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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9

경상북도 영덕군 숙소 덕스 게스트하우스 후기

"12월에는 여행 어디 가지?" 12월. 겨울. 여행하기 나쁜 달. 12월은 국내 여행하기 그다지 좋은 달이 아니에요. 12월 뿐만 아니라 겨울 자체가 국내 여행하기에는 썩 좋지 않아요. 왜냐하면 너무 춥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북쪽은 전부 다 춥고, 내륙 산간지역 모두 다 추워요. 서해안은 중국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안 좋아요. 남는 곳이라고는 우리나라 남부 해안가와 동남부 해안가가 전부에요. 눈 구경하고 스키 타러 가고 특별한 겨울 축제 구경하러 가는 거 아니라면요. "경북 갈까?" 동해시와 삼척시는 겨울에 온난하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동해, 삼척은 갈 생각이 딱히 없었어요. 동해, 삼척이라면 10월말에 다녀왔어요. 다녀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저는 동해시와 삼척시를 여행할 때 강원도 남..

석탄의 길 2부 02 - 강원도 영월, 삼척 저렴한 숙소 찾고 여행 계획 짜기

운탄고도1330 3길과 운탄고도1330 9길을 가고 싶어졌어요. 운탄고도1330 3길과 9길을 가려면 여행 계획을 짜야 했어요. 운탄고도1330 3길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리에 있는 모운동에서 시작해요. 저는 대중교통으로 강원도 영월군을 갈 거였어요. 대중교통으로 밖에 갈 수 없었어요. 저는 합법적으로 운전대를 절대 잡아서는 안 되거든요. 자동차도 없고, 그 이전에 운전면허증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행 가려면 무조건 대중교통으로 가야 해요. 운탄고도1330 3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영월역이나 영월버스터미널로 가야 했어요. 청량리역에서 무궁화 열차 타고 영월역 가면 교통비가 11400원이에요. 소요시간은 2시간 28분이에요. 시외버스 타고 간다면 2시간 걸리지만 대신 요금이 최소 15000원이..

강원도 삼척시 삼척해수욕장 게스트하우스 - 달나루 게스트하우스

이번에 가본 게스트하우스는 강원도 삼척시 삼척해수욕장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인 달나루 게스트하우스에요. 달나루 게스트하우스는 현재 삼척에 있는 유일한 게스트하우스에요. 강원도가 올해 개설한 트레킹 코스인 운탄고도 1330 코스를 보고 있었어요. 운탄고도 코스 특징을 쭉 보고 있었어요. 올해 운탄고도 8길을 걸어봤어요.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여행지가 있는 줄 몰랐어요. 보통 여행지는 아름다우면 힘들고, 안 힘들면 별로라서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데 운탄고도 8길은 안 힘들고 아름다웠어요. 여기는 무조건 또 가고 싶었어요. 그러나 아직 안 가본 운탄고도 길이 많아서 갈 만한 곳을 찾고 있었어요. "이건 무조건 삼척에서 1박 해야겠는데?" 강원도에서는 운탄고도 코스에 대해 남녀노소 모두 ..

여행-한국 2022.10.25

관광마케팅 - 호텔 등 숙박 시설 요금 결정

- 호텔 객실과 항공기 좌석은 식당 좌석과는 다른 종류의 상품.- 식당 좌석은 높은 수요를 고려해서 약간의 보조 테이블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좌석수를 일시적으로 늘릴 수 있음.예) 술집 앞 노천 테이블 등- 또한 식당 좌석은 성수기에는 고객을 수용하기 위해 서비스 속도를 높이거나 좌석 회전율을 증가시킬 수 있음.- 하지만 식당의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방법은 호텔 객실이나 항공기 좌석에는 적용할 수 없음.- 호텔 객실 및 항공기 좌석은 공간이 일정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공급 증가는 불가능함. 1. 소실수익 Lost Revenue - 호텔 객실 및 항공기 좌석은 잠재적 추가 수익이 좀처럼 용납되지 않음.- 이런 수익은 영원히 없어진 것임.- 소실수익과 미판매 객실공간에 드는 비용은 결코 충당될 수 없음.- ..

게스트하우스 이야기 - 우유는 언제 많이 떨어지나요

우리나라에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 제공이라고 하면 보통 토스트용 식빵과 우유, 씨리얼이 나와요. 아침부터 멋지게 한 상 그득하게 차려주는 게스트하우스는 거의 없지요. 이렇게 단순한 아침 식사 준비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것은 바로 우유였어요. 왜냐하면 식빵을 먹을 때 우유를 먹고, 씨리얼을 먹을 때 우유를 먹으니까요. 우유는 아예 박스로 멸균우유를 주문해놓아야 했어요. 빨리 떨어지고, 이른 아침에 우유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편의점밖에 없다보니 가격 차이가 많이 났거든요. '우유가 뭐 얼마나 빨리 떨어진다구'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이게 그냥 컵으로 한 잔 마시는 거라면 몰라도, 특히 씨리얼 말아먹을 때에는 우유가 훅훅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항상 우유는 많이 준비해놓아야 했어요. 이렇게 넉넉..

게스트하우스 잘 고르는 방법 - 베개 사진 속에 객실 크기가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다보면 자신의 예상보다 못한 게스트하우스 객실을 보고 항의하는 손님을 종종 만나게 되요. 특히 방 크기 때문에 불만인 경우가 많아요. 저는 서울에서 일했는데, 서울은 객실을 작게 빼는 추세에요. 거의 고시원급으로 방을 만드는 경우도 여럿 있어요. 스탠다드 더블이라는데 화장실과 더블 매트리스 제외하고 남는 공간이 딱 고시원 1인실에서 여유공간인 경우도 여럿이에요. "사진하고 방이 왜 달라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듣는 말이었어요. 조용하다 싶으면 리뷰에 '방이 좁아요' 쓰고 점수를 팍 깎아버리기도 하구요. 심지어는 자기들을 속여서 작은 방을 준 것 아니냐고 따지러 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게스트하우스 객실 사진을 보면 한결같이 매우 넓어보여요. 그러나 대부분 - 사실 전체라고 해도..

여행 Tip 2016.05.20

일본인 손님이 선물로 준 일본 초콜렛

얼마 전, 올해 2월 드디어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증가했다고 뉴스로 보도되었어요. 일본인 관광객은 지금까지 쭉 감소세였어요. 얼마나 이 현상이 장기적이었냐하면 관광동향 보고서를 보면 3년 넘게 꾸준히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세였어요. 일본인 손님은 대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손님 중 하나에요. 이는 단순히 주관적 문제가 아니라, 아고다에서 평점을 가장 짜게 주는 국적 중 하나로 일본이 꼽혔을 정도에요. 그리고 일본인들을 겪어본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서는 유독 평을 짜게 주는 성향이 있다고 해요. 일단 일본인들은 싫어도 싫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편이에요. 무조건 좋아요 괜찮아요 하는데 정작 나중에 뒤돌아서서 안 좋았다 시끄러웠다 더러웠다 좁았다 불친절하다 등등 불만을 쏟아내요. 문제는 이게 종..

게스트하우스 아르바이트 이후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캐리어를 끌고 자취방으로 돌아오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지금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것일까?' 캐리어를 끌고 일터로 갔던 것이 작년 늦가을. 그리고 이제야 캐리어를 끌고 방으로 돌아오는 것이다보니 정말 긴 여행을 떠났다가 귀가하는 기분이었다. 일하는 도중 간간이 자취방에 들리기는 했지만, 이렇게 긴 기간 쉬기 위해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그저 물건 가지고 가져다놓기 위해 들리고, 휴일에 잠을 자기 위해 들렸던 정도였다. 가장 오래 내 자취방에 머물렀던 것이 이틀이었다. 그것도 딱 한 번. 내일도 내 자취방에 있을 것이고, 모레도 내 자취방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진짜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온 것 같았다. 어제 얼마나, 어떻게 잠을 잤는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 ..

쓰레기 재활용으로 만든 장미꽃 화분

청소를 하다가 왠지 쓸만한 것은 모아놓는 편이에요. 그러다 이번에 모인 것들을 다시 정리하려고 보니 무언가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투명한 플라스틱컵, 그리고 굴러다니던 종이 비누 장미. "화분이나 만들어볼까?" 그래서 커피 찌꺼기를 모아서 말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게 은근히 잘 마르지 않았어요. "그냥 전자렌지에 돌려서 말리자." 가루를 플라스틱 통에 잘 펴서 5분 돌렸어요. 그러자 보송보송 잘 말랐어요. 손으로 살살 펼쳐서 김을 빼내고 플라스틱 컵에 부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전자렌지의 냄새도 제거한 건 부수적 효과. 커피 가루를 붓고 종이비누 장미를 잘라서 꽂았어요. 이렇게 완성. 저것 가운데에서 재활용이 아닌 것은 리본을 붙일 때 사용한 테이프 조금. 컵도, 커피찌꺼기도, 종이비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