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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산 불교 사찰 - 천축사

이번에 소개할 서울의 아름다운 불교 사찰은 도봉산에 있는 천축사에요. 천축사는 고려 때 인도 승려 지공이 나옹화상에게 이곳의 풍경의 인도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이 절은 신라 673년 의상대사가 의상대에서 수도할 때, 제자를 시켜 암자를 짓게 했고, 그 뒤 고려 명종 때 근처 절인 영국사의 부속 암자가 되었어요. 이후 조선시대로 들어와서 1398년에 함흥에서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 기도를 하던 것이 떠올라 절을 중창하고 천축사라 사액을 내렸어요. 그리고 1474년 성종의 왕명으로 천축사가 중창되었어요. 우리는 국사 시간때 조선에 대해 숭유억불정책을 배워서 조선 시대 불교가 크게 몰락했을 거라 생각해요. 이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성리학이 사후세계 설명의 관점에서 ..

여행-서울 2016.08.20

서울 은평구 절 - 삼각산 삼천사

삼천사는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있는 절로, 서기 661년 원효 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해요. 1482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3천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해요. 또한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집결지로 활용되기도 한 절이기도 해요. 임진외란 중 소실되었지만, 이절 암자가 있던 마애여래 길상터에 진영 화상이 삼천사라 하여 다시 복원했어요. 삼천사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은평구 한옥마을로 가야 해요. 기본적으로 은평 한옥마을 가는 방법은 진관사 가는 길과 같아요. (진관사 : http://zomzom.tistory.com/1370) 그러나 버스에서 내린 후, 진관사 가는 길을 넘어서 더 쭉 걸어가야 삼천사로 올라가는 길이 나와요. 길을 따라가다보면 이런 표지판이 나와요. 삼천사의 유명한 유물로는 보물..

여행-서울 2016.08.17

서울의 아름다운 태고종 절 -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

백련사는 태고종 사찰로, 신라 경덕왕 6년인 서기 747년 진표율사에 의해 창건되었어요. 조선 시대, 1399년 크게 중창되었고, 세조의 장녀인 의숙공주가 부마인 하성부원군 정현조의 원찰로 정하며 절 이름을 백련사로 개칭했다고 해요. 이후 임진왜란 당시 건물이 소실되었다가 현종 3년에 대법전을 중건했고, 영조 50년인 1774년에 낙창군 이탱이 크게 중창했다고 해요. 지하철로 백련사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지하철 3호선 홍제역으로 가야 해요. 홍제역에서 3번 출구로 나간 후, 서대문10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되요. 종점에서 절로 걸어올라가면 된답니다. 절이 나름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절로 가는 짧은 길에서 서울의 전망을 볼 수도 있어요. 버스가 가던 방향으로 계속 걸어올라가면 부도탑이 보여요...

여행-서울 2016.07.27

서울의 아름다운 절 - 강북구 삼각산 화계사

화계사는 화계사는 1522년 신월 선사(信月禪師)가 창건한 절이에요. 고려시대 법인대사 (法印大師) 탄문 (坦文)이 화계사 인근에 보덕암(普德庵)을 세웠는데, 신월 선사가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짓고 절 이름을 화계사라고 했어요. 그래서 화계사에서는 보덕암을 화계사의 전신으로 여기고 있어요. 화계사는 흥선대원군과도 관련이 있는 절이에요. 흥선대원군의 부인 여흥 민씨가 화계사를 자주 드나들었고, 어느 날 흥선대원군이 화계사를 찾아왔을 때, 흥선대원군이 갈증을 느끼는데 마침 느티나무 아래에서 동자승이 이를 기다렸다는 것처럼 물 사발을 건네주었대요. 이를 신기하게 여긴 흥선대원군이 연유를 물어보자 '만인' 이라는 스님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고 대답했대요. 그래서 흥선대원군은 만인을 만났고, 만인은 대원군의 심중을..

여행-서울 2016.07.20

서울의 절 - 도봉산 금강암

광륜사에서 천축사로 올라가는 길에 조그만 절이 하나 있어요. 이 절은 비구니 사찰로 금강암이에요. 금강암에 가기 위해서는 사찰 입구에 있는 청량교를 건너가야 해요. 이 절은 큰 절이 아니에요. 상당히 작은 규모의 절이랍니다. 그래서 '사'가 아니라 '암'이지요. 아래 사진은 금강암 대웅전이에요. 대웅전 내부는 이래요. 대웅전 앞에는 석등 및 석탑이 있어요. 금강암 석탑은 조금 파손되었는데, 원래 화려한 석탑이 풍화되어 단조로운 모습을 갖게 된 것은 아닌 것 같았어요.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었고, 탑 일부가 파손된 모양이었어요. 금강암 석등은 그렇게까지 오래된 석등같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대웅전 왼편에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삼성각으로 갈 수 있어요. 삼성각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는 징검다리처럼 돌이 하나 ..

여행-서울 2016.07.15

서울의 절 - 광륜사 (도봉산 입구)

지하철 1호선,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에서 내려서 도봉산 등산을 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다보면 산악박물관이 나오고, 그 맞은편에 절이 하나 있어요. 바로 이 절이 광륜사에요. 광륜사 바깥 담장에는 이렇게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어요. 이 벽은 광륜사 소원성취의 벽이랍니다. 조계종 사찰 중 하나인 광륜사는 673년 신라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해요. 당시 사찰 이름은 만장사 (萬丈寺)였고, 천축사. 영국사와 더불어 도봉산의 대표적인 가람으로 성장했어요. 그러나 조선 중기인 1573년에 이르러 양주목사 남언경에 의해 영국사가 폐사되었고,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만장사 또한 쇠락해오다가 임진왜란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고 해요. 영국사는 나중에 도봉서원으로 바뀌었구요. 조선시대 후기 조대비 신정왕후가 부친인 ..

여행-서울 2016.06.22

서울의 절 - 개운사 (지하철 6호선 안암역 2번출구)

서울 지하철 6호선 안암역 2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개운사'라는 절이 있어요. 입구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는 비석이 세워져 있어요. 입구를 들어서면 개운사가 상당히 크고 넓은 절처럼 보인답니다. 개운사 開運寺 는 1396년 무학대사가 '영도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어요. 이후 정조 3년 (1779년) 5월에 정조의 후궁 원빈 홍씨가 사망하자 영도사 자리에 묘소를 정하고 명인원이 세워지자 인파당 축흥 스님이 영도사를 동쪽으로 몇 리 떨어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고 해요. 그런데 언제부터 영도사가 개운사로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아요. 사진 속 계단을 올라가면 관음석불이 나와요. 관음석불 오른쪽으로 가면 석탑이 나와요. 석탑을 너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개운사 경내로 들어갈 수 있답니..

여행-서울 2016.06.16

단하각이 있는 서울의 절 - 성북구 미타사 (보문사 옆)

지하철 6호선 보문역 1번출구로 가면 보문사로 갈 수 있는데, 보문사 입구 앞 갈림길에서 이런 표지판을 볼 수 있어요. 보문사를 보고 나와서 절 하나 더 보고 싶으면 바로 갈 수 있는 절이지요. 표지판을 따라 길을 올라가면 절이 하나 또 보이기 시작해요. 미타사 彌陀寺 는 보문사와 담장 하나를 대고 붙어 있는 절이나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밖에서 처음 보면 어디가 미타사이고, 어디가 보문사인지 조금 햇갈려요. 미타사는 해거국사가 창건한 절이에요. 1047년에는 석탑이 세워졌는데, 이때 세운 탑이 이 근처의 상징이 되어서 조선 시대에는 이곳을 탑골이라고 불렀대요. 그리하여 미타사를 보문사와 함께 탑골 승방이라고 부르게 되었대요. 이로 인해 미타사는 옥수동의 두못개 승방 (미타사), 석관동의 돌곶이 승방, 숭..

여행-서울 2016.06.11

서울의 절 - 용암사 (봉원사 옆)

봉원사 옆에는 '용암사'라는 작은 절이 있어요. 용암사에 대한 특별한 설명은 없어요. 얼핏 보면 봉원사에 딸려 있는 절 같아보이죠. 봉원사를 정면으로 왼편에 있답니다. 봉원사에서 이 표지판이 있는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용암사가 나온답니다. 용암사는 작지만 위쪽과 아래쪽으로 되어 있답니다. 먼저 아래쪽을 가보면 작지만 예쁘게 꾸며진 꽃밭이 있어요. 그리고 용암사 龍岩寺 건물이 나와요. 한자를 해석해보면 용바위 절이에요. 안으로 들어가보면 작은 정원이 있어요. 위쪽에는 대웅전이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가에요. 저 작은 불상들을 구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조그만 불상을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드는데, 어디에서 파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여행-서울 2016.06.08

서울 불교 사찰 - 보문사 및 석굴암 (6호선 보문역)

"서울에 절이 꽤 있었구나!" 서울에 있는 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서울에도 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모든 절이 다 깊은 산 속에 들어가 있는 것 또한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냥 제가 큰 관심을 갖고 찾아보지 않은 채 지레짐작으로 여겨온 것이 잘못이었어요. 만약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알아보았다면 서울에 대해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을 거에요. 그리고 한국에 몇 번째 와서 쇼핑 외에 특별히 관광할 거리를 찾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조금 더 소개를 해주었을 거구요. 보문사는 성북구 보문동3가 168번지에 위치한 절로, 서울 지하철 6호선 보문역 1번 출구로 나가면 금방 갈 수 있어요. 제가 갔을 때 보문역은 이렇게 연등으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보문역은 지금까지 항..

여행-서울 2016.05.12

서울 여행지 - 은평 한옥마을 진관사

서울에 절이 상당히 많구나! 제가 다니는 길에 있는 절이라고는 조계사, 묘각사가 전부였어요. 그 다음 굳이 찾아서 간다고 하면 도선사 정도였어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한 번도 안 가본 절은 봉은사. 서울에 참 절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것은 그냥 저의 무지에 불과했어요. 서울의 절을 하나씩 둘러보려고 하자 서울에 절이 많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어요. 108번뇌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108 절당을 찾아다니며 고행해야할 것 같았어요. 서울에 절이 많기는 했지만, 몇 곳 돌아다녀본 결과 가기 쉬운 곳에 있는 절은 생각만큼 많지 않았어요. 원래 서울에 언덕과 산이 많다보니 서울에서조차 절과 오르막길은 환장의 커플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었어요. 성당 찾아다니는 것과 달리 절을 찾아다니는 것은 그 자체..

여행-서울 2016.05.10

서울의 절 - 서대문구 봉원사 (7024번 버스 종점)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있는 봉원사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절이에요. 이 절에 가는 방법은 7024번 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가는 것이랍니다. 저는 의정부에서 갔기 때문에 독립문역으로 가서 7024번 버스를 타고 갔어요. 7024번 버스를 탄 후, 어디에서 내려야하는지 신경쓸 필요가 없답니다. 봉원사는 7024번 버스 종점에서 걸어서 들어가거든요. 종점에서 나와서 왼쪽 오르막길로 쭉 올라가요. 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비석과 부도가 나온답니다.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가야해요. 이렇게 걸어올라가다보면 연못이 나와요. 이 연못에서 봉원사 입구가 보여요. 봉원사 화장실은 경내에는 없답니다. 입구 들어가기 조금 전에 화장실이 있으니 그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요. 봉원사 奉元寺 는 신라 51대 진성여왕 3년에 도선국사가 지..

여행-서울 2016.05.02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31 태국 방콕 왓 마하탓 Wat Mahathat

"아이구. 겨우 다 왔네." 배가 텅 빈 기분이 들었어요.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었어요. 6월, 7월에 여행을 가면 이런 점이 의외로 문제였어요. 6, 7월은 우리나라가 그렇게 더울 때가 아니라 더워지는 과정에 있을 때이다보니 더운 나라를 가면 갑자기 확 더워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기온 25도와 30도의 차이가 30도와 35도의 차이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에요. 초여름이라고 반팔 막 입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한여름 폭염을 맞이해버린 기분이었어요. 동남아시아로 넘어온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몸은 아직 이 더위에 완벽히 적응이 되지 않았어요. 왓 마하탓. wat mahadhatu yuvarajrangsarit rajavaramahavihar. วัดมหาธาตุยุวราชรังสฤ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