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커피가 떨어졌다. 야심한 밤이었어요. 집에서 글을 쓰다가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인스턴트 커피 믹스를 하나 꺼내서 커피를 타려고 할 때였어요. 커피 믹스가 이제 딱 하나 남아 있었어요. 완전히 낭패였어요. 바로 잠을 잘 것이 아니라 한참동안 더 글을 쓰고 시간을 보낼 거였어요. 보나마나 그 사이에 커피를 몇 잔 더 타서 마시고 싶어질 거였어요. 그런데 커피가 안 남아 있었어요. "편의점 가서 사와야하나?" 제일 간단한 방법은 편의점 가서 사오는 방법이었어요. 하지만 편의점에서 구입하면 비싸요. "아까 낮에 마트 다녀올걸." 커피 믹스 살 때가 되었다는 것은 얼마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마트 가기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어요. 커피 믹스가 진짜 몇 개 남지 않았는데도 계속 마트 가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