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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56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 랜드마크 카페 - 마당플라워카페

꽤 오래전, 서울에서 여기저기 막 관광지로 개발될 때였어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면서 여기저기 새로운 관광지로 뜨기 시작했어요. 북촌 한옥마을은 이미 매우 많이 떠서 부작용이 보도되기 시작할 때였어요. 북촌 한옥마을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서울에서 새로운 한옥 마을 관광지 개발붐이 일었고, 이때 북촌 한옥마을에 이어 한옥거리로 유명해진 곳이 바로 종로구 서촌과 익선동 한옥거리였어요. 서울 종로구 익선동이 처음 뜰 때였어요. 사람들이 익선동 한옥 카페 예쁘다고 사진도 많이 올리고 글도 많이 올렸어요. 제 블로그 지인들도 익선동 가서 놀고 사진 찍고 글 써서 올리곤 했어요. 익선동 한옥거리가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어요. 사진과 글을 보면 엄청나게 예쁘고 좋은 곳처럼 보였어요. 카페도 예쁘고 골목 사진도..

여행-서울 2021.01.01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증산역 명지대학교 24시간 카페 - 빈플루

2020년 11월 23일 새벽 3시 5분, 홍대입구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왔어요. "우왁, 추워!" 엄청나게 추웠어요. 따스한 카페 안에 있다가 밖에 나오니 체감 추위는 2배였어요. 이날 새벽에 한파가 온다는 말이 있었어요. 정말로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날이 엄청 포근해서 이제쯤 죽어서 사라질 때가 된 모기가 다시 드글드글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포근한 날이 불과 며칠 전이었는데 갑자기 매우 추워졌어요. 패딩 안 입고 온 것이 매우 후회되었어요. "빨리 다음 카페 가야겠다." 첫 번째 24시간 카페는 끝났어요. 이제 다음 차례였어요. 다음에 가야할 24시간 카페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증산역 명지대학교 24시간 카페인 빈플루였어요. '여기에서 빈플루 가려면 연남동으로 가야..

바람은 남서쪽으로 - 22 베트남 꽝남성 호이안 야시장

"빨리 돌아가야겠다." 어깨에 옆으로 메는 노트북 컴퓨터 가방은 끈 거는 고리가 완전히 끊어져버렸어요. 여기에 하늘에서는 비가 좍좍 퍼붓고 있었어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우산 쓰고 걷는 것조차 엄청나게 불편했어요.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보조가방을 들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걸으려니 조금만 걸어도 진이 빠졌어요. 투본강 위에 둥실둥실 떠다니던 빛나는 종이등은 모두 싹 다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갔어요. '앞으로 여행 어떻게 하지?' 머리 속이 엄청나게 심란했어요. 노트북 컴퓨터 가방은 계속 들고 돌아다녀야 했어요. 여기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었어요. 저의 전재산이라고 해도 될 것들이 싹 다 들어 있었어요. 노트북 컴퓨터, 여권, 돈, 디지털 카메라, 항공권 다 노트북 컴퓨터 가방에 넣고 옆으로 ..

[제주도 여행]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26 제주도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산지등대 불교 절 사라사

'사라봉에서 시작해서 별도봉까지 갈까?' 사라봉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옆에 있는 별도봉까지 갈 수 있었어요. 별도봉은 사라봉보다 조금 더 험한 편이에요. 사라봉은 제주도에서 일몰 보기 좋은 장소로 유명해요. 영주십경 중 사봉낙조가 사라봉에서 바라보는 일몰 풍경이거든요. 이렇게 긍정적인 쪽으로 잘 알려진 사라봉에 비해 별도봉은 부정적인 쪽으로 유명한 편이에요. 여기에 자살 바위가 있거든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뛰어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도봉 자살 바위는 꽤 유명한 편이에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때는 여기에 뛰어내리지 말라는 표지판도 있었어요. 꼭 그쪽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쪽도 4.3사건과 관련있는 곳 중 하나에요. 이쪽에서 대대적인 학살이 일어났다고 하거든요. 학살 후 시체가 바다로..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13 - 제주시 서문로4길 용담1동 서문시장 낮시간 풍경

"아, 비 또 오네!" 제주시 오일장 촬영을 마치고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어가는 중이었어요. 빗방울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장마철 소나기 못지 않게 좍좍 퍼붓는 비가 되었어요. 가방끈에 매달아놓은 우산을 다시 풀어서 펼쳤어요. 비는 정신없이 쏟아졌어요. 일기예보대로 2020년 2월 12일 제주도는 비가 내리는 날씨였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비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계속 퍼붓는 것이 아니라 내렸다 멎었다 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래도 오일장 촬영하는 동안 비 안 내린 게 어디야.' 새벽부터 비가 계속 내렸다 멎었다 반복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행운이라면 행운이라고 할 수 있었어요. 제가 촬영지를 향해 이동할 때에만 비가 내렸거든요. 촬영할 때는 비가 안 내렸어요. 그래서 ..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12 - 제주시 제주민속오일시장 장날 아침 풍경

이호해수욕장에 도착했어요. "뭐야?" 이호해수욕장 심야시간 풍경 동영상을 촬영하려 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어요. 심지어 백사장조차 정돈중이었어요. 불빛도 침침해서 찍어도 뭐 나오게 생기지 않았어요. 파도소리라도 강하면 ASMR 이라고 촬영해볼텐데 파도소리도 매우 약했어요. 촬영할 것도, 촬영할 이유도 전혀 없었어요. 백사장을 따라 걸으며 촬영할 가치조차 없는 모습이었어요. 여름이 되면 모르겠지만 2월 밤에는 촬영할 게 없었어요. '괜히 왔네.' 힘들게 왔는데 허탕쳤어요. 이제 이호해수욕장에서 소방서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로 걸어가야 했어요. 무거운 발걸음을 질질 끌며 걸어갔어요. '오도롱'이라고 새겨진 석비가 서 있는 곳까지 왔어요. 여기는 벽화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라고 했어요. '이거라도 찍고 가..

서울 중구 신당동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맞은편 신당10구역 개미골목 쪽방촌

명인골목 쪽방촌 심야시간 풍경 영상 촬영을 마치고 이제 개미골목 쪽방촌으로 갈 차례였어요. 개미골목 쪽방촌을 지나가는 길로 들어갔어요. '여기를 다시 오다니...' 2019년 5월이었어요. 이때 저는 서울 달동네를 하나씩 찾아다니고 있었어요. 2019년 상반기 우리나라 뉴스의 최대 이슈는 누가 뭐래도 부동산이었어요. 부동산 중에서 서울 지역 부동산 관련 뉴스로 연일 시끄러웠어요. 우리나라 전역이 부동산 문제로 시끄러웠던 때였어요. 사람들을 만나면 대화 중 최소 한 번은 서울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어요. 마침 2019년 3월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카메라를 새로 구입했어요. 카메라를 새로 구입했으니 사진을 찍고 싶어졌어요. 카메라 들고 나가서 사진도 찍고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릴 만한 것이 ..

여행-서울 2020.03.18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10 - 제주시 외도동 월대 심야시간 야경 풍경

'어디 가지? 월대나 갔다 올까?' 마땅히 갈 곳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친구와 시시콜콜한 잡담을 하며 계속 어디를 갈 지 고민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갈 계획이었어요. 오일장 들리려고 일부러 2박3일 일정으로 내려온 거였거든요. 이날 밤부터 다음날까지 계속 날씨가 안 좋을 거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무리해서 도두항 심야시간 풍경까지 전부 촬영해버렸어요. 그 결과 어디 갈 지 떠오르는 곳이 없었어요. 전날 제원사거리 번화가를 촬영 안 했기 때문에 제원사거리 번화가 심야시간 야경 촬영까지는 떠올랐어요. 그렇지만 제원사거리 하나 촬영한 이후에는 길고도 긴 밤시간이 남아 있었어요. 24시간 카페 가서 밤새도록 앉아서 오일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었어요. 친구는 계속 기침을 했어요. "너 우한..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9 - 제주시 도두동 용담해안도로 바닷가

"아, 죽겠다." 졸리고 다리 아프고 난리났어요. 춥지 않은 게 그나마 위로가 되었어요. 도두항 촬영이 끝나면서 모든 일정이 다 끝났어요.이제 도두동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에 가면 따스한 온탕에 들어가 몸을 녹일 수 있고, 바닥에 드러누워 잠을 청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도두항에서 24시간 찜질방까지는 조금 걸어가야 해. 한 걸음도 안 걷고 싶었지만 안 걸을 수 없었어요. 도두항에서 24시간 찜질방까지 가는 방법은 걸어가는 것 뿐이었거든요. 두 발을 질질 끌며 찜질방을 향해 걸어갔어요. '이건 무조건 냉찜질해야 한다. 안 하면 내일 못 걸어.' 다리 상태가 안 좋았어요. 다리에 피로가 너무 많이 쌓였어요. 이게 느껴지고 있다는 것은 100% 다음날 다리 상태가 영 아닐 거라는 것이었어요. 다음날 심야시간..

한국 최초 복도식 주상복합 아파트 - 서울 중구 중림동 청파로 성요셉 아파트

2019년 12월 27일 새벽이었어요. 청량리 일대 심야시간 풍경 촬영을 마치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버스를 타고 중림동으로 넘어왔어요. 중림동에 있는 호박마을 쪽방촌 심야시간 영상을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어요. 중림동 호박마을 쪽방촌 심야시간 풍경 영상까지는 무난히 잘 촬영했어요. 중림동 호박마을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서울역으로 가야 했어요. "이제 어디 가지?" 아직 첫 차가 다닐 시간이 아니었어요. 날은 매우 추웠어요. 계속 움직여야 했어요. 가만히 서 있으면 너무 추웠거든요. 의자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자니 의자에 앉기 어려울 정도로 공기가 매우 차가웠어요. 서울 기온이 몇 도인지 확인해봤어요. 거의 영하 10도에 가까웠어요. 가만히 버스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추운 날씨였어요. ..

여행-서울 2020.03.08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8 -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서편 도두봉 도두항 심야시간 야경 풍경

"이제 마지막이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심야시간 풍경 촬영까지 모두 마쳤어요. 이제 드디어 마지막 촬영지인 도두항 하나 남았어요. 도두항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특별한 것이 없었어요. 도두항에 뭔가 굉장한 것이 있거나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서가 아니었어요. 이날 잠을 잘 곳으로 정한 제주시내 유일한 24시간 찜질방이 도두동에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도두에 있는 24시간 찜질방 가는 길에 도두항 들려서 제주도 제주시 심야시간 영상 하나 더 찍을 생각이었어요. '오일장 심야시간 풍경 은근히 으스스하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나와 도두항 쪽으로 걸어가며 속으로 중얼거렸어요. 저도 항상 오일장은 장날 낮 시간에만 갔어요. 장날 낮에 가서 구경도 하고 살 거 있으면 구입하곤 했어요. 장날 저녁..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창궐 위기 속 서울 강남구 번화가 강남역 강남대로, 논현역 영동시장, 신사동 가로수길 현재 모습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창궐 위기 속에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 정권은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를 끝까지 반대하고 있어요. 그로 인해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자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어요. 중국 시진핑 독재 정부는 이제 중국 우한 폐렴 시진핑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발뺌하려고 하고 있구요.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과연 좋아졌을지, 아니면 거짓말 선동중인 건지, 화광반조 상태인 건지 알 수가 없어요. 2020년 3월 4일. 서울특별시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드디어 100명을 돌파했어요. 그동안 서울에서 확진자가 없다고 하던 용산구와 강북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

여행-서울 2020.03.05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7 -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심야시간 풍경

이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심야시간 풍경을 찍으러 가야 했어요. 한라병원 근처까지 왔기 때문에 신광초등학교를 지나 제주서중학교쪽으로 가기로 했어요. '오일장 심야시간 풍경은 어떨까?'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은 제주도에서 간단히 '오일장'이라고 줄여서 불러요. 제주도에 오일장이 제주시 민속오일시장만 있지는 않아요. 한림, 세화, 표선에도 오일장이 있어요. 그러나 누가 뭐래도 제주도에서 제일 크고 제일 유명한 오일장은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에요. 제주도에서 '오일장'이라고 하면 보통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지칭해요. 한림 5일장, 세화 5일장, 표선 5일장은 '한림장, 세화장, 표선장' 정도로 불러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은 2,7일장이에요. 2와 7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5일장이에요. 5일장이 열리면 이쪽은 차도 많..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근처 중림시장 새벽시장

청량리 일대에서 촬영하기로 마음먹은 곳을 다 돌아봤어요. 청량리 588 자리인 롯데캐슬 공사 현장, 홍릉주택,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청량리 수산물 도매시장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전부 촬영했어요. 청량리 와서 서울의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4개 촬영했으니 만족스러웠어요. 촬영하러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쪽은 촬영하기 어려울 거라 예상했어요. 그러나 의외로 촬영하기 쉬웠어요. "몇 시야?" 이제 새벽 4시도 안 된 시각이었어요. 시간이 매우 애매했어요. 날이 매우 추웠어요. 마음 같아서는 24시간 카페에 들어가서 쉬고 싶었어요. 그러나 청량리 근처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청량리에서 가장 가까운 24시간 카페는 저 멀리 동대문까지 나가야 있었어요. '이거 고민되네.' 청량리에서 동대문까지 굳이 안 걸어가..

여행-서울 2020.02.18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청량리 수산시장

"글감이라도 하나 더 건져가야 하는데..." 작년 12월 말이었어요. 연말에 특별 기획으로 쓸 만한 글감을 찾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바로 과거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했던 사창가였던 청량리 588 자리를 가보는 것이었어요. 청량리 588 자리는 현재 롯데캐슬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어요. 그러나 서울시가 청량리 588 일부를 보존 및 리모델링해서 청량리 620으로 조성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진짜 일부 구역을 철거하지 않고 버티는 중이었어요. 이것은 2019년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부동산 이슈와 정확히 직결되는 글감이었어요. 보존이라는 명분하에 알박기해서 재개발을 막아버리고, 주택 공급은 부족해서 단순 투기가 아니라 실수요로 집값이 뛰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청량리역으로 갔어요. 청..

여행-서울 2020.02.17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3 - 제주도 제주시 동문시장 심야시간 풍경

칠성로 쇼핑거리에서 나오자 산지천이 나왔어요. 산지천 맞은편은 동문시장이었어요. 산지천을 바라봤어요. '아놔, 여기 영상 찍으면 예쁘게 나올 건데...' 산지천은 조명이 매우 잘 되어 있었어요. 산지천도 원도심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였어요. 산지천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복원 공사를 하면서 예쁘게 잘 정돈해놨거든요. 그래서 낮에는 관광객이 잘 찾는 곳이 되었어요. 동문시장이 있는 동문로타리에서 산지천을 따라가면 탑동까지 쭉 갈 수 있었어요. 산지천도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복원공사를 하며 잘 정돈한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히는 곳이에요. 문제는 바로 이 일대가 매우 안 좋은 지역이라는 점이었어요. 산지천은 불법 성매매업의 온상이에요. 과거부터 제주도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는 곳으로 악명높았고, 이는 지..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2 - 제주도 제주시 구제주 칠성로 쇼핑거리

친구 차에 탔어요. 친구들과 어디로 갈지 논의하기 시작했어요. "동문 쪽은 먹을 곳 없지 않아?""여기는 좀 일찍 문 닫지." 동문시장 쪽은 밤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며 먹을 곳이 거의 없어요. 친구는 일단 인제 방향으로 차를 몰았어요. "여기가 이제 국수거리.""인제도 별 거 없잖아." 동문시장 동편으로 올라가면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 일명 '여상'이 나와요. 여상 너머부터는 '인제'라고 부르는 지역이에요. 인제에는 신산공원과 고기국수로 유명한 국수거리가 있어요. 고기국수집은 늦게까지 해요. 그러나 그것 뿐이었어요. 고기국수를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고기국수에 별 감흥도 없을 뿐더러 그건 식사거든요. 고기국수 먹고 카페라도 가려면 천상 또 다른 곳으로 가야 했어요. "그냥 시청 가자. 시청엔 뭐 있겠지...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1 - 야간 여행은 무슨 정신나간 소리인가요

2020년 2월 10일 아침. 전날 밤 11시에 일어나서 계속 컴퓨터로 글을 쓰다 맞이한 아침이었어요. 아침 9시가 되자 인터넷에 어떤 뉴스가 올라왔는지 쭉 살펴봤어요. "뭐? 제주도 비행기표 4천원? 이거 진짜야?" 요즘은 기사 제목을 도저히 믿을 수 없어요. 사람을 낚는 어부는 베드로 하나로 충분해요. 그런데 어찌 된 게 자신이 베드로가 되고 싶은 기자가 너무 많아보여요. 요즘 기사들 제목 보면 아주 사람 못 낚아서 안달났어요. 제목만 보고 '이거 꼭 봐야 해!'하고 클릭하는 순간 붕어 대가리 되는 경우 진짜 많아요. 자극적이다 못해 낚시질하는 제목이 창궐하고 있어요. '4천원짜리 제주행 비행기표 등장' 같은 뉴스는 대체로 낚시성인 경우가 많아요. 홍보만 엄청 해놓고 막상 들어가보면 아무 것도 없는 ..

천호 텍사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 천호뉴타운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2구역 재개발 지역

이번에 가본 곳은 천호 텍사스 집창촌이 위치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2구역이에요. 설날 연휴 즈음이었어요. 제 블로그에 댓글 하나가 달렸어요. 혹시 천호동에 있는 집창촌에 가볼 생각은 없냐는 댓글이었어요. 천호동에 있는 집창촌이 곧 재개발되어서 없어지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 건물이 지어질 예정이라는 내용이었어요. "집창촌? 거기를 왜 가?" 집창촌은 카메라 들고 가는 곳이 아니에요. 사창가는 성을 판매하는 여성도 성을 구매하는 남성도 모두 얼굴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집창촌에서 함부로 카메라 들고 촬영한다고 나대다가는 시비걸리기 딱 좋아요. 곱게 영상 당장 삭제해달라는 말만 듣는 수준이 아니겠죠. 이런 것은 경험해보지 않아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어요..

여행-서울 2020.01.28

서울 속 유서 깊은 빈민가 - 서울 중구 신당동 광희문 시구문 시장 빈민가 슬럼

약수역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동대문 쪽으로 걸어가던 중이었어요. 동대문쪽으로 걸어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큰 길을 따라 동대입구역으로 가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향해 걸어가는 길이었어요. 그 다음으로 쉬운 길은 역시 큰 길을 따라 청구역을 지나 신당역 가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가는 것이었구요. 길을 정말 잘 못 찾겠다 싶으면 약수역에서 청구역 방향으로 쭉 걸어올라가서 청계천이 나올 때까지 걸어간 후 청계천을 따라 동대문역으로 가는 방법이 있어요. 약수역에서 청구역까지 걸어갔어요. '평소 안 가본 길로 가볼까?' 약수역에서 동대문까지는 어떻게 가도 갈 수 있어요. 많이 돌아가는 길과 조금 돌아가는 길만 있을 뿐이에요. 북쪽 방향만 알고 있으면 동대문까지 가는 건 엄청 쉽거든요. 아무 골목이..

여행-서울 2020.01.14

[서울여행] 서울 용산구 이태원 녹사평역 경리단길

서울 용산구 이태원 베트남 퀴논길까지 촬영을 마쳤어요. 이제 남은 곳은 딱 하나였어요. 바로 경리단길이었어요. 이태원에서 경리단길로 가서 경리단길을 따라 남산을 올라간 후, 남산에서 남대문시장 쪽으로 내려갈 생각이었어요. 남대문시장에서 종로5가까지 천천히 걸어가면 106번 첫 차가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할 즈음에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였어요. 너무 일찍 도착하면 편의점에서 뭐라도 하나 사먹으면서 안에서 조금 앉아 있으면 되었어요. 이태원에서 경리단길 입구로 가는 길. 이쪽은 한밤중에 인적이 매우 드문 길이에요. 간간이 이미 술 한 잔 걸친 사람들이 보일 뿐이었어요. 이태원은 서울에서 치안 안 좋기로 상당히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여기부터는 긴장하고 걷기 시..

여행-서울 2020.01.10

[제주도 여행]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19 제주도 제주시 삼양동 오름 원당봉 불교 천태종 절 문강사

스마트폰 알람이 울렸어요. 2019년 3월 5일 새벽 3시를 알리는 알람이었어요. 알람 소리에 눈을 떴을 리 없었어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눈을 뜨지는 못 했어요.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가만히 누워서 감상하고 있었어요. 제 스마트폰이 아니었거든요. 저는 3월 5일 일정 중 느긋하게 스마트폰 충전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스마트폰을 아예 꺼놨어요. 삼대악산도 곧 알람 소리를 듣고 스마트폰 알람을 껐어요. "일어나자."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하나도 안 추웠어요. 따스하게 잘 잤어요. 집에서도 맨바닥에 얇은 이불 하나 펼쳐놓고 자기 때문에 딱딱한 바닥에서 잤다고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았어요. 텐트가 조금 비좁다는 것 정도가 유일한 불편한 점이었어요.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벗고 안에 입은 츄리닝 바지를 벗은 후 ..

[서울 여행] 서울 용산구 이태원 베트남 퀴논길

이태원 우사단로10길 촬영까지 모두 끝냈어요. 이제 다음에 촬영할 경로는 나이지리아 거리를 지나 베트남 퀴논길로 가는 것이었어요. '나이지리아 거리 못 찍겠는데?' 나이지리아 거리가 있는 쪽은 유흥가였어요. 사람들이 많았어요. 나이지리아 거리가 있는 길 입구쪽에는 동성애자 및 트랜스젠더들이 모이는 곳도 있고, 술집과 어두운 장소도 여기저기 있어요. 그래서 심야시간에 가보면 이쪽은 사람이 꽤 많아요. 야고만두 식당고 미스터 케밥이 있는 곳 골목길 교차로에서 03284 이태원역.보광동입구 버스 정류장이 있는 길로 내려가는 길이 나이지리아 거리에요. 여기는 도저히 영상 촬영하며 걸을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어떻게 영상 촬영을 한다 하더라도 나중에 사람들 얼굴 전부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나면 영상 전체를 모자이크..

여행-서울 2020.01.06

[서울여행] 서울 용산구 이태원 우사단로10길

'이제 이태원이네.' 한남동 달동네에서 걸어서 모스크까지 걸어왔어요. 한남동 달동네 심야시간 영상을 촬영했고, 모스크 심야시간 영상도 촬영했어요. 그 다음에는 선택권이 없었어요. 무조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우사단로10길을 촬영해야 했어요. 한남동 한남3구역 달동네에서 이태원 모스크인 서울중앙성원까지 왔기 때문에 다른 길이 없었어요. 모스크 너머 어두침침한 길을 통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기는 했지만 그 길을 한밤중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거기는 낮에도 썩 가고 싶은 길이 아니거든요. 2019년 12월 16일. 바람이 매우 차가웠어요.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이었기 때문에 이태원으로 왔어요. 평일에는 이런 밤에 이태원 가는 것이 매우 꺼려져요. 주말밤에는 더욱 꺼려지구요. 이유는 당연해요...

여행-서울 2020.01.01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조선족, 중국인 밀집지역 벌집촌 쪽방촌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에 있는 연변거리를 따라 걷다 가리봉시장으로 들어갔어요. 가리봉시장은 그렇게까지 크게 볼 것이 없는 시장이었어요. 가리봉시장을 쭉 둘러보며 걸어갔어요. 딱히 눈에 띄는 것이 없어서 영상 촬영하면서 쭉쭉 앞으로 걸어갔어요. 시장 양 옆으로는 음침하고 음울하고 암울한 분위기가 진하게 뭍어 있는 골목길이 있었어요. 이때 계획은 가리봉 시장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후 연변거리를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어요.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거든요. 어물쩍거리다가는 인력시장 나가는 조선족, 중국인들이 쏟아져 나올 시간이 되어 버릴 거였어요. 그 다음에는 동이 틀 거구요. '여기 진짜 별 거 없는데?' 대림 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과 비슷할 거라고 상상하며 연변거리와 가리봉시장..

여행-서울 2019.12.30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연변거리 가리봉시장

'이제 어떻게 하지?' 대림 차이나타운을 다 둘러본 후였어요. 빗줄기는 조금씩 약해지고 있었어요. 아직 우산을 쓰고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대로 가면 새벽 지하철 첫 차가 다닐 즈음에는 비가 그칠 수도 있을 거였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2019년 12월 10일 3시 20분이 넘었어요. 조금 후에는 버스 종점에서 첫 차가 운전을 개시할 거였어요. 서울 버스 첫 차는 보통 4시에서 4시 30분에 차고지에서 출발하며 운행을 개시하거든요. 일용직 근로자들은 인력시장에 나가기 위해 새벽 4시 즈음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요. 새벽 4시부터는 인력 시장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거리로 나와요. 대림역은 심야버스라고는 N62번 하나 있는 곳이었어요. N62번 버스는 서울 종로까지 안 가요. 지하철 첫 차가 ..

여행-서울 2019.12.29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중국인, 조선족 밀집지역 대림중앙시장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대림 차이나타운을 촬영하려고 갔어요. '대림 차이나타운 메인 스트리트랑 대림중앙시장은 따로 다루는 것이 낫겠지?' 대림 차이나타운 중심 거리는 대림중앙시장을 경계로 두 부분으로 나눠져요. 대림중앙시장 입구에서 대림역 12번 출구까지는 불야성 번화가에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24시간 식당 및 밤새 영업하는 노래방이 몰려 있어요. 예전부터 대림역 12번 출구부터 대림중앙시장 입구까지는 상당히 번화한 곳이었어요. 대림역 12번 출구에서부터 시작해 대림중앙시장 입구까지는 유흥가이고, 그 너머서부터는 평범한 상권에 가까워요. 대림중앙시장은 대림 차이나타운 중심 거리의 중간 지점 즈음에서 곁가지로 뻗어 있는 길에 형성되어 있어요. 동선을 그려봤어요..

여행-서울 2019.12.28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에필로그 : 나에게 보낸 엽서

2019년 9월 5일. 태풍 링링 때문에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 모처럼 엄청나게 큰 비가 쏟아졌어요. "다음주쯤 올 건가?" 비 퍼붓는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렸어요. 아직 올 때가 아니었어요. 시원하게 퍼붓는 비가 더위와 먼지를 깔끔히 씻어내고 나서 언제 그렇게 큰 비가 왔냐는 듯 다시 더위와 먼지가 공기 중에 가득 찰 때 쯤 도착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바다 건너 와야 했거든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우편함에 우편물이 온 것이 있는지 확인하러 갔어요. "어? 왔잖아!" 2019년 8월 29일 밤. 다리 끊어지게 아픈 고통을 참으며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24시간 우체국으로 가서 제게 엽서와 카드를 한 통씩 부쳤어요. 일본에 온 기념으로 엽서와 우표 둘 다 갖고 싶었어요. 각..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대림 차이나타운

서울에서 가장 위험한 지하철역 출구는 어디일까? 영등포역 6번 출구에 있는 영등포 쪽방촌을 다녀온 후였어요. 영등포 쪽방촌은 한밤중에 정말 긴장 엄청나게 많이 하고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했어요. 충분히 긴장하고 갔고, 그것이 전혀 과장한 것이 아닌 곳이었어요. 그쪽이 상당히 안 좋은 곳이라는 곳은 매우 잘 알고 있었지만 상상보다 더 한 곳이었어요. 게다가 글을 쓰면서 영등포 쪽방촌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충격받았어요. '영등포 쪽방촌 말고 다른 곳은 없을 건가?' 당연히 있다.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는 대림 차이나타운 입구에요. 여기는 낮에 간다면 몰라도 밤에 가기는 엄청나게 꺼려지는 곳이었어요. 조선족, 중국인들의 ..

여행-서울 2019.12.25

서울 종로구 종로3가 탑골공원 (파고다공원)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마을 촬영까지 다 마쳤어요. 아직 의정부 돌아가는 버스 첫 차가 오려면 시간이 꽤 많이 남아 있었어요. '탑골공원 주변도 촬영할까?' 익선동 한옥마을 입구인 종로3가역 4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탑골공원이 있었어요. '이왕 왔는데 탑골공원 영상도 찍자.' 인사동 심야시간 풍경 동영상은 예전에 촬영했어요. 촬영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가서 동영상 찍고 사진 찍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탑골공원 가서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탑골공원 심야시간 모습 동영상과 사진을 찍기로 정했어요. 탑골공원 앞은 무지 많이 지나갔어요. 종로에서 의정부로 버스 타고 가려고 하면 종로대로를 따라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 해요. 보통 이 길을 걸어가곤 했어요. 종로대로를 따라 걷다보면 ..

여행-서울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