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라마단이 찾아왔어요. 이슬람에서 5대 종교 의무 중 하나이자 한 달 동안 축제인 라마단이에요. 라마단은 '금식 기간'으로 알려져 있어요. 낮에는 몸이 멀쩡하고 특별한 상황이 아닌 성인이라면 그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되요. 과거에는 검은 실과 흰 실을 매달아놓고 두 실 색이 구분되지 않을 때 단식이 끝난다고 하지만 요즘은 그렇게 하지는 않아요. 그냥 편하게 일몰 기도 시간인 마그리브 예배 시간표가 있고, 그 시간에 맞추어서 기도를 하고 단식을 풀고 식사를 시작해요. 금식 기간이라는 말을 들으면 소비가 엄청나게 줄어들 거라 생각해요. 그러나 이슬람권에서 라마단은 한 달 간 명절 특수에요. 밤에 엄청나게 먹거든요. 매일매일 축제 분위기에요. 제가 살았던 타슈켄트 유누소보드에서는 그런 분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