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커핀그루나루 스파클 아메리카노 커피에요. "이러다 진짜 폐인 되겠네." 집에서 할 거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어요. 요즘 장마라 비는 좍좍 쏟아지고 딱히 나가야할 일도 없어서 집에서 계속 할 거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래요. 공식적으로는 '할 거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표현이고, 현실적으로는 맨날 멍때리고 있었어요. 분명히 글 쓰고 공부도 하고 할 거 하려고 하는데 정작 멍때리는 시간만 많았어요. 자취방은 지층이라서 습기가 계속 올라왔어요. 방바닥이 축축하니 몸이 더 쳐졌어요. 도파민 분비가 전혀 안 되는지 몸이 한없이 나른했어요. 그냥 축 쳐졌어요. 정신차리고 뭘 하려고 해도 집중이 하나도 안 되고 머리 속이 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