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4동 달동네인 당현천 마을, 합동마을을 다녀온 후였어요. 서울 달동네에 대해 계속 글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달동네들에 대해 자료를 모으고 공부하고 있었어요. 서울 달동네 역사는 꽤 긴 편이었어요. 아주 오래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강점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갔어요. 그러나 본격적으로 '서울 달동네의 역사'라고 할 부분은 한국전쟁 이후부터였어요. 재미있는 점은 서울 각 구역별로 달동네 역사가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역사에 따라 달동네 모습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어요. 모든 달동네가 동시다발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었어요. 어떤 달동네는 정부가 강제이주시켜서 조성되었고, 어떤 달동네는 원래 있던 달동네 판자촌에 대해 정부가 주택을 개량하도록 지원해줘서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