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즈음이었어요. 누나 가족과 같이 어린이날을 보내기로 했어요. 누나 가족이 서울쪽으로 올라온다고 해서 만나서 같이 놀기로 했어요. "그런데 어디 가지?" 중요한 문제. 어디를 갈 것인가. 솔직히 어른들끼리 모이는 것이라면 서울에 갈 곳 많아요. 서울에 놀 곳 하나 없겠어요. 놀이공원을 가도 되고 전시회를 가도 되고 길거리를 돌아다녀도 되요.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구요. 어른들끼리 모이면 할 게 너무 많은 곳이 서울이에요. 뭘 하려고 해도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요. 서울에 자연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서울 북쪽에는 도봉산, 북한산이 있고, 남쪽에는 관악산이 있어요. 계곡도 있고 한강도 있구요. 진짜 어른들끼리 모이는 거라면 서울에서 뭐 할지만 정하면 코스는 바로 짤 수 있어요. 조카가 아직 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