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지 않고 당하면 고통도 2배. 딱 이꼴이었어요. "어디 앉아서 쉬자." 편한 일정 될 거라 생각하면서 온 박물관 예상. 완벽히 빗나갔다. 체력은 위험하다고 빨강으로 반짝반짝. 머리도 과부하라고 파랑으로 반짝반짝. 이대로 더는 무리다.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된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서 있기도 어려울 지경은 아니었어요. 그렇게까지 약골은 아니거든요. 그러나 예상을 아주 빗나가버렸기 때문에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에서 나왔을 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처음부터 여기는 4시간 걸리는 곳이라고 단단히 각오하고 들어갔다면 안 힘들었을 거에요. 문제는 여기를 2시간이면 충분히 다 보고도 남을 곳이라 예상하고 들어갔다가 규모에 호되게 당했다는 것이었어요. 완벽한 판단 착오였어요. 그래도 다 봤잖아. 무슨 던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