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음료는 동원 밥알을 걸러 깔끔한 정식혜에요. 친구가 제주도에서 서울로 놀러온다고 연락을 보내왔어요. 서울에 놀러오는 김에 저도 보고 제 방에서 며칠 신세저도 괜찮겠냐고 물어봤어요. 당연히 괜찮다고 했어요. 친구 재워주는 거야 아무 문제될 것 없었거든요. '방 좀 치워야겠다.' 친구가 제 방에 오는 것은 상관없지만, 친구를 제 방에서 재우기 위해서는 방을 치워야 했어요. 평소에는 계속 혼자서 자취방에서 자취하고 있기 때문에 방에 이것저것 어질러놓고 지내거든요. 저 편한대로 물건을 늘어놓고 살기 때문에 방 공간이 그렇게 여유로워보이지 않아요. 물론 치우면 다시 꽤 많이 넓어지지만요. 중요한 것은 친구가 제 방에서 신세진다고 했으니 방을 치우기는 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먹거리도 좀 먹어치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