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왜 이렇게 글 쓰기 싫지?' 아니, 정확히는 어제부터였다. 어제부터? 뭔 소리야? 주말 내내 글 쓰기 엄청 싫었잖아. 그래요. 사람은 솔직해야죠. 주말부터 글 쓰기 엄청 싫었어요. 평일에는 나름 글 쓰는 재미가 있어요. 정말 글 쓸 거 없으면 코스피 카지노, 코스닥 하우스 가서 한 판 땡기고 그걸로 글 쓰면 되거든요. 그런 거 쓸 때는 한 판 땡긴 후 바로 쓰기 때문에 글 쓰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돈 따면 신나서 글 쓰고, 돈 잃으면 분노의 자아비판 반성문을 써요. 그렇게 하루 매매를 복기하면서 글 쓰면 매우 재미있어요. 그렇지만 주말에는 할 게 없어요. 과거에 먹은 것 글을 쓰거나 공부한 것을 정리해서 올리는 정도에요. 게다가 평일에는 글을 나름 열심히 쓰다가 주말이 오면 갑자기 퍼져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