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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55

일본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일본어 교과서

이번에 소개할 다른 나라의 국어 교과서는 일본의 일본어 2학년 2학기 교과서랍니다. 먼저 본문은 여기를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일본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일본어 교과서 본문 2학년 2학기 일본어 교과서 소제목은 '기린'이랍니다. 그래서 표지에 기린이 그려져 있지요. 2학년 2학기 교과서는 띄어쓰기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자를 많이 쓰는 것 또한 아니지요. 앞에서는 정말 기초적인 한자들만 나오며, 뒤로 갈 수록 한자의 비중이 슬슬 높아져서 거의 마지막 쯤 가면 그제서야 일본책을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자가 나와요. 아직까지는 특별히 한자를 많이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어렸을 때 한자를 조금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읽을 수 있는 한자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2학년 2학..

팔레스타인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팔레스타인 1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입니다. 참 오랜만에 아랍 지역의 국어책을 소개하네요. 팔레스타인은 현재 그 지위가 매우 애매한 상황이지요. 독립 국가로 보는 국가들도 있고, 준 독립 상태의 자치정부로 보는 국가들도 있어요. 이 교과서 지문들은 여기 를 참조하세요. 일단 교과서는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교과서 이름은 '아름다운 우리들의 말'이랍니다. 팔레스타인 초등학교 아랍어 교과서는 1학기와 2학기로 나누어져 있어요. 1학기 교과서는 크게 4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1단원은 '나의 집과 나의 학교', 2단원은 '초록의 팔레스타인', 3단원은 '동물원에서', 4단원은 '우리들의 생활에서의 기술'이지요. 그리고 각 단원마다 지문이 3개씩 있는데, 이 지문들은..

일본 초등학교 2학년 1학기 일본어 교과서

유토리 교육. 일본에서 실패한 교육 정책이라고 손꼽히는 정책이지요. 예전 일본의 국어 교과서와 현재 국어 교과서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유토리 교육'이라는 말이 나와요. 이는 일본어 표기의 특성 때문이지요. 일본어는 기본적으로 히라가나, 가타가나, 한자 - 이렇게 세 가지 문자를 병용해요. 한자로 쓸 것은 한자로, 의성어 및 의태어, 외래어는 가타가나로, 나머지는 히라가나로 쓰지요. 그리고 일단 기본은 히라가나이지요. 우리도 일본어를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히라가나이구요. 즉, 한자와 가타가나가 얼마나, 어느 정도 난이도로 나오느냐를 비교하는 것으로 저학년용 교과서의 난이도를 일단 가늠해볼 수 있답니다. 모국어가 일본어인 아이들을 위한 교과서이기 때문에 문법 난이도까지 따지기는 어려운 점이 있지..

고등학교 제2외국어 베트남어 교과서

지난해 수능부터 베트남어가 제2외국어로 추가되었어요. 그리고 당연히 첫 해에 인기몰이를 했답니다. 베트남어 자체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 이전에 성조가 있는 언어들 자체에 관심이 거의 없어요. 성조를 구분해낼 귀가 생기면 모르겠지만, 그게 없고, 설명을 봐도 들어봐도 별 구분이 안 가서 포기했지요. 친한 형과 카톡으로 이런 저런 잡담을 하던 평범한 1월의 어느 날. "베트남어 교과서 출판되었다는데 아세요?" "베트남어? 그거 한 학교에서만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쓰는 거 아냐?" "작년에 정식 제2외국어 되었잖아요. 그거 출판 되었다고 뉴스에 떴던데요." "아닐걸? 그거 그 학교에 전화해서 주문하든가 해야 할 걸?" 어쩌다가 베트남어 교과서가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 가게 되었..

이집트 2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

2013년 12월 31일. "이거만 끝내면 올해 교과서 24권 읽는다!" 새벽에 깨어서 후다닥 읽어나가고 있는 교과서가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이집트 2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 동이 틀 즈음, 다 읽고 신이 났어요. "올해 한 달 평균 2권씩은 읽어 치웠구나!" 몇 권을 읽었나 정리하는데 그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25권 읽었네? 목표 초과 달성. 좋기는 하지만 뭔가 바보같은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이집트 2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랍니다. 교과서 지문들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표지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2학년 1학기 것과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표지이지요. 이 교과서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반부는 건강, 후반부는 직업이랍니다...

일본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일본어 교과서

예전에 일본의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를 소개했었어요. (http://zomzom.tistory.com/743) 1학년 1학기 교과서는 금방 읽었는데, 1학년 2학기 교과서는 차일피일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가 연말이 닥쳐서야 급히 읽었어요. 이 교과서는 연말 되어서 '올해 한 권이라도 더 읽었다고 하자!'라는 목표로 후다닥 읽은 것이지만,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글을 쓰지 않은 교과서들도 꽤 많답니다. 이것은 기회가 될 때마다 차근차근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일본의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인 こくご 一下 ともだち 랍니다. 아직 国語도, 友達도 한자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교과서 표지에 히라가나로 적혀 있어요. 1학년 2학기 교과서의 제목은 '..

카자흐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1학년 카자흐어 교과서

작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더운 여름을 보내던 때였어요. '카자흐스탄의 카자흐어도 보면 알 수도 있지 않을까?' 우즈베키스탄에서 처음 살던 집에는 TV가 있었어요. 그래서 집에서 TV 틀어놓고 살고 있었는데, 타슈켄트가 카자흐스탄과 매우 가까운 곳이다보니 카자흐스탄 방송도 TV에서 그냥 볼 수 있었어요. 화질이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볼 수 있는 수준은 되었어요. 우즈베크어도 안 들리는데 카자흐어가 들릴 리는 당연히 없었어요. 게다가 카자흐어는 우즈베크어에 비해 발음이 엄청 투박했어요. 우즈베키스탄 방송 중 볼 게 정말 없으면 카자흐스탄 방송을 틀어놓았는데, 들리는 거라고는 즈즈즈 컥컥컥 그리고 딱딱딱. 터키어 공부한 사람들은 우즈베크어 듣고 무지 투박하다고 하는데, 우즈베크어를 공부하고 있던 제 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간

오늘도 항상 그렇듯 국어 교과서들과 씨름중. 원래 올해 목표량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일이 하반기에 생기면서 많이 밀려버렸어요. 물론 변명이기는 하지만, 8월 말에는 카페에서 쓰러지는 컵 잡으려다 컵이 깨져버려서 손가락 4바늘 꿰메었어요. 그리고 정말 큰 교훈을 얻었죠. 차라리 컵은 깨지도록 놔두는 게 훨씬 싸다...컵 값을 물어주어야했다 치더라도 병원 응급실 가서 꿰메고 계속 진료받은 것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였을 거에요. 그 이후는 계속 시험준비시험시험준비시험시험준비시험... 어쨌든 아직도 당연히 일은 시험준비 중이고, 마음은 급해져서 블로그 관리를 잘 못하고 있어요. 우즈베키스탄 국어 교과서 읽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읽었네요. 제목은 '좋은 어머니' 입니다. ===== 좋은 어머니 바크티요르가..

중국 신장 위구르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위구르어 교과서

전에 중국에 위구르어 교과서가 있다는 글을 썼었어요. http://zomzom.tistory.com/650 일단 발단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파일로 구하게 된 것. 그리고 이 책에 대해 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알게된 것은 중국에서 소수민족 유화정책으로 소수민족에게 자기 민족 언어 수업을 허용했다는 것. 이 교과서도 그 정책의 일환으로 나왔다는 것이었어요. 참고로 위구르인들은 중국 소수민족 중 가장 적극적이고 강경하며 과격한 방법까지 동원해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는 소수민족이에요. 중국에서 독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수민족은 위구르인, 몽골인, 티베트인들이 있지요. 국제적으로는 달라이 라마 때문에 티베트 독립운동이 압도적으로 제일 잘 알려져 있지만요. 저 글을 올린 후, 다른 교과서들..

타지키스탄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타지크어 교과서

중앙아시아에는 다섯 나라가 있어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이죠. 이들 5개 국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국토가 넓지 않은데 그나마도 국토의 많은 부분이 산지로 되어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두 나라 모두 남쪽과 북쪽을 산맥이 가르고 있다는 것이에요.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유일하게 튀르크 언어가 아닌 페르시아어계에 속하는 타지크어를 사용하는 국가랍니다. 즉, 언어적으로 상당히 많이 달라요. 그렇다고 해서 아예 한국어와 영어 만큼 다른 것은 아니에요.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에서는 튀르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페르시아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교류가 많아서 어휘, 문법 면에서 비슷한 것들이 많이 있어요. 누가 영향을 많이 주었냐고 물어본다면 ..

몰타 초등학교 1학년 몰타어 교과서

우리나라에서 몰타 갔다온 사람 대부분이 아마 영어 연수하러 갔다 온 사람일 거에요. 몰타는 영국의 지배를 받아서 영어를 많이 사용한답니다. 하지만 몰타에서 국어는 영어와 더불어 몰타어에요. 몰타 고유의 언어이지요. 그리고 이 몰타어의 난이도는 꽤 높답니다. 몰타어는 아랍어에서 갈라져나온 언어에요. 하지만 아랍-이슬람과의 교류는 별로 없었고, 아주 오래전부터 가톨릭 문화권이었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그래서 몰타어는 문법은 아랍어 방언이고, 어휘는 아랍어 방언 및 이탈리아어, 영어가 섞여 있어요. 아랍어 방언 세계에서는 그야말로 숨겨진 진짜 보스인 셈이지요. 저 역시 몰타어는 아주 잠깐 호기심에 보았었어요. 글로 적어놓은 것은 그래도 약간은 이해할 수 있는데 들으면 그냥 못 알아들어요...

일본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구했어요 (반디앤루니스)

전에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를 구입했다고 글을 올렸었어요. http://zomzom.tistory.com/723 하지만 1학년 2학기 교과서는 구하지 못했어요. 교보문고도, 영풍문고도, 반디앤루니스도 품절이었어요. 1학년 1학기 교과서는 거의 다 봐 가는데 혹시 그 사이에 들어왔을까 하고 세 서점을 돌아보았지만 세 곳 다 없었어요. 그리고 교보문고에 문의해보니 교과서는 해외주문이 안 된다고 답이 돌아왔어요. 그러던 중, 오직 반디앤루니스에서는 교과서를 주문하면 최장 3주 정도 소요되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보았어요. '나 회원 아닌데?' 연락처와 이름을 주면 책을 주문해서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연락처와 이름을 적어주고 나왔어요. 다다음날, 전화가 왔는데 못 받았어요. 그리고 핸드폰을 확..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즈인 초등학교 1학년 키르기즈어 교과서

우즈베키스탄에 갔을 때만 해도 키르기스스탄의 키르기즈어 교과서를 구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우즈베키스탄에 갈 때만 해도 우즈베키스탄 외의 다른 나라로 여행갈 계획조차 없었거든요. 기껏해야 아제르바이잔이나 갔다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어요. 그런데 블로그를 하면서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키르기스스탄에 계신 분과도 교류하게 되었어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국어 교과서도 우즈베키스탄의 국어 교과서처럼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이었어요. 튀르크 국가들 가운데 인터넷으로 교과서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라는 오직 두 나라 - 터키와 우즈베키스탄 뿐이었어요. 우즈베키스탄 교과서는 용량도 작아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었는데, 터키 교과서는..

일본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1학년 1학기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어렸을 때부터 참 많이 듣던 말이에요. 그런데 이 말이 어렸을 때에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지만 지금은 꽤 많이 와닿아요. 어렸을 때만 해도 일본은 비자 받아서 가야하는 나라이다보니 그냥 먼 나라로 느껴졌어요. 이때만 해도 일본 갔다 오던 사람들이 럭키 스트라이크 및 각종 전자기기를 사서 들어오고, 이 때문에 공항에서 걸렸는데 빌었다는 이야기가 흔했던 시절. 이제는 일본은 무비자로 여행갈 수 있어요. 비행기 타고 오래 걸리는 거리도 아니다보니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진짜 가까운 나라가 되었죠. 하지만...일본의 물가를 고려하면 섣불리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 저의 현실. 일본 문화도 마찬가지. 제 또래에서 우리나라 사람 치고 일본 문화를 단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다고 ..

터키 1학년 1학기 터키어 교과서

터키의 국어는 터키어이죠. 그래서 터키의 터키어 교과서라 하면 터키의 국어 교과서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터키어'라고 하면 배우기 매우 쉬운 언어로 알려져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문법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죠.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터키어와 한국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들은 어렸을 때 한국어와 터키어는 같은 '알타이 어족'에 속한다고 배웠지요. 물론 지금은 한국어와 터키어를 한 어족으로 묶지 않습니다. 교과서는 어떨지 모르지만요. 설령 아직까지도 한국어와 터키어가 같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 주장한다 해도, 이 경우는 한국어가 알타이 어족에서 제일 먼저 떨어져 나온 후, 많은 언어 변화를 겪으며 이제는 비슷한 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언어가 되었다고 해요. 학계에서 한국어..

이집트 2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이집트 2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랍니다. 당연히 표지는 아랍어로 적혀 있습니다. 아마 제 블로그 종종 찾아오시는 분들께서는 이제 아랍 글자를 보셔도 그러려니 하시겠지요. 이 교과서의 본문 원문들이 궁금하시다면 여기 를 들어가 보세요. 목차는 이렇게 되어 있답니다. 크게 세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큰 단원에서는 가족, 선생님, 친구와 관련된 단원들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큰 단원에서는 학교 및 사회 생활과 관련된 단원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큰 단원은 동물과 관련된 단원들이랍니다. 일단 지문의 길이는 이전 1학년 2학기 교과서보다 꽤 길어진 편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일 첫 번째 단원인 '내 어머니' 지문이랍니다. 지문에서 사용되는 문법들은 1학년 2학기 교과서의 ..

일본 전래동화 - 주먹밥이 데구르

전래동화를 올릴 때에는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려서 짤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올릴 때마다 못 그린 그림이라 부끄러운데 이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고증까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너무 틀리게 그리면 안 되기 때문에 옛날 의상 사진 같은 것을 찾아보고 그리는 편인데, 일본은 고전 의상을 만화를 통해 많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리려고 하니 막막하네요. 주먹밥이 데구르 옛날 옛적에 한 할아버지가 산에 있는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떴고, 할아버지는 슬슬 점심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슬슬 주먹밥을 먹어볼까나." 꾸러미를 펼친 그 순간, 주먹밥 한 개가 굴러가서, 데굴데굴 데구르르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할아버지는 데굴데굴 굴러가는 주먹밥 ..

일본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구입 (교보문고)

처음에는 그냥 외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외국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구해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것이 어떻게 보아야하는 일이 생겨 버렸고, 요즘은 다른 나라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들을 잡고 씨름하고 있지요. 이렇게 되다 보니외국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집이 나름 새로운 취미(?)가 되어 버렸네요. 구글에서 검색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도 있지만, 그게 안 되는 국어 교과서들이 더 많지요. 그리고 해당 외국어를 잘 모르면 검색조차 많이 어렵구요. 일본어는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 나름 1년간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언어. 그래서 일본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구해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지금은 많이 까먹었지만, 일본 애니를 보면 일본어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이집트 1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

지난 번 이집트 1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 (http://zomzom.tistory.com/695) 에 이은 이집트 1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에 대한 글이에요. 지난 번에 1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에서는 글자를 익히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고 했었죠. 그리고 역시나 글자에 대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이집트의 1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의 핵심 목표가 아랍 문자 습득이기는 하지만, 저 글을 쓸 때 저는 사실 수박과 뱀이 굴러다니고 물은 넘쳐 흐르는 망한 화장실 그림을 보며 같이 웃고 싶었어요...뱀도 코브라였는데...뱀도 안 굴러다니고 수박도 안 굴러다니고 물도 안 넘쳐흐르는 우리집 화장실이 이상한 건가...이건 농담이구요. 아랍어와 관련된 글을 올리면 반드시 글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달려요...

이집트 1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

이집트. 몇 번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안 가겠다고 해서 결국 여태 못 가본 곳. 요즘 다른 나라의 초등학교 국어교과서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도 있고, 재미없는 것도 있어요. 일단 그림이 마음에 들고 글자가 시원시원하게 눈에 잘 들어오면 재미있고, 그렇지 않으면 재미가 없어요. 일단 내용은 대체로 자비없어요. 사실 우리나라 국어 교과서도 외국인의 눈으로 본다고 생각하고 보면 쉽지 않아요. 확실히 어느 정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만드는 책이다 보니 문법적 난이도와 교과서 지문에 쓰이는 문법이 안 맞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요. 국어 교과서 리뷰에서 직접 언급하든, 언급하지 않든 가장 첫 번째 기준은 내용이 어느 정도 어려운가이며, 그 기준은 주로 문법이 될..

중국의 위구르인들을 위한 위구르어 교과서

인터넷을 통해 어학 자료들을 이것 저것 모으다보면 당연히 모이는 게 더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언제 구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파일들이 쌓이기 시작해요. 특히 소련, 중국은 '공유 정신이 투철한' 공산주의 나라여서 그런 것인지 이 구소련권 국가들과 중국은 말 그대로 뒤지면 나온다는 표현이 맞아요. 연장 - 즉 언어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채굴할 연장 (언어)만 갖추면 양으로나 질로나 엄청난 자료들을 구할 수 있죠. 할 건 많은데 집에서 놀고 가끔 서울 올라갔다 오는 나날을 보내다 갑자기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하나 있었어요. 위구르어 교과서! 과연 중국에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사용하는 위구르어 교과서는 있을 것인가? 지인들에게 이걸 물어보면 당연히 없을 거라고 했어요. 중국이 어떤 나라인데 소수민족이..

한국 국어 교과서 다운로드 하는 방법

우리나라 국어 교과서를 다운로드 받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미래엔 교과서 사이트 접속 (http://textbook.mirae-n.com/)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렇게 창이 뜹니다. 2. 여기에서 교과서 자료실로 들어갑니다. 3. 교과서 자료실에 들어가면 각 학교별로 국어 교과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어 교과서가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가서 다운로드받아서 보세요. 요즘 국어 교과서는 제가 배울 때랑 확실히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제가 배울 때에도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가 있기는 했는데, 교과서에 해리포터가 실려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국어 교과서는 쉽지 않다 - 알제리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고등학교때 가끔 선생님들로부터 듣던 말이 있어요. "우리가 학생이었을 때에는 타임지를 읽으며 공부했어!" 나이 많으신 선생님이실수록 이 말을 하셨던 것 같아요. 우리보고 공부를 지지리 안 하고, 얼마 되지도 않는 것 가지고 낑낑거린다고 하시며 저런 말을 하시곤 하셨어요. 사실 수업 시간 뿐만 아니라 '외국어로 된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일종의 '로망'이자 '외국어 실력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에요. 요즘이야 그런 게 별로 없지만, 제가 어릴 때에만 해도 괜히 허세잡는 캐릭터들은 꼭 영자 신문을 들고 있었죠. 그리고 허세임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거꾸로 들고 읽거나 엉터리로 소리내어 읽구요. 그에 비해 국어 교과서는 아주 하찮은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이런 '교과서는 ..

이제 와서 후회되는 것

나는 웬만해서는 후회를 잘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예전에 했던 일이 모두 좋았고, 잘했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그때로 되돌아간다면 결국 그 행동을 또 반복할 것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으려 할 뿐이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그 당시에는 그게 내가 가장 원하던 선택들이었다. 지금도 가끔 과거로 돌아가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가끔 생각해본다. 그런데 돌아간다면 또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내렸던 결정을 후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와서 후회되는 게 하나 생겼다. 왜 예전에는 다양한 나라의 국어 교과서를 모으고, 그것을 읽으려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여기 와서부터였다. 여기 와서까지 처음에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국어 교과..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

아제르바이잔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입니다. 2~4권은 새로 나온 교과서에요. 그리고 아이들용이라서 표지에서부터 누구를 위한 책인지 티가 나죠. 참고로 아이들용이지만 난이도는 절대 안 쉬워요. 왜냐하면 자국민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죠. 2권부터 웬만한 문법은 다 나온다고 보시면 되요. 터키어를 공부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권에서 동형용사도 나온답니다. 5부터 11입니다. 크기도 2~4보다 작고, 무언가 느껴지죠. 그래요. 정말로 어렵고 재미도 없어요. 이것은 읽기 교재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위의 2~11은 '국어', 이 책은 '읽기' 책 쯤 되요. 그리고 교과서 안에는 헤이데르 알리예프 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사진이 있어요. 그렇다면 왜 현재 대통령이 아니라 옛 대통령 사진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