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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 4

서울 명동 한국 화교 중국인 민간신앙 사원 거선당

우리나라 수도권에 있는 외국인 모스크와 외국인 절을 찾아 돌아다닌 후였어요. 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다양한 외국인 모스크와 외국인 절이 수도권이 분포하고 있었어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한두 곳 찾아가고 끝날 줄 알았는데 카테고리 하나 만들어서 여행기 연재물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여러 곳 있었어요.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못 찾았을 뿐이었어요. 2017년에는 외국인 모스크를 찾아 돌아다녔어요. 이때 이야기를 모아놓은 카테고리가 바로 '등잔 밑 모스크 로드'에요. 2018년에는 외국인 절을 찾아 돌아다녔어요. 이때 이야기를 모아놓은 카테고리가 바로 '벚꽃 바람과 염불소리'에요. 모스크도 찾았고 절도 찾았다. 이제 남은 것은? 외국인 성당은 찾을 필요가 있나 싶었어요. 이건 아마..

여행-서울 2020.09.03

복습의 시간 - 에필로그 (중국 기차 횡단 여행 경비 정리)

"내가 다시는 중국 가나봐라!" 전화통화를 마친 후 샤워를 하고 방바닥에 드러누웠어요. 바닥에 드러누우니 여러 생각이 떠올랐어요. 한국에서 일하며 만난 중국인들 중 괜찮은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그 사람들을 만나며 지금까지의 제 중국에 대한 반감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면 내 상상보다 훨씬 괜찮고 좋은 나라 아닐까? 인터넷에는 매일 대륙의 기예와 무지몽매 안하무인 중국인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지만 이것은 원래 미친놈이 전체를 대표하는 것 같은 현상 아닐까? 비록 위생 개념이나 절약 정신 같은 것은 많이 없지만 성격은 괜찮으니 나름대로 괜찮은 나라 아닐까? 저는 잊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중국인들은 그것이 유학생이든 밀입국자든 어쨌든 간에 중..

복습의 시간 - 38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쿠차 한족 거주지역

"왜 이렇게 시끄러워?" 잠이 들었다 허리가 아파서 몸을 뒤척이려는 순간,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어요. 복도 건너 대각선 앞쪽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알슈! 알슈!" 지독한 얼화가 섞인 '알슈'. 입에 사탕 물고 말하듯 얼얼얼 거리며 '20'을 외쳐대고 있었어요.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뭘 하길래 계속 20을 외쳐대나 바라보았어요. 도박판이 벌어졌어요. 트럼프를 가지고 하는 도박이었어요.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유심히 살펴보았어요. 카드 3장을 받아서 패 교환 없이 바로 그 패로 승부를 보는 도박이었어요. 얼핏 보면 우리나라 섯다와 비슷했어요. '얘들 돈 많나? 무슨 한 판에 20씩 걸어? 쪼끄만 것들이 돈은 엄청 많네.' 일단 기본 참가비는 10위안. 패를 확인하고 20위안을 거는 건지..

복습의 시간 - 21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홍산공원

도로로 나오자마자 눈에 확 들어온 것은 굴절 버스였어요. '저거 예전에 탔었는데!' 굴절 버스를 보자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굴절 버스를 처음 탔던 때가 떠올랐어요. 우리나라도 굴절 버스가 운행되었던 적이 있어요. 지금은 261번으로 바뀐 서울 시내버스 48번 노선에 굴절 버스가 투입된 적이 있었어요. 외대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굴절 버스가 나타나서 신기해하며 탔어요. 괜히 굴절 버스니까 이왕이면 역방향으로 앉아서 가보자고 뒷편 차량 역방향 좌석에 앉았는데, 정말로 어지러웠어요. 여의도 U턴할 때에는 이게 제대로 U턴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지만 멋지게 U턴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어요.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은 볼 수 없는 버스가 되어버렸어요. 이 버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