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사거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제주시청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들어갔어요. 음료를 주문하고 윗층으로 올라가서 앉았어요. 뭐라카네는 뭔가 할 것을 잔뜩 가져왔어요. 프린트한 것을 꺼내고 노트북 컴퓨터로 무언가 열심히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저도 스타벅스에서 글을 써야 했어요. 여행 기록도 조금 정리해야 했고, 글도 쓸 수 있는 것은 어떻게든 하나라도 끝내야 했어요. 모든 것을 다 밀린 상태로 돌아가면 나중에 글 쓸 때 힘들거든요. 여행기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있었어요. 제주도에서 마신 스타벅스 제주도 지역 한정 음료 후기 같은 것은 여행기에도 쓸 내용이었어요. 이런 것은 시차를 두고 쓰는 게 좋아요. 바로 쓰려고 하면 여행기든 후기든 둘 중 하나는 정말 할 말 없어지거든요. '콘센트 몇 개 쓸 수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