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24시간 카페가 있었어?" 올해 봄. 한밤중에 24시간 카페를 찾아다녔어요. 덕분에 모처럼 서울의 밤거리도 걸어다니며 구경했고, 제가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들도 가보았어요. 마치 한 달간 여행을 다니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그렇게 돌아다니고 남은 곳은 강남, 건대 쪽. 나머지는 이제 한 번씩은 다 가보았다고 생각했어요. 아주 기쁜 마음으로 뿌듯해했어요. 그러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상암 DMC에도 24시간 카페가 있다구? 이건 충격이었어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주변을 안 가본 것은 아니에요. 거기를 가본 적이 몇 번 있어요. 다섯 번 채 안 되기는 하지만요. 거기 갈 때마다 그 동네는 참 황량한 동네라 생각했어요. 멀리서 번쩍이는 높은 건물이 보이기는 하는데 당장 내 눈앞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