네가 생길 만큼 높은 산이 딱히 없거든요. 강서구에 산 이름이 들어간 역이 몇 개 있어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개화산역 같은 지하철역이 있어요. 그러나 우장산, 개화산은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처럼 높은 산이 아니에요. 등산하러 가는 산은 아니거든요. 강서구는 서울 서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구이지만 지형 자체가 매우 험한 구는 아니에요. 강서구는 제가 대학교 때문에 서울로 상경한 후 처음 살았던 동네라 잘 알고 있어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