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일어나.""어?" 복습의시간이 저를 깨웠어요. 아침이었어요. "조금 이따 목욕탕 가자. 나 오늘 차 수리 맡기러 가야 돼.""아...같이 가자.""너도?'"이따 삼대악산 만나기 전까지 할 거도 없는데.""너 더 자고 싶으면 자도 되구.""아니야, 괜찮아." 삼대악산과는 점심 즈음에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그 전까지는 일정이 아예 없었어요. 복습의시간은 전날 자동차에서 엔진 고장이라고 경고등이 떠서 오전에 카센터에 가봐야 한다고 했어요. 복습의시간은 자동차를 오일장 근처에 세워뒀다고 했어요. 그 근처에 있는 카센터 가서 검사를 받아볼 거라고 했어요. 저도 오전중에 복습의시간과 같이 차 고치러 다니는 것을 따라다니기로 했어요. '아, 신발!' 전날 쫄딱 젖은 신발이 떠올랐어요. 문을 열고 밖에 벽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