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눈에 띄는 한국 사회 현상을 이야기할 때 주식 투자자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어요. 뉴스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끝없는 매수세에 대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표현를 대놓고 사용할 정도니까요. 한국 증시에서의 '동학개미운동'을 제외하고 2020년 한 해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사회 현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동학개미운동은 단순히 한국 증시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에서 꽤 비중있는 현상이었어요. 2020년, 개인 투자자가 급증했고, 어마어마한 투자 자금이 증시로 쏟아져 들어왔어요. 주식 시장에서는 구두닦이가 주식 이야기를 하면 팔아야할 때라고 하고, 파마 머리를 한 아주머니가 객장에 나타나면 매도해야 할 때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녀요. 평소 주식에 관심없던 일반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