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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부리 4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45 태국 펫부리 특별 음식 머깽 หม้อแกง, 금요일 방콕 짜뚜짝 야시장

"드디어 버스 터미널이네." 휘청거리며 버스 시간표를 보았어요. 이제 여기를 더 돌아다닐 체력도 정신도 없었어요. 어서 빨리 방콕 돌아가서 저녁을 먹고 싶었어요. "지금 출발하는 표는 없어요. 7시에 있어요." 방콕으로 가는 미니밴은 있었지만 이미 만석이었어요. 그나마 자리가 있는 가장 빠른 것은 7시 출발하는 미니밴이었어요. 7시 미니밴 표를 구입하고 주변을 잠깐 돌아다녀보았어요. 딱히 볼 것이 없었어요. 이 주변에 야시장도 있다고 했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야시장이 제대로 열리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어요.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을 닫고 있었거든요. 이미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구요. 뭔가 먹을까 했지만 7시까지 시간이 정말 애매하게 남아서 버스 터미널 대..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44 타이 펫부리 여행 - 페차부리 왓 프라 논 วัดพระนอน, 시내 풍경

땀 카오야이 사원에 올 때 타고 온 뚝뚝을 다시 탔어요. 하늘은 소나기가 내릴 것처럼 회색빛 구름이 가득했어요. 오후 4시 40분. 다음 목적지인 왓 프라 논 วัดพระนอน 에 도착했어요. 이곳은 펫부리 관광 안내 팻말에는 왓 프라 논으로 되어 있었고, 가이드북에는 왓 풋타 싸이얏 วัดพุทธไสยาสน์ 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정작 절에는 '위하라 프라 논'이라고 적혀 있었구요. 아까 동굴 사원은 분명히 관광 안내 팻말 보고 사람들에게 물어보아서 잘 갔는데 이상한 결과가 나왔고, 이번 절은 관광 안내 팻말에 나와 있는대로 물어보아서 가니 제대로 오기는 한 것 같은데 가이드북에는 없었어요. 나중에야 가이드북에 이 절이 '왓 풋타싸이얏'이라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기는 한데, 딱히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43 태국 배낭 여행 - 펫부리 카오왕, 카오 여이 동굴 사원

건물 앞에는 프라 나콘 키리 국립 박물관 Phra Nakhon Khiri National Museum 이라고 적힌 팻말이 있었어요. 돈 내고 들어왔으니 전부 다 보고 가겠다는 일념으로 올라가 보았어요. 그냥 보수 공사중이고 크게 볼 것은 없었어요. 조금 더 가자 조그만 인공 샘이 나왔어요. "저기까지 가야되는구나." 멀리 하얀 쩨디가 보였어요. 저 쩨디까지 올라가야 했어요. "저기까지 언제 가지?"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벌써 숨이 차고 땀이 뻘뻘 나서 옷이 흠뻑 젖었어요. 카오왕은 산 능선을 타고 돌아다니는 곳이고, 입구는 능선을 타고 가는 관람로 중간 지점에 있었어요. 한쪽 끝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 다른쪽 끝으로 가는 길이었어요. 능선 자체가 험한 것은 아니었어요. 산 아래부터 걸어서 올라왔다면 매우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42 태국 여행 - 방콕에서 미니밴 타고 펫부리 가기

제가 절대 약속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갈께."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것만큼은 약속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건 제가 못하는 것이거든요. 아무리 노력해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무리. 아침 일찍 출발해야하는 일이 있다면 그냥 밤을 새버리고 말아요. 여러 번 시도해보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혼자 힘으로 절대 되지 않더라구요. 아무리 알람을 시끄럽게 울리도록 설정해 놓아도 못 일어나요. 알람 때문에 주변 사람들 다 일어나고 짜증내도 못 일어나요. 결국 알람을 맞추어놓으면 알람 때문에 일어나기는 해요. 그 알람 소리 때문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 알람 듣고 다른 사람이 일어나서 알람을 끄면서 저를 깨우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죠. 마음 같아서는 아침 일찍 펫부리로 가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