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부터는 시간이 없었고, 화엄경 내용도 잘 몰랐기 때문에 빠르게 둘러보며 올라갔어요. 한 층 뱅 돌고 한 층 올라가는 식으로 계속 올라갔어요. 드디어 마지막 층까지 올라왔어요. 문 앞에 있는 돌사자는 사나운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갈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사자 석상이기는 한데, 사자보다는 강아지 같았어요. 왠지 데리고 놀려고 하면 같이 놀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었어요. 사나운 사자도 낙천적인 인도네시아 오더니 성격이 변해버린 건가? 뭔가 사납고 무서운 기색이 있어햐 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사자도 'selamat siang' 이라고 웃으며 인사할 기세였어요. 정상부는 탑이 매우 많았어요. 이 탑 속에는 원래 전부 불상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역시나 약탈당했고, 실제 안에 불..