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치트 모스크를 지나 조금 걷자 제카테 저택이 나왔어요. "저기 들어갈까?" "글쎄?" 짐을 들고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제카테 저택에 들어갈까 망설여졌어요. 그러나 크게 고민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었음을 금방 깨닫게 되었어요. 입구가 잠겨 있어. 혹시 다른 문이 있나 둘러 보았지만 다른 문은 보이지 않았어요. 분명 정문이었어요.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안에는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냥 가자." 멀리 보이는 교회의 종탑. 제카테 저택을 지나 걷다 보니 공산 알바니아의 흔적을 또 찾을 수 있었어요. 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공산 알바니아의 흔적. 여담이지만 공산 알바니아는 유고슬라비아와도 사이가 안 좋았고, 소련과도 사이가 안 좋았고, 중국 (중공)과도 사이가 안 좋았어요. 진짜로 철저한 고립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