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근처에 있는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 광화문점이에요. 요즘 매우 바쁜 친구가 모처럼 시간이 되어서 만나자고 했어요. 친구와 점심에 만나기로 하고 어디에서 만나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이 친구는 이날 서울 서쪽 끄트머리에서 올 예정이었어요. 저는 의정부였기 때문에 서울 동북쪽 끄트머리를 넘어간 곳에 있었구요. 저와 친구가 출발하는 방향은 서로 정확히 정반대였어요. 마치 좌표평면에서 1사분면과 3사분면처럼요. 제가 의정부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서쪽으로 가도 종로를 넘어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종로를 넘어가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거든요. 종로까지는 전철 타고 한 시간이면 가는 거리. 그러나 종로 너머부터는 한 시간이 넘는 거리. 이 '한 시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