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모국어에 없는 개념을 배우는 것이에요. 그리고 두 번째로 어려운 부분은 모국어로 표현할 때 상당히 애매한 경우에요. 이 중, 모국어로 표현할 때 상당히 애매한 경우는 설명이 이상하게 어렵고 복잡해져요.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데 설명하기 참 어려운 부분'들이 대체로 이 두 번째 경우인 모국어로 표현할 때 상당히 애매한 경우에 해당해요. 한국인들이 외국어 공부할 때 헤매고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가정법, 조건법을 공부할 때에요. 가정법, 조건법을 공부할 때에는 그냥 '있는 대로 외운다'는 식으로 많이 넘어가곤 해요. '조건절에 뭐가 오면 결과절에는 뭐가 와야 한다'는 식으로 달달달 외우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열심히 공부할 때는 이것을 꾸역꾸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