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어요. 이때는 여기가 재개발 구역인지, 청룡마을인지도 몰랐어요. 여기가 신곡동 청룡마을이라는 것은 이 글을 쓸 때에요. 여기가 정확히 어떤 동네인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청룡마을이었어요. 이 동네 인근에 청룡초등학교가 있어요. 의정부 청룡초등학교 이름은 여기 마을 이름이 청룡초등학교라서 거기에서 따왔나 봐요. 어쨌든 여기를 돌아다니러 왔을 때만 해도 그냥 신곡동의 일부라고만 알고 있었어요.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고 있는데 할머니 한 분께서 집에서 나오셨어요.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어요. 할머니께 먼저 허리를 굽혀 인사를 드렸어요. 할머니께서 어떤 일로 여기에 왔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취미로 사진을 찍는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할머니께 이 동네 재개발되냐고 여쭈어 보았어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