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비 또 오네!" 서점에서 나오자 비가 좍좍 쏟아지고 있었어요. 가방에서 우산을 꺼냈어요. 바로 그칠 비가 아니었어요. 강수확률 60%라더니 아침에 비오고 저녁 되자 또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일정 다 끝나고 비 내려서 다행이네.' 이제 이날 남은 일정은 아예 없었어요. 2019년 8월 30일 도쿄 여행 마지막 일정이 도쿄 치요다구에 있는 간다 헌책방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이었거든요. 헌책방 거리를 쭉 다 둘러보고 나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지금부터는 우산 쓰고 지하철역으로 가서 바로 숙소 돌아가 남은 시간 동안 숙소 방 안에서 푹 쉬어도 상관없었어요. 여행 계획은 다 소화했으니까요. '운이 따라주기는 따라주네.' 일정을 다 마친 후에 내리기 시작한 비. 도쿄 여행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