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던 중이었어요. 문자가 왔다고 외투 주머니에 넣어놓은 스마트폰 진동이 울렸어요. "스팸문자인가?" 스마트폰에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다고 계속 떠 있으면 은근히 신경쓰여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대놓고 엄청 신경쓰여요. 문자 온 것은 아는데 내용 확인을 안 하면 호기심이 생기거든요. 대충 확인했을 때 스팸문자면 괜히 스마트폰이 더러워진 것 같아서 빨리 지워버리고 싶어요. 그래서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서 어떤 문자가 왔는지 확인해봤어요. "어? DHY 2020년 9월 분배금 입금되었네?" 문자메세지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미국 매월 배당급 지급 고배당 ETF인 DHY 2020년 9월 분배금이 입금되었다고 보낸 메세지였어요. "이거 꼬박꼬박 배당 잘 주네." 벌써 다섯 번째 DHY 분배금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